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스크랩] 조경수 초보자가 기억해야 할 것들/2

그린테트라 2010. 7. 26. 12:22

 

 

 

 조경수 초보자가 기억해야 할 것들/2

 

                                         백영호/산림환경컨설턴트

 

며칠전 경기도에 사신다는 어느분이 이렇게 물어왔다

< 나무를 심고픈데 심어만 놓고 손이 덜가고 몸이 매여있지 않아도 되고 땅이 알아서 키워주고 한달에 한두번 주말에 가서 둘려보고

그리고 5~6년 놔두면 커서 잘 팔려나가는 나무가 뭐예요? >

또다른 어느분이 물어왔다

주목을 2만주 가계약했는데 이번주 주말에 인수하여 빈땅에 심어놓고 한 5년 키워 성탄절 크리스마스 츄리용으로 시장에 팔려고하는데

최종 결심을 묻노니 답하라는 재촉이었다.

 

글쓴이는 초보자가 기억해야 할 것들/이란 글에서 아래 3가지를 중점적으로 강조했다

나의 글을 읽으셨다면서 물어오는건 글 읽으신 질문이 아니다 초보자는~

 

초보자가 수월하게 조경수농사로 성공하는 방법이 뭘까

 

1) 수형에 관계없는 단기수/관목부터 시작하라

2) 나무키우면서 수형만들기 교육과 실습을 반드시하라

3) 단기수/관목 키워 출하하기전까지 장기수/교목 쳐다도 보지말라 

 

초보자는 수형만들기가 큰 숙제다

그래서 첫해에는 처음에는 수형을 만들어야 상품이 되고 값이 결정되는 수종은 작전상 피하라는 논리였다.

수형을 만들어야 제값을 받는 수종은 대체적으로 5~10년을 키워서 출하하는 중,장기수이며 독립수이며 교목류가 많다

그것들은 묘목때는 기초를 잡기위해 키우는 방법과 기술이 요구되고 중목때는 근경을 키우기위한 기술이 필요하고 성목때는 지하고와 수형을 위한 여러조치들이 필수적으로 동원되어야 한다

봄철에 필요한 기술이 있고 여름철에 해야 할 기술이 있고 가을철에 해야 할 관리방법이 있고 겨울철에도 쉬지 않아야 명품 조경수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문제는 이것들이 초보자에게는 큰 어려움이기에 이것들이 하루 이틀에 한 계절 두 계절만에 터득되는 기술이 아니기에 대충 듣고보아온 동냥정보로는 수십년 한길로 달려온 전국의 기존농장들에게 경쟁에서 이길래 이길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이것은 백전필패의 카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보라면서 내미는 카드가 교목류,장기수카드다.

그러면 수형에 별로 영향이 없는 조경수는 뭘까?

우선 생각나는게 키와 폭만 키우면 검수에 통과되는 관목류/키 2미터 이하 수종들이다

이것들은 묘목에서 2~3년 키우면 상품이 되며 기존농장들과 경쟁해도 단가 몇푼 싸게내면 통하는게 이 바닥 생리다.

그걸 관목을 시작하여 키우면서 장기수 유망주 교목류를 한수종당 100주정도씩 2~3종 묘목으로 구입하여 재배해 보는 것이다 연습용으로. 한 수종당 100주의 교목류 묘목으로 연습을 시작하면 5~6년 지나면 상품가치있는게 몇주나 나올꼬?  50주 안팎이다.반타작이다.이런것이 농사다.

그것을 키우면서 수형도 다듬어 보고 전지도 익혀보고 비료도 주고 약도 치고 근경도 키우고 지하고도 만들고 비좁으면 옮기고 풀나면 매고 가뭄때는 물도 잇고,,,,,, 

이렇게 연습을 하며 중장기수를 익혀야 실전에서 실패를 줄이는 것이다 그것없이 무척대고 덤비면 몇해안가 두손든다 망한다 백번안된다.

단기수 관목을 출하하기전에는 장기수/교목을 쳐다도 보지말라고 누누이 강조했건만 돌아서면 묻는게 이팝나무는 어때요? 왕벚나무를 추천하는데,,,이런다.

나무는 심어놓고 주말에 한번씩 가도 되고  손덜가도 되는 수종은 이땅 어디에도 없다.

남보다 더 열심으로 관리안하고 땀 안흘리면 상품이 되지않는다

소나무류들도 수형을 만들어야 상품이 되는 대표적 수종이다 초보자에게는 이런 종류는 무리다 경험삼아 연습삼아 하려면 소나무 모종 한 100주정도로 시작해 보라

그것도 주력수종은 관목으로 하되 참고용으로 보조수종으로 권하고 싶다.

소나무는 기초부터 기술력 뛰어난 선생으로부터 수강료 철저히 내고 배워야 성공하는 나무농사다.

그리고 또 한가지, 해마다 봄철마다 신문에 방송에 잡지에 광고하는 신품종 우량종 고소득작물 천지개벽품종,,,,,,이것들은 하나같이 주의해야하는 것들이다

글쓴이가 이쪽에서 한 30년넘게 생활해오면서 이런 광고품종들을 심어서 성공한 사례는 거의 기억이 없고 실패하고 망하고 밭때기 갈아엎었다는 뉴스는 천지다.

신품종이란 이제막 세상에 나온 검정이 안된 것이다,검정이란게 하루이틀 일년이년 만에 답이 나오는 성질이 아닐터,그러니 그걸 흥분하여 황금알까는 거위 인 양 혹 하시지말라는 말

꼭 호기심에서 취미로 구색으로 키워보고싶으면 한 품종에 묘목 10주정도면 족하다.그러면 그것 키우는 재미 봐가면서 알수있으니

강조하는 것은 검정도 아니된 것에 기백 기천들여 사업같이 올인말라는 당부다.

고로 제일 좋은 수종선택은 수년 수십년 내려오면서 검정받은 공히 인기일등 품종을 택하여 심으면 가장 성공확률이 높다는 상식이야기다

왜냐 ? 똑똑한 우리의 수요처에서는 광고하는 신품종 같은 건 한건도 없이 대대로 내려오는 검정된 인기품만을 요구하기에.

 

오늘은 가볍게 쪽지 메모형태로 시작하여 마감하는 초보자의 기억 할 여러사례들

이렇게 강조해도 내일 또 < 초보자인데 10년 놔두면 돈되는거 뭐 없소? >이런전화 아니올까?

나무농사에는 낭만이나 땀 흘릴 각오없이는 아무것도 없다는 마무리니 잘 새겨서  쉬운것 부터 시작해보자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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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로드넷
글쓴이 : 초록신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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