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스크랩] 가마솥

그린테트라 2018. 11. 4. 08:57

가마솥 제작업체  관계자입니다.

가마솥에 대해서 제가 알고있는 많은 정보를 말씀드리니 구매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가마솥은 우선 여러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옛날부터 우리나라를 동서로 나눠서 동부쪽인 강원도 경상도 지방에서는

솥윗부분이 넓은 벌가마(통솥), 또는 발솥이라는 명칭의 V자형태의 솥(경상도)을 사용하였고

서부쪽인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지역에서는 솥윗부분이 오므라진 옥솥을 사용하였습니다.

옥솥에서도 경기도지역에 쓰던 경식. 충청도 지역에서쓰던 충식.전라도 남부지역에서 쓰던

입구가 아주좁은 비행접시모양의 옥솥이 있는데 지방마다 약간씩 다른형태의 가마솥을 사용하였습니다

그외에 우리가 만들어서 보급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전국에 고루퍼진

요즘 양은솥 형태의 무쇠로 만든 전솥.등이 있습니다.

아직도 각 지방마다 예전부터 쓰던 형태의 가마솥이 주로 팔리는데

요즘엔 지역에 관계없이 소비자 취향대로 모양을 선택하십니다.

 

드럼통을 반을 잘라서만든 화덕위에 올려서 사용하실려면 일반 드럼통화덕지름이 57-8cm정도 되는데

충식 3호(솥입구 지름 45cm)나 통솥3호 (솥입구지름 48cm) 또는 전솥500( 솥입구지름 50cm)가

일반 드럼통위에 맞습니다만 드럼통을 잘라서만든 화덕도 크기가 여러가지이니 우선은 솥 크기를

정하시고 거기에 맞는 화덕을 구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가격은 원품가격(몸체와 뚜껑)으로 위에 말씀드린 충식3호(용량 40리터)정도면 보통 12만원 - 15만원 합니다

그외 무쇠솥은 길들이기가 필수이므로 직접하시지 못한다면 길들이기 공임이 3-4만원 추가되므로

약 16-20만원정도 들것으로 보입니다

 

옛날에는 가마솥 소비가 워낙많아서 각지방 중소도시마다 가마솥(주물) 공장이 있었죠

하지만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요즘엔 가마솥을 민속촌이나 박물관에서나 볼수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우선 가마솥 소비가  전국을 통털어서 옛날엔 년간 백만개(추정)에서  

요즘엔 2만개-3만개(큰가마솥 기준)로 줄었고.

중국산 가마솥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국내 가마솥공장이 거의 문을 닫거나

기계주물쪽으로 전환해서 실질적으로 국내에서 가마솥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공장은 다섯손가락안에

꼽을정도입니다. 그나마도 중국산과의 가격경쟁으로 어려움이 많은 현실이죠.

 

국내산 가마솥과 중국산 가마솥은 형태는 거의 같아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재질에서는 중국산이 더 순수무쇠에 가까워서  녹이 아주 잘슬고 강도가 쎄서 충격에 약한(잘깨짐)

단점이 있는데다  상업적으로 무게를 줄여서 두께가 좀 얇은 편이고.겉표면이 국내산보다 매끄러운게 보통이고 

국내산의 대부분은 중국산보다는 그리 매끄럽지 못하지만 중국산보다 충격에 휠씬강하고 녹도 덜하고

솥 제작과정에서 모래거푸집 표면에 백연을 발라서 솥 안쪽 표면이 아주 하얀 백연이 붙어있는게 보통입니다.

국내산인지  중국산인지는 전문가는 한눈에 알아보겠지만  일반 소비자가 구별하기는 위글을 참고하시면

대략은 구별하실수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가마솥 길들이기에 대해서 잘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설명을 드리자면

가마솥은 녹이 쉽게스는 무쇠로 만들어서 반드시 솥에 기름을 먹여서 녹을방지하는

길들이기 작업을 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옛날에는 집집마다 가마솥을 사용하셨으므로 우리 어르신들께서는 가마솥 길들이기에 대해 잘알고 계시지만. 현대인들에겐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수도 있겠습니다.

조상의 지혜가 담긴 소중한 우리의 문화 전통무쇠 가마솥에 대해 잘 알아두시고

오래오래 사용하시면서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 오동꽃 피는 마을에
글쓴이 : 비오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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