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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고품질 우량인삼 재배기술

그린테트라 2012. 7. 17. 06:01

고품질 우량인삼 재배기술



1. 인삼의 재배ㆍ생리적 특성

고려인삼은 반음지성 약용식물로서 해가림 시설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며 재배기간이 3∼5년 정도로 뿌리썩음병과 같은 지하부 병해, 이상환경, 부적합한 토양 등의 자연재해의 피해가 크며 염류장해로 인하여 인삼의 안정된 수량 확보가 대단히 어렵다. 또한 인삼은 숙근초 로서 생육기간이 3∼5년으로 재배기간이 대단히 긴작물로써 여러 가지 환경장해를 다른 작물보다 많이 받고 있으며 한번 재배한경작지는 10년 이상 다른 작물을 재배한 후 다시 재배하는 연작장해가 매우 심한 작물이다. 인삼 연작장해는 크게 3가지 요인으로 나눌 수 있는바 즉, 첫째는 토양미생물에 의한 뿌리썩음병, 둘째는 해충에 의한 피해, 그리고 토양의 고농도의 염류집적에 의한 황병 및 적변삼 발생으로 나눌 수 있다. 현재까지 연구는 인삼연초연구원을 비롯하여 여러 연구기관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량 인삼의 안전다수확 재배를 위해서는 우선 인삼의 생리적 특성을 잘 이해해서 토양환경을 잘 조성해주고 우량 묘삼을 식재한 후 재배기간 중에 토양 및 지상부 환경을 인삼의 생리적 특성에 맞게 조성해 주어야 하므로 우선 인삼의 생리적 특성을 설명하고자 한다.


가. 다년생 식물임

인삼은 본포에 한번 심겨지면 3∼5년간 동일 장소에서 재배되므로 예정지관리상태가 불량할 경우에는 수확기까지 불량조건에서 생육하게 되므로 합리적인 예정지 관리가 매우 중요함.


나. 반음지성 식물로서 내병성이 약함

반음지 상태에서 식물체가 연약하게 생육 되므로 병에 걸리기 쉽고, 일단병에 걸리면 치료가 곤란하므로 튼튼한 생육과 예방위주의 약제 살포가필요함.


다. 생장속도가 매우 느리고 내비성이 아주 약함

1) 생산량 비교

○ 무는 1년(3개월)간 수량이 10a당 5,000kg 정도로 상당히 많음.

○ 인삼은 6년간(연간 6개월, 총 36개월)생육하여도 최고 수량이 평당 3kg (4차) 즉, 10a당 900kg으로 무 3개월간 생산량의 5분지 1정도에 불과함.

2) 인삼의 내비성 정도

○ 인삼 세근은 표피가 얇고 내부에는 물이 차 있는 것이 보일 정도로 투명하여 오래전부터 물 뿌리로 불려질 정도로 연약하기 때문에 내비성이 극히 약함.

○ 작물별 생육이 토양의 염류농도 수준은 무, 옥수수가 1.0이상, 그리고 토마토는 0.5 이상이지만, 인삼은 0.1mmho 이상으로 극히 저농도에서도 생육 장해가 나타남.

○ 인삼은 염류농도가 0.05∼0.1mmho가 적합함

(0.3 이상에서 염류고도 장해 발생)

3) 인삼의 양분 흡수량 비교

○ 인삼 : N : P2O5 : K2O = 19 : 6 : 19kg/10a(6년간)

○ 무 : N : P2O5 : K2O = 13 : 15 : 15kg/10a(1년간)

무는 내비성이 강하고 1년간(실제 생육기간 3개월) 다량의 양분은 흡수하므로 시비량을 증가시켜야 하지만 인삼은 6년간 (실제생육기간 36개월)소량씩 서서히 장기간 동안 흡수되므로 토양의 물리성이 좋고 토양수분이 적당하며 세근의 발육상태만 좋으면 토양 중 양분 부족에 의한 생육 저해는 거의 나타날 수 없다. 따라서 예정지 관리시 토양에 양분공급 위주보다는 토양의 물리성 개선 위주로 유기물 시용과 관리를 해야 한다.


라. 고온에 약함

○ 인삼은 고온을 싫어하고 서늘한 조건을 좋아함.

