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스크랩] 나무농사는 6개월짜리다.

그린테트라 2010. 7. 26. 12:25

 

 

 

 

  나무농사는 6개월 짜리다

 

                               백영호/산림환경칼럼니스트

 

 나무농사는 6개월 짜리다,

 밑도 끝도 없이 무슨말이냐고요?

 나무농사의 성패는 6개월동안에 일년의 성과가 모두 나타난다는 것이다

 일년은 열두달인데 초기 6개월만 바짝 땀흘리면 그속에서 웃음과 눈물이 다 나타난다는 말이다

 수십년 나무농사를 지어오면서 느낀점은 나무는 봄,여름 /4,5,6,7,8,9월) 두 계절에 반짝 자라고, 가을 겨울/10,11,12,1,2,3월)

 두 계절에는 푹 쉬는 생물이다는 것이다

 고로 일년 12달을 수고해야한다는 짐일랑 아예 내리고 마음 가볍게 아하 6개월만 고생하면 된다 하는 가벼운 맘으로 들판에 나가 

 비가와도 웃으며 퇴약볕이 내리 쬐도 즐겁게 풀을뽑고 골을 파고 물을 줘라는 말이다

 알아도 땀 흘리는게 싫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때는 놓치고 풀반 나무반으로 만들어 시원찮은 결과나오는걸 수없이 봐왔기에

 온도변화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올리는 글이오니 온도에 민감하자는 말이다

 누구나 다 알고 어디서나 다 볼수있는 이 간단한 진리같은 현상을 여기서 큰 내용인양 올리는 것은 초기 봄 여름 두계절이

 한해의 50%가  아닌 90%를 차지한다는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함이니 그리아시고 이 내용들을 좀더 구체적으로 분석 정리해서

 나무농사 초보자들께 보다 나은 정보를 제공해 보고자 한다.

 

1) 더위가 나무를 키운다

2) 더위가 나무를 죽인다

3) 더위가 나무를 명품으로 만든다

4) 더위가 나무의 시작이고 끝이다

5) 날씨를 활용하여 일등수목 키우자

 

1) 더위가 나무를 키운다

 나무의 자람은 온도다

 온도가 20도 되어야 씨앗이 발아하고 새싹이 나오고 줄기가 나와서 키가 크고 체중이 는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 입에서 덥다덥다는 말이 연발하고 뉴스에서 반팔차림이 거리에 등장햇다고 떠들어 되면

 " 아하,이제 내농장에 나무가 자랄 때가 왔구나 " 하고 미소지으며 행동하면 된다는 것이다.

 외부온도가 20도 넘기를 얼마나 기다려 온 우리들인가? 무려 반년 / 6개월이란 세월을 기다려 왔다는 사실,

 온도가 올라가면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피어나고 넓어지는 내 새끼 나무들을 보면서 기뻐게 손과 발을 움직여야한다.

 즉, 더위가 와야 나무가 자라고 푸르름이 넘실대며 내 입가에서 초록언어가 물결친다는 것이다.  

 나무쟁이는 더위를 사랑하고 더위를 활용하며 더위를 즐길줄 알아야 한다는 것, 가슴에 새기시길 바란다.

 

 2) 더위가 나무를 죽인다

 더위가 나무를 죽인단다 무슨말이냐, 더위가 오면 나무가 자람을 시작하고 하루가 다르게 연두에서 초록으로 짙어지는데 그에 따라

 풀이란 놈도 새싹을 내어 나무와 경쟁하듯 자란다는 것이다

 실로 풀은 나무보다 몇십배 더 빠른 속도로 자란다 나무 잘 커라고 준 비료나 퇴비를 이 넘들이 먼저 알아서 빨아먹고 쑥쑥 자라기에

 한 며칠만 농장에 안갔다면 가볍게 가서는 입이 쫙 벌어지게 풀이 나무를 점령해 잇음을 쉽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더위가 오면 풀이 나무보다 더 잘크므로 귀찮아도 어려워도 풀을 뽑지않으면 나무가 죽임을 당한다는 사실을 말함이니 꼭꼭 명심

 하시고  풀을 잡되 초기에 풀잎이 2~3잎 나기시작할 때 손으로 뽑고 제초제로 치고 부직포로 덮고 까만비닐 멀칭을 하고,,,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풀을 잡아라는 말이다 그래야 나무가 된다.

