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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건강웰빙바람의 정점 산양삼

그린테트라 2012. 7. 17. 06:00

건강웰빙바람의 정점 산양삼
식재지 조성시 제거한 잡목그루터기에서 나오는 맹아 중 삼의 생육에 지장을 줄 만한 것은 정리해 준다.
함양군은 산양삼 재배를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며 현재 군유림에 수천만 포기의 산양삼을 식재하였다.
산양삼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개최하는 함양산삼축제는 매년 7월말 함양군 상림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천연의 산림 상태에서 적지를 선정하여 산양삼을 재배하면 묘삼 이식이나 종자를 파종한 뒤 별다른 관리나 경비가 소요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여기서 재배 생산된 삼은 신선한 청정약초로 인정받아 고가로 거래되고 있어 그 재배전망이 밝다.



점차 높아지는 산양삼의 가치

밭에서 재배한 인삼과 자연의 기(氣)를 받아 산에서 자란 산삼의 효능 중에 어느 것이 좋을까? 물론 산삼에 더 큰 가치가 있다는 것은 상식이다.
산삼은 애당초 산에서 자생한 것이지만 고려말기 산삼이 희귀해지면서 산삼 종자를 산에 심어 인공재배하는 산양삼 재배법이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대략 400여 년 전부터 밭에서 재배하는 기술이 보급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인삼과 산삼의 중간에 위치한 산양삼, 하늘과 땅의 기운을 받아 10년 이상 자연환경의 악조건을 스스로 이겨낸 산양삼의 가치는 앞으로 더 높아질 전망이다. 향후 관세장벽이 무너지면 인삼 가격이 내려갈 것이고, 국내 인삼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밭에서 산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당위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산촌 소득증대, 미래의 스타작물

고려인삼은 우리나라에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분포하고 세계적으로는 북위 34~38°지역에 자생한다. 음지성 숙근 다년초로서 높이 60㎝ 정도 크기로 자라며, 꽃은 녹백색으로 4월에 개화하고, 열매는 6∼7월에 붉게 익어 매우 아름답다. 인삼은 생육환경 조건이 적합하지 않으면 싹을 틔우지 않고 1년에서 수년간 잠(휴면)을 자는 특징이 있다.
산지에서 수림하의 막대한 유휴 면적을 활용하여 단기간에 고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작목선발 및 재배법개발은 농산촌의 소득증대는 물론, 산지의 효율적인 이용 측면에서 볼 때 중요한 과제이다. 인삼의 일반 밭 재배는 최근 들어 재배지 확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상 만들기, 비료주기, 물주기, 풀매기, 비음시설 등 막대한 조성관리비가 소요된다. 따라서 산림에서의 산양삼 재배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 산양삼 생산이력제 시범사업농가

산양삼은 부가가치가 높고 도난의 위험이 많기 때문에 과거에는 음성적인 재배가 이루어져 왔으나 근래에는 각종 지원사업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임산 소득증대의 단기임산물생산기반조성사업 중 산양삼 생산이력제사업과 고소득 산림작물생산단지조성사업 중 산양삼 생산단지조성사업, 임업정책자금으로 지원되는 산양삼 생산자금지원사업이 있다.
이 중 산림청의 산양삼 생산이력제사업은 산양삼의 생산에서 유통까지 전 과정의 이력정보 관리를 위한 농약검사, 토양검사, 유전자검사, 이력관리 등이 이루어지며, 국비 및 지방비가 지원된다.
경남 함양 덕유산산양삼서상법인(대표:김경회, 011-9570-0179)은 산양삼 생산이력제 시범농가로 현재 함양군 군유림 해발 900m 이상의 고지에서 산양삼을 재배하고 있다. “예정지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죠. 최근 너무 가물어서 걱정도 됩니다만 잘 커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직접 씨앗을 받을 예정입니다.” 김 회장은 이식을 할 때 비바람에 유실되거나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두더지와 쥐 등 산짐승들에 의한 피해가 가장 두렵다고 토로했다. 그의 아들 김태한 씨는 산양삼 관련 중앙대 최고경영자과정을 1년 수료하는 등 전문성을 높여가고 있다.