-발아 및 출아적온 : 10∼15

-전엽 후 생육저온 : 21∼25

-고온장해 : 30 이상일 경우 인삼포 내 기온은 외부기온보다 3∼4정도 상승되므로 고온장해로 광합성중단과 호흡량이 증가되어 근비대억제와 근비증이 저하된다. 따라서 해가림 설치 규격 준수 및 적격피복물 사용, 해가림 내 통풍조장 등으로 해가림 내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인삼의 생육과 수량 증대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마. 고광에 약함

○ 인삼은 저온에서는 고광이, 고온에서는 저광이 적합하다.

○ 온도별 최적광량

-15: 30,00O LUX

(

외부광도의

30%)

-20: 15,00O LUX

(

15%)

-30℃ 이상 : 5,000 LUX 이하

(

5%)


바. 토양수분 과다에 약함

○ 생육초기(4~6월) : 건조기에 토양수분이 부족 되기 쉬운 시기로 토양이 건조할 경우 근신장 및 세근의 발육이 불량하므로 부초에 의한 토양수분 보존 및 관수가 필요.

○ 생육중기(7∼8월) : 우기에 토양이 과습하기 쉬운 시기로서 누수과다 및 배수 불량시에는 과습으로 근적변 근부패 및 조기낙엽이 발생되기 쉬우므로 누수방지와 배수로 설치 철저가 아주 필요함.



2. 우량묘삼 생산

우량인삼의 안전 다수확 재배조건은 토양, 묘삼, 본포관리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갖춰 주어야 한다. 그 중에서 우량묘삼 생산 식재는 매우 중요하며 우량묘삼 생산을 위해서는 양직묘포 또 반양직묘포 설치에 의한 육모방법이 필수적이다.


가. 양직묘포 설치에 의한 우량묘삼 생산 및 생력화 방안

양직묘포 설치시 가장 주의할 사항은 상토 거름용 유기질 거름 부숙도와 염류농도 검정이다. 최근 약토 조제원료를 가축분뇨 등 농후유기질 거름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묘삼 소질이 불량할 뿐만 아니라 본포에서 적변삼 증가에 의한 수삼품질 저하 및 염류장해에 의한 결주 증가로 수량이 크게 감소되므로 유기질 거름 사용 여부 판정을 간이검정 방법으로 검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유기질 거름 사용여부 판정을 위한 간이검정 방법으로는 생물학적 검정(지렁이검정, 무 종자발아 검정)과 유기질 거름을 물에 세척해서 검정하는 방법이 있다.


나. 반양직 묘포 설치에 의한 우량묘삼 생산 및 생력화 방안

1) 예정지 기비 및 기경 방법

토양을 부드럽게 함과 동시에 염류장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섬유질이 많은 유기물(볏짚, 보릿짚, 호밀짚. 수단그라스짚 등)을 10a당 180kg정도를 예정지에 고루 편 후 햇빛에 완전히 말린 다음 처음부터 깊이 기경하지 않고 로타리 작업으로만 여러 번 반복하여 유기물을 완전 분쇄 부숙 시킨 후에 심경해야 한다.



3. 우량예정지 선정과 물리성 개선 위주로 관리


가. 예정지 선정

인삼재배에 있어서는 예정지의 선정과 관리는 인삼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인삼재배를 위한 예정지 선정에 있어서 고려하여야할 사항으로서는 <표1>과 같이 지형, 토양조건, 전작물(병해충), 경영조건을 들 수 있다. 예정지 선정은 인삼을 심기 지지난해에 하는 것이 좋다.


<표1> 예정지 선정요건

지    형

○ 북(동북)향으로 통풍이 잘 되는 곳

○ 완경사지 또는 평탄지

토    양

○ 배수 양호한 양토 - 식양토

○ 비옥도 중용의 숙전

○ 인삼연작지, 개간지, 과습지 제외

전 작 물

○ 보리, 콩, 고구마 재배지 양호

○ 채소, 마늘, 파 재배지 불량

경영조건

○ 노동력 공급이 용이

○ 도로, 교통이 편리

○ 청초, 원야토 확보가 용이


1) 토 양

가) 토성

토성은 예정지 선정시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이는 지력판단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토양입자는 그 크기에 따라 양분이나 수분의 흡수력과 공기나수분의 이동, 굳기 정도 등의 차이가 있다.


