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스크랩]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취재 거절한 맛집, 숨겨진 보물이야

그린테트라 2013. 7. 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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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 없는 순수한 자연의 맛...

알음알음 물어물어 찾아드는 손님들

 

 

 

 

 

 

 

요즘 식당들이 먹거리 X파일 때문에 긴장하고 있는데요. 바로 이 사람 때문입니다. 그는 다름 아닌 채널A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 연출자인 이영돈PD 입니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다들 이 프로그램에 착한식당으로 선정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를 거절한 식당이 광주광역시에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그의 말마따나 이집의 음식 도대체 어떻게 만들기에 그리도 유명한지 맛돌이가 직접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이집은 김장김치는 물론 손님에게 내놓는 모든 음식에 MSG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일단 믿음이 갑니다.

 

 

 

 

심지 곧은 33년 장수맛집 ‘맷돌 영양두유’

 

 

또 하나 이집이 나름대로의 소신과 심지가 곧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 있습니다. 식당이라면 당연히 있어야할 그 흔한 간판 하나 없습니다. 그냥 일반 한옥집에서 영업을 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유리 창문에 ‘맷돌 영양두유’라는 가게 이름이 쓰여 있군요.

 

-이곳 입소문 자자하던데요, 그렇게 맛있어요?

“자셔봐야지 알지요 우리가 맛있다고 하면 알겠어요. 면에 쑥가루와 뽕잎가루가 들어가요.”

 

-즉석에서 콩을 갈아 주는군요, 맷돌 사진 한 장 찍겠습니다.

“맷돌이 울어요, 손님들이 신기하다고 하도 사진을 많이 찍어서~ 웃음”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취재를 거절하셨다면서요, 다른 식당들은 그 방송에 나가고 싶어 하던데요.

“저희 입장에서는 거절할 수밖에 없어요. 기존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해야하거든요. 먹는 음식인데 소홀히 하면 못써요.”

 

 

 

 

이곳 주인아주머니(60.정용임)부부와의 문답 내용입니다. 주인아주머니는 이곳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 먹거리 X파일에서 몇 번의 출연 제의가 있었지만 거절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남다른 정성 때문일까요. 지난 1980년 10월 문을 연 이 가게는 한곳에서 33년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알음알음 입소문을 통해 찾는 손님들도 늘어만 갑니다. 그들은 음식에 진심을 담아 최선을 다하면 손님들이 알아보고 찾아온다고 합니다.

 

 

 

 

 

맷돌 만들어낸 순수하고 건강한 참맛

 

 

콩물국수 한 그릇에 7천원입니다. 이들 부부의 정성에 비하면 감지덕지지요. 뽕잎가루와 쑥가루를 넣어 즉석에서 뽑은 면은 맛깔납니다. 영광 염산 바닷가에서 직접 채취한 함초와 천일염을 섞어 만든 함초소금으로 간을 해서 먹습니다.

 

 

 

 

 

 

 

소금 간을 하지 않고 그냥 먹는 순수한 콩물의 맛도 그만입니다. 자연에서 온 그대로의 맛이 진정한 참맛입니다. 조금 밋밋하다 싶으면 함초소금으로 간을 하면 그 맛이 일취월장이지요. 콩물국수 맛이요. 음~ 좋아요. 순수한 자연의 맛이랄까요. 먹을수록 기분이 좋아져요. 뽕잎과 쑥을 갈아 넣은 면발에서도 특유의 맛이 느껴져서 더 좋은 거 같아요.

 

다들 알음알음 물어물어 찾아든다는 착한식당, 콩물국수의 맛은 순수합니다. 맷돌이 만들어낸 건강한 맛입니다. 맛돌이도 이런 맛 좋아하는데요. 입에 와 닿는 그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참맛이란 이런 게 아닐까요.

 

 

 

[업소정보]

상호 : 맷돌 영양두유

전화 : 062-263-7472

위치 : 광주광역시 산수동 장원초등학교 정문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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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
글쓴이 : 맛돌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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