[스크랩] 봄비/김추자
font {line-height:110%} 트로트 일색이던 60년대 말엽의 가요계에 신중현씨의 싸이키델릭한 맛이 가미된가요의 도입은 그 당시에 충격으로 받아졌다. 미 팔군에서 히피의 에토스를 제대로 포착한 이 위대한 연주자가 키운 김추자라는 가수가 있었다. 신중현씨의 음악 실험에 부합하는 파트너로 선정된김추자의, 소울풀한 느낌이 약간 가미된 농염한 보이스도 화제가 됐었는데, 담배는 청자, 노래는 추자라는 말이 유행했을 정도였다. 김추자 씨는 노래뿐만 아니라 무대 매너 또한 그 당시 가수로는 드물게 퇴폐적이고 관능적인느낌을 선사하며 진보적(?)인 면모를 보여 주었다. 뭔가 앞서가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자칭 모던 보이인꽃미남이 당시쯤 활동했더라면, 꽃다방에서 청자를 태우며 김추자 같은 아줌마랑 연애를 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