<표2> 토성별 이화학성

구 분

 

사 양 토

식 양 토

물 리 성

보수(수분)

통기성(투수성)

공극율(입단율)

화 학 성

보비력

유기물

질소

인산

칼리, 석회, 고토


점토함량이 많을수록 물이 잘 빠지지 않고 뿌리가 호흡하는데 필요한 산소를 공급해주는 척도가 되는 통기성이 나빠지게 된다. 토양 중 사양토는 유효수분의 범위가 좁기 때문에 가뭄의 피해나 과습의 피해를 받기 쉬워 관리에 특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사양토일지라도 지형적으로 수분공급이 좋은 곳에서는 인삼생육이 좋은 곳을 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양질 토양은 질소와 인산함량이 높고 칼리, 석회, 고토 등의 치환성 양이온은 낮은 편으로 조사되고 있어 4년근까지의 생육은 좋기 때문에 백삼포에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유리하다. 또한 식양질 토양은 질소와 인산함량이 낮고 초기생육은 사양질 토양보다 늦어지나 결주 발생이 적고 5, 6년근의 양분흡수량이 많은 시기에 적절히 양분공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홍삼포로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나) 비옥도

토양의 화학성은 인삼생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삼포지선정시 토양분석을 하여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토양의 화학적 성질은 곧 비옥도의 기준이 되며 합리적인 시비량을 결정하는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삼포 예정지 선정시 화학성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토양산도, 유기물함량, 무기성분 함량, 염류농도 등이다.


<표3> 인삼포 토양의 화학성 분류


<표3>과 같이 토양의 화학성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염류농도이고, 그 다음이 유기물함량과 인산함량이다. 염류농도가 높은 포장을 선택할 경우 예정지 관리시 무비료로 호밀, 옥수수 및 수단그라스 등을 재배하여 탈비하고 이들을 수확해 예정지에 넣고 동시에 섬유질이 많은 산야초, 볏짚, 수단그라스 등의 유기물을 많이 넣어(평당 20kg이상) 여러 번 경운하면 비료분이 청초 등에 흡수되어 과다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다. 척박한 예정지에는 15kg/평 이상 시용하면 인삼생육에 필요한 양분은 보충되므로 우분이나 계분, 돈분 등은 가능한 시용하지 말 것이며 부득이 시용시에는 사용량을 과다하지 않게 하고 일찍(6월 이전)시용해서여름철 토양에서 완전히 부숙이 이루어지도록 경운을 여러 번 실시해야 한다.

예정지는 토양검정을 실시하여 비옥도를 조사하는데 토양시료 채취방법은 예정지 면적 300∼500평당 1점이 적당하며 고루 채취할수록 좋다.

2) 전작물 재배

예정지 선정시 가장 주의하여야 할 사항은 전작물관계이다. 왜냐하면 인삼은 내비, 내병성이 약한 작물이기 때문이다. 전작물로 가장 좋은 것은 보리, 밀, 호밀, 목초 등의 화본과 작물이고, 콩과 고구마 재배지도 좋다. 그렇지만 무, 배추, 고추, 마늘, 파, 양파, 토마토, 담배 등의 재배지는 비료과다 및 병해충의 오염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불량하다.

그리고 논을 예정지로 선정할 경우에는 수도 재배시 화학비료, 특히 복합비료나 석회 등을 많이 시용한 곳의 선정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토양에 비료과다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호밀, 옥수수 및 수단그라스 등을 재배해서 비료성분을 전부 흡수시킨 후에 예정지를 관리해야 한다. 예정지 관리시 질소성분이 많은 계분, 우분, 돈분, 가축사료, 콩, 화학비료 등의 시용은 결주, 적변삼, 근부병 등의 유발요인이 되므로 절대 금해야한다.


나. 예정지 관리

예정지관리는 인삼을 심기 전 1∼2년 동안 인삼이 자랄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예정지관리를 한다. 보통 청초를 3,000∼4,500kg/10a 시용하고 10∼15회 밭갈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야산 구릉지의 척박한 땅이나 개간역사가 짧은 토양 또는 다비작물재배지로 관비한 토양은 일년 동안의 예정지 관리로는 충분한 개량이 힘들고 관리가 어려운 점질토양은 예정지 관리기간이 길면(2년) 좋은 땅으로 개량할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심는 것보다는 좋은 땅으로 만든 다음 심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예정지관리 때 일단 비료가 과다하게 시용되었거나 인삼에 해로운 거름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아무리 우량한 예정지를 선정하고 좋은 묘삼을 심어서 본포관리를 철저히 하더라도 병 발생은 그치지 않고 인삼재배를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농약을 적게 살포하면서도 병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인삼을 튼튼하게 생육시켜야 한다. 인삼뿌리에 세근의 발육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 첫째, 토양 중에 비료성분이 많지 않아야 하며,

○ 둘째, 봄철 건조기에 토양이 건조하지 않고 수분이 적당해야 하며 우기에는 과습되지 않도록 배수가 잘 되어야 한다.

