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스크랩] 난요 청국장 재래식으로 맹근디라

그린테트라 2014. 1. 18. 17:10

 사람들은 콩을 물에 불렸다가 삶으라고  하는디 그럴필요 없습니다

콩을 담가 놓으면 맛있는물 다 빠져불어요.

바로 씼어서  물 넉넉하게 붓고  불때면서  부글 부글 끓으면 솥뚜껑을 약간

열어둡니다.

글고 불을 약하게  타도록 장작 조절을 합니다요

 청국장은 눈보라가 휘몰아 치는날 삶아야   방이 뜨끈 뜨근 하지요

 

 

 

이래 솜이불을 푹  뒤집어 씌워둡니다

방이 뜨끈 뜨끈해요 

 이불 뒤집어 쓰기전 모습

 

 

하룻밤 자고나면 하얗게  효모가 생겨나구요

그 다음날은  실처럼 끈적거리는게

나옵니다

오때  찧어서 냉동고에 보관을 한답니다

꼭 사흘을 띄울 필요가 없네요

^^

 

 콩이 다 삶아진거를 알려면   완전히 퍼진 콩 색갈이 갈색이 되도록 삶아줘야 합니다

물을 알맞게 붓는것도 노하우가 있어야 한답니다

.

콩이 왠만큼 퍼진것 같으면 불을  때지말고  아궁이 문을 닫아두고 있으면

콩 색갈이 저절로 갈색이 되고 콩이 푹~~무릅니다

요때  뜨끈한 아랫목에 광목 천을 깔고  소쿠리에  건진  콩에는 지푸라기를

드믄 드믄 꼽아 두어야 효모가 생겨납니다.

온도도 너무 뜨거우면  효모가  생기지를 않구요

방이 너무 뜨겁다 싶으면 윗목으로 밀어두어야 한답니다

하룻밤 자고나면  하얗게  분처럼  콩을 덮지요.

이틀이 되면  콩에서 진이 찐득 찐득 실같은게 묻어난답니다

사흘동안 띄우면  너무 고린내가 나므로  이틀만 띄우는게  고약한 냄새도 안나고

효모는  잘 생겼으므로  청국장을 끓여도 고소하고 맛이 아주 좋답니다

제가  따로 배우지 않고  시어머니 께서 하시는거 보고   하나씩 터득을 했네요

 

저는 농사를 짓지 않습니다

여름에 먹을 야채나 오이 토마토 같은것들만   심어  따먹는답니다

콩은   동네에서 농사지은것을  사구요

요 위에 사진은  물물 교환방에서   찬이맘님  농사지은걸 샀습니다

콩 삶으면서  먹어보니 아주 고소하니  국산콩이 맞습니다

20kg  10 만원 주고 샀는데   더사야 할것 같습니다

찬이맘님   콩 더 잇으면 저를 주세요^^

 

여름에 콩국수도  만들어 먹구요   콩나물도  직접 길러먹을려구요

아.. 두부 만드는것도 배워서 두부도 직접 만들어 먹을랍니다

시방 아궁이 솥에서  청국장 만들 콩이 익어가고 있구요

창밖에는 찬바람이 쌩쌩 불어대지만 방이 훈훈하니 추운줄을 모르것네요.

콩 다 물르면   아랫목에 묻어야 하므로  잠을 자지않고  요라고 수다를 떨다가

청국장 묻어놓고  잠을 청해야 할것습니다

시골 살면서 요런거 하고 사는것이  즐거움 아니것습니까

정월 되면 또  메주 씻어 말려서 된장 담그구요  

햇살도 좋고  바람이 고와서 그런지  대충 대충 담아놔도 된장맛이 좋다고들 하더라구요

아,,,, 또  부엌에 나가봐야 긋네요.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한국귀농인협회
글쓴이 : 풀꽃3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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