재배적지는 동북향 경사지가 유리

인삼은 추위에 강하고 여름철 생육 적온이 20~25℃로서 서늘한 기온에서 잘 자라므로 우리나라 전 지역의 기온, 강수량 등 기후조건이 인삼재배에 적합하나 30℃ 이상의 고온에서는 생육장해를 받기 쉽기 때문에 여름철의 고온을 피할 수 있는 환경조건의 산림을 택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의 고온 및 오후 서향 햇빛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산지의 경사 방향이 동향이나 북향 또는 동북향이 유리하며 식재지의 주위가 막히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며 물 빠짐을 위하여 약간 경사진 곳이라야 한다. 한편 임내 토양의 표면에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부식질이 많고 비옥한 임지로 토심이 깊은 양토이며 물 빠짐이 좋고 토양산도는 pH 6.0 내외인 토양이 적합하다.
특히 인삼은 음지성 식물이므로 직사광선이 장시간 비치지 않는 임지로 상층목 수고 10m 내외이고 수관 울폐도 90%(전광의 1/8~1/13) 내외로서 하층 식생(잡관목)이 너무 무성하지 않은 곳이어야 한다.


약 3~4㎝ 정도 묻히도록 묘삼 식재

식재 시기는 해동 즉시(3월 하순~4월 초순) 묘삼을 이식하여야 한다. 심는 시기가 늦으면 묘삼이 싹튼(개아) 후에 식재되어 묘삼의 이식 활착이 불량하게 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임지의 등고선 방향(경사 방향에 직각 방향)으로 줄을 띄우고 낙엽 제거 후 괭이나 호미를 이용하여 골을 파고 묘삼을 일정한 간격(20㎝ 정도)으로 놓은 뒤 묘삼의 머리(뇌두)부분이 약 3~4㎝ 정도 묻히도록 흙을 덮고 복토 부분을 가볍게 손으로 눌러준다. 묘삼이 심어진 임지는 본래의 지표 상태로 정리하고 낙엽을 피복해 주어야 한다. 묘삼은 일정한 간격으로 심어야 묘목 자람 파악이나 관리에 편리하다.
활엽수림 사이 인삼 식재가능 지역은 상층목으로 참나무류 및 기타 활잡림으로서 수고는 10m 내외의 임지로 토심이 깊고 배수양호하며 비옥한 토양이 재배에 적합하다. 방위별 및 관계위치별로 묘삼 식재시험 결과, 남향보다는 북향이 양호하며, 산정이나 산복보다는 산록이 출아율이나 생장이 양호하였다.


산양삼 종자파종(직파)의 경우

인삼 종자의 산지 파종은 당년에 채종된 종자를 정선하여 발아촉진 처리 후 가을(11월)에 직파하며 작업에 지장이 없으면 시기가 늦어도 관계 없다. 가을에 파종된 종자는 이듬해 봄에 발아한다. 형편상 가을 파종을 못했을 경우에는 이듬해 봄에 파종을 실행하여도 되나 종자 보관(건조 및 동해 주의)을 잘 해야 한다.
파종 요령은 묘삼 식재의 경우와 동일하다. 한 곳에 2~3립의 인삼 종자를 파종한 후 흙을 0.8㎜ 정도 덮고 손으로 가볍게 눌러준 뒤 본래 상태대로 낙엽을 덮어준다.
파종 1년 후에 80% 내외의 출아율을 보이는데 묘삼 이식 당년 출아율과 비슷한 결과이다. 따라서 묘삼 이식보다 파종작업이 용이하므로 파종에 의한 산양삼 재배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반적으로 1년생 직파묘의 지상부 생육상황은 경장 7㎝ 내외, 경직경 l.0㎜ 내외, 엽장 3㎝ 내외, 옆폭 1.5㎝ 정도이다. 또한 지하부 생육상황은 1본당 근중이 0.2g 정도, 근장 7㎝, 동직경 3.0㎜ 내외의 생장을 보인다.


미래농업의 성장동력원으로 부상

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의 함량은 산양삼 재배 삼(4년근)이 일반 밭 재배 인삼(4년근)의 1.3배 수준이다. 경제성은 산지 임간식재 10년 후 생산 상품화할 때 10ha당 연평균 조수입이 450만 원, 생산비가 90만1,000원, 순수익이 359만9,000원으로 추정되며, 순수익률 79.9%, 내부 투자수익률 28.8%로 고소득이 예상된다. 산양삼은 지난 2006년 전국 생산량이 7만5,613kg에 달하였으며, 주산지는 횡성, 인제, 서천, 김제, 영주, 안동, 함양 등이다.
세계적으로 웰빙 바람이 불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청정지역 산지를 활용한 산양삼·산약초 사업은 21세기 미래농업의 성장동력원으로 급부상하며 자연을 갈망하는 현대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2009년4월호(글·사진 / 윤종길(월간 농경과 원예))

출처 : 해남본초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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