○ 셋째, 토양표면은 항상 부드러워서 통기성과 배수성이 좋아야 한다. 예정지 관리는 청초를 시용하고 밭갈이를 함으로써 인삼이 3∼5년 동안 자라는데 필요한 양분을 공급해 주게 되고 밭갈이 하는 동안 청초가 부숙되면서 토양 중 유기물량을 높여주고 토양 물리성을 좋게 해주는 역할을 하게된다. 밭갈이를 함으로써 흙은 부드럽게 되고 7, 8월 고온기의 밭갈이는 흙속에 있는 병원균이나 해충 등을 뜨거운 햇빛에 노출시켜 토양소독 효과를 볼 수 있게 되고 또한 잡초의 종자나 뿌리를 발아시켜 없애거나 말라죽게 하여 인삼을 심은 다음 본포에서의 잡초발생을 적게 해준다.

1) 밭갈이

기경이란 인삼을 심을 토양의 작토를 깊이 파 엎어서 덩어리진 흙이나 작토층에 다져진 흙을 깨면서 청초 등의 유기물을 토양과 잘 혼합하여 작토를 부드럽게 입단구조로 만드는 작업이다. 기경의 효과는 작토를 부드럽게 하여 통기성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토양에 있는 병충해의 번식을 억제 또는 살균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시용한 청초의 부숙을 촉진케 할 뿐만 아니라 토양 중에 있는 작물의 흡수, 이용할 수 없는 불가급태 양분을 식물체가 흡수, 이용 할 수 있는 가급태 양분으로 변화시켜주는 등의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 예정지의 기경시는 깊이 여러 번 갈되 질소성분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유기물을 가능한 다량 넣고 유기물이 땅속 깊이 들어가 흙과 고루 섞이도록 여러 번 심경해야 토양의 보수력, 통기성, 배수성 등의 물리성 개량효과가 커져 인삼을 수확기까지 안전하게 생육시킬 수 있다.

2) 밑거름

인삼은 내비성이 약하고 생육기간이 3∼5년으로 길기 때문에 전체 생육기간을 통해 서서히 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유기질 비료가 효과적이다. 또한 일반작물은 추비에 의해 필요한 양분을 효과적으로 공급할 수 있지만 인삼의 경우는 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뿌리가 땅속에 있어 뿌리가 상할 위험성 때문에 마음대로 손을 댈 수가 없어 아직까지 효과적인 추비방법이 확립되지 못한 실정이다. 인삼은 6년간을 자라도 10a당 6년간 흡수하는 비료량은 질소18.7kg, 인산 5.6kg, 칼리 19.4kg에 불과하여 다른 작물의 일 년간 흡수량에도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인삼포 예정지 관리 중 본포 시비기준은 <표4>와같이 양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표4> 본포 시비기준(300평당 시용량)

비 종

기 비

삼 요 소 성 분 량

예 정 지

작 판 시

질 소 (N)

인산 (P2O5)

가리 (K2O)

청 초

3,000~4,500kg

-

21∼36kg

4.5∼7kg

23~35kg

유 박

90~150kg

-

4∼7kg

2∼4kg

5∼9kg

골 분

-

150kg

6kg

6kg

-


청초는 많은 량을 시용해도 장해가 없을 뿐만 아니라 토양 물리성을 좋게 해주기 때문에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으며 점질토양은 많은 량을 시용하는 것이 좋다. 인삼비료의 구비조건은 다음과 같다.

① 효과가 늦고 오랫동안 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유기질 비료

② 질소성분이 적을 것

③ 완전히 부숙된 유기질 비료

④ 적정양분을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토양 물리성을 개선할 수 있는 것

볏짚이나 보릿짚같이 질소함량이 적은 유기물은 숙전에서는 시용이 가능하나 개간지나 척박지에서는 잘 썩지 않으므로 오히려 장해가 발생할 수 있으나 계분이나 약간의 질소비료를 섞어주면 분해가 잘된다. 그러나 비료가 과다한 예정지는 청초대신 오히려 볏짚, 보릿짚을 시용함으로써 토양중의 과다한 양분을 흡착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3) 두둑짓기

예정지 관리를 마친 다음 10월 중순∼11월 중순 사이에 두둑(작판)을 만들게 되는데 두둑의 방향은 정동향에서 남쪽으로 25°∼30°기울어진 방향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이랑을 만드는 요령 중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이랑의 방향과 배수조건 두 가지를 만족시키는 일이다.

