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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비/김추자

그린테트라 2006. 2. 7. 18:30



 

트로트 일색이던 60년대 말엽의 가요계에

신중현씨의 싸이키델릭한 맛이 가미된

가요의 도입은 그 당시에 충격으로 받아졌다.

 

미 팔군에서 히피의 에토스를 제대로 포착한

이 위대한 연주자가 키운 김추자라는 가수가 있었다.

 

신중현씨의 음악 실험에 부합하는 파트너로 선정된

김추자의, 소울풀한 느낌이 약간 가미된 농염한 보이스도

화제가 됐었는데,

담배는 청자, 노래는 추자라는 말이 유행했을 정도였다.

 

김추자 씨는 노래뿐만 아니라 무대 매너 또한 

그 당시 가수로는 드물게 퇴폐적이고 관능적인

느낌을 선사하며 진보적(?)인 면모를 보여 주었다.

 

뭔가 앞서가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자칭 모던 보이인

꽃미남이 당시쯤 활동했더라면,

꽃다방에서 청자를 태우며

김추자 같은 아줌마랑 연애를 하고 있었을려나...

 

꽃미남:(중저음의 다정한 음성으로... 또는,

맘보 바지에 껌을 ???? 씹으며 스포티 하게...)

추자, 우리 뽀뽀나 함 하까?

 

추자:( 치마를 펄럭이면서 달려가며...)

나잡아 봐라~~~

 

 

아우, 느끼~~ㅎㅎㅎ     즐겁게 감상 하기길....

 



 
출처 : 블로그 > 하늘과 땅사이에... | 글쓴이 : BSAE-野人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