 

 3) 더위가 나무를 명품으로 만든다

 나무는 더위가 왔을 때 자라고 그때 필요한 가지는 남기고 필요치 아니하는 가지는 잘라 없애야 품질 좋은 조경수로 팔려나간다

 추울때는 성장도 멈추기에 명품나무로 만들려면 더울때 바짝 긴장하며 작업화 끈을 졸라매고 작업모자를 눌려쓰고 날마다 나무에게

 가서 다듬고 손보며 애정을 쏟아야 한다는 것.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날씨는 더위도 대충 대충 손보면 대충대충한 나무로 만들어 지고 조금더 정성껏 조금더 세밀하게 손을 볼 때

 고객이 감동하는 나무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땀을 흘려야 한다 갈증의 목마름에 얼음냉수를 쏟아넣어야 한다 땀흘린 량에 비례하여 명품나무가 태어난다는 평범한 이야기다.

 

 4) 더위가 나무농사 시작이고 끝이다

 더위가 나무농사 출발점이고 결승선이다

 더위가 시작되면 나무가 움직이고 더위가 물려가면 나무도 잠을 잔다

 일년 열두달 중 육개월은 짧다 절반의 기간이다 절반만 집중하면 전체를 성공하는 구조다 이치다 현실이다

 덥다고 게을러 지면 절반의 실패가 아니라 전체를 잃어버리는 한숨과 눈물만 남는 구조다

 실로 어마무시한 사실이다 헌대 우리는 절반의 투자로 전체를 얻어야하는 길에 접어들엇기에 기어이 결단코 여기서 성공해야한다

 그렇다고 더운 6개월만 바짝하고 나머지 추운6개월은 쉬어라는 말은 절대아니다,그 추운 6개월을 잘 계획하고 준비해야

 즉,동계훈련의 땀의 양에 따라 시즌의 성적이 등수매김한다는 프로야구 게임 접목이다.

 더위를 즐기면서 땀을 보람으로 초록이파리 만지는 걸 낙으로 삼으며 나무농사 성공일기를 쓰야한다.

 

 5) 날씨를 활용하여 일등수목 키우자

 날씨가 나무농사의 성공과 실패를 쥐락펴락 좌지우지한다

 날씨를 알아야 하고 날씨에 순응해야 하며 나아가 날씨를 요리할 줄 알아야 성공한다는 것.

 날씨를 예측하고 미세한 바람 한줄기에도 귀를 기울이며 조그만 진동하나에도 동물적 예지의 능력을 기르는 연습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런 얘기가 있다.

 어느 여행가가 오지탐험으로 여러나라 여러곳을 다녔다 그중 유독 한곳에서는 그가 갈때마다 항상 화창한 맑은날 뿐이었다

 처음에는 기분이 좋았지만 매번 올 때마다 맑으니 조금은 이상햇다고 한다.

 몇년 뒤 그가 다시 그 지역을 찾았을 때 그곳은 이미 사막이 되어 잇었다는 기가맥히는 사실.

 그렇다, 사람이 사는되는 봄여름가을겨울이 있어야 하고 맑은날 흐린날 눈오고 비오는날도 있어야 하고

 바람불고 폭우 때리는 날도 있어야 한다. 이게 사람사는 이치고 우리네 인생살이에도 마찬가지 아니던가.

 

 아침뉴스에 동해안에 3월 폭설이 와서 폭설경보가 내려지고 50센티의 눈이 왔으며 그래도 더 온단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구환경,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나무쟁이가 일등나무를 생산하기 위한 길은

 자연에 순응하며 환경에 적응하며 발빠르게 손빠르게 가슴열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지혜를 모아야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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