작판의 높이는 가능한 한 높게 쳐올리는 것이 좋은데, 겨울을 지나는 동안 흙이 부드러워져 작업하기 편하고, 적당한 수분을 유지하게 된다.


<표5> 두둑높이별 인삼생육 및 토양물리성


4) 두둑을 높게 설치 유지

두둑은 높을수록 표토가 부드럽고 작토층에 통기성이 좋으며 수분이 하부쪽으로 많아 작토층 깊숙이까지 근의 신장발육 조건이 된다.

두둑이 높을수록 작토층에 인산, 가리 및 염류농도가 낮아짐과 동시에 결주율이 적고 적변삼이 크게 감소되어 인삼생육에 좋은 조건이 된다. 두둑이 낮을수록 우기에 심토층이 과습되어 세근이 표층으로 분포되므로 수삼 체형불량, 난발삼과 적변삼이 증가된다.


<표6> 두둑 높이별 토양의 물리학학성 및 인삼생육 비교


두둑 길이는 27∼36m(15∼20칸) 정도로 하되 지세에 따라서 약간씩 가감할 수 있다. 두둑을 너무 길게 설치할 경우 우기에 배수가 불량할 뿐만 아니라 해가림 내 통풍불량으로 고온기에 고온장해 증가, 적변삼, 조기 낙엽 등이 증가될 수 있다.



4. 인삼 품종 특성


가. 품종이란

인삼은 오래전부터 농가에서 집단적으로 종자를 채취하여 계속해서 재배해 왔으며 종자에서 선별은 크기가 큰 것을, 묘삼에서는 적변이나 부패 되지 않은 것을 집단적으로 선별 재배하여 왔다. 또한 포장에서는 병 발생이 적어 어느 정도 병해에 강하고, 생리적으로 장해가 적은 인삼의 종자를 집단적 선별 재배하여 농가에서도 어느 정도 품종의 개량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재배혼계종은 집단적 개념으로 개체간의 특성은 무시되어 온 것으로 인삼의 여러 가지 특성 즉 품종을 이룰 수 있는 균일성, 구별성 및 유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포장에서는 여러 가지 즉 형태적(열매색, 줄기색, 잎색, 뿌리형태), 생리적(개화기, 출아기) 차이를 보여준다. 이러한 차이뿐만 아니라 실제포장에서 적변의 차이, 근부병 발생정도, 고온장해, 염류장해 등 개체 간에 차이를 보여 인삼 재배시 토양관리 및 일복의 개선만으로는 우수한 원료 삼을 생산하는데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은 우수품종의 재배 즉 어느 환경이든지 생산성이 높고, 품질이 양호한 특성을 가진 인삼을 재배하는 것이다. 이에 그동안 연초연구원에서 선발 등록한 인삼품종의 특성을 알고 인삼을 재배하자.


나. 품종의 육성과정

인삼의 육성방법은 식물체의 번식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인삼은 자가수정 작물로 즉 자기 꽃씨를 이용하여 종자를 맺는다. 이와 같은 특성을 이용하여 한국인삼연초연구윈은 1965년부터 포장에서 개체를 선발계통 육성하여, 유망계통을 농가 실증시험을 거쳐 현재 5종을 품종을 육성하였다.


다. 품종별 특성

1) 천 풍(天豊) (품종등록일 2002. 7. 24)

천풍은 기존의 재래종으로부터 순계분리법으로 분리육성한 품종이다. 1972년에 개체선발 및 증식을 하고 '77년에 계통육성시험을 거쳐 7259-3-1계통을 선발하여 '81년부터 생산력검정시험을 하고 '84년부터 KG101의 계통명으로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하였으며 '91년부터 농가 실증시험을 거쳐 1996년에 육성하여 '97년에 특성검정을 하여 출원한 품종으로 품종특성은 줄기의 길이가 중간이고 줄기색은 기저부만 자색이며 줄기는 1대 정도가 발생된다.

잎 단풍색은 노랗고 약간 붉으며 꽃대의 길이는 중간 정도이다. 열매색은 등황색이고 열매 송이모양은 부채꼴 형이다. 주당 종자 수와 줄기당 종자수는 중간 정도이다. 몸통뿌리 지름은 중간이며 몸통뿌리의 길이는 길다. 뿌리색이 미색이며 출아기는 약간 늦은 편이다. 홍삼가공용으로 육성되었다.

2) 연풍(連豊) (품종등록일 2002. 7. 24)

연풍은 기존의 재래종으로부터 순계분리법으로 분리육성한 품종이다. 1972년에 개체선발 및 증식을 하고 '77년에 계통육성시험을 거쳐 680-98-2-1계통을 선발하여 '81년부터 생산력 검정시험을 실시하고 '84년부터 KG102의 계통 명으로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하였으며 '91년부터 농가실증시험을 거쳐 '96년에 육성하였고 '97년에 특성검정을 실시하여 출원한 품종으로 품종특성은 줄기의 길이가 짧고 줄기색은 연한 자색이며 줄기는 2대 이상이 발생된다. 잎 단풍색은 붉고 꽃대의 길이는 짧다. 열매 색은 붉은색이고 열매 송이모양은 원형이다. 주당 종자 수는 많으며 줄기당 종자 수는 적다. 몸통뿌리지름이 길고 몸통뿌리의 길이는 중간이다. 뿌리색은 미색이며 출아기는 중간이다. 주로 수삼용으로 육성되었다.

3) 선풍(仙豊) (품종등록일 2003. 7. 16)

선풍은 기존의 재래종으로부터 순계분리법으로 분리육성한 품종이다. 1972년에 개체선발 및 증식을 실시하고 '77년에 계통육성시험을 거쳐 7224-1-1계통을 선발하여 '81년부터 생산력 검정시험을 실시하고 '84년부터 KG104의 계통명으로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하였으며 '91년부터 농가 실증시험을 거쳐 1996년에 육성하여 '97년에 특성검정을 실시하여 출원한 품종으로 품종특성은 줄기의 길이가 길고 줄기색은 자색이며 줄기는 1대 정도가 발생된다. 잎 단풍색은 붉고 꽃대의 길이는 길다. 열매색은 붉은색이고 열매송이모양은 부채꼴 형이다. 뿌리색은 미색이며 출아기는 빠르다.

4) 금품(金豊) (품종등록일 2003. 7. 16)

금풍은 풍기지역에서 선발된 개체로부터 순계분리법으로 분리육성한 품종이다. 1979년에 개체선발 및 증식을 하고 '92년에 계통육성시험을 거쳐 '96년부터 생산력 검정시험을 실시하고 '96년부터 KG111의 계통 명으로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1996년에 육성하여 '97년에 특성검정을 하여 출원한 품종으로 특성은 줄기의 길이가 약간 길고 줄기색은 녹색이며 줄기는 1대 정도가 발생된다. 열매색은 노란색이고 열매 송이모양은 부채꼴 형이다. 뿌리색은 미색이며 출아기는 중간이다.

5) 고풍(高豊) (품종등록일 2003. 7. 16)

고풍은 기존의 재래종으로부터 순계분리법으로 분리육성한 품종이다. 1968년에 개체선발 및 증식을 하고 '77년에 계통육성시험을 거쳐 680-83-4-1계통을 선발하여 '81년부터 생산력 검정시험을 실시하고 '84년부터 KG103의 계통 명으로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하였으며 '91년부터 농가 실증시험을 거쳐 1996년에 육성하여 '97년에 특성검정을 하여 출원한 품종으로 특성은 줄기의 길이가 약간 짧고 줄기색은 자색이며 줄기는 1대정도가 발생된다. 잎 단풍색은 붉고 꽃대의 길이는 중간이다. 열매색은 진한 붉은색이고 열매 송이모양은 역삼각형이다. 주당 종자 수는 중간이며 줄기당 종자 수는 적다. 뿌리색은 미색이며 출아기는 중간이다.

■ 품종 선택시 유의사항

인삼의 품종은 현재 수삼용으로 연풍(다경개체) 그 외 품종은 홍삼가공을 위한 원료 삼이다. 품종을 재배하는 것도 하나의 수량을 올리는 방법이지만 품종의 특성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예정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좋은 땅에서만 품종의 특성이 나타나 품종적 가치를 가지기 때문이다

출처 : 풍기인삼
글쓴이 : 심메마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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