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스크랩] 귀농에 도움 되는 기사 입니다

그린테트라 2011. 12. 6. 16:49

#2005년 직장생활에 지친 홍대진씨(40세)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알아보던 중 ‘귀농사모’라는 인터넷카페를 알게 됐다. 그 곳을 통해 귀농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서 귀농지를 탐색해보기 시작했고, 1년 정도 쉬는 날마다 가족과 귀농지를 알아보고 다녔다.

그러다 아예 마음을 잡고 2006년 1월 직장에 사표를 내고 본격적으로 귀농지를 알아보다가 2006년 9월 마음에 드는 땅이 매물로 나와있던 영양군에 둥지를 틀었다.

홍씨는 부인과 쌍둥이딸, 아들과 함께 전입신고를 하고 어떤 농사를 할지 고민하다가 고추농사와 야콘농사를 선택했다. 홍씨는 귀농 전부터 무농약으로 농사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들었지만 그 당시 야콘은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작물이라 고민하던 차, 동네에서 야콘을 20년 가까이 재배하고 있다는 사람을 무작정 찾아갔다. 11월 초가 수확기간이라 일을 거들던 홍씨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야콘을 재배하던 사람도 모종은 무상으로 줄테니 농사 잘하라고 격려를 해주었다.

이렇게 모종은 물론 농기계와 텃밭까지 동네 주민들의 도움을 얻어 야콘과 고추농사를 짓기 시작했고 지금은 완전히 정착해 올해로 귀농 4년차에 접어든다. 귀농 첫해에 400평(1322㎡)에 시험재배해 200박스를 모두 판매했고, 귀농사모 인터넷카페와 본인의 블로그에서 직거래로만 판매했다.

홍씨는 자신이 성공적인 귀농을 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동네사람들의 도움이 컸다고 강조한다. 텃세가 없는 동네이기도 했지만 귀농의지가 명확한 홍씨를 본 동네 사람들이 모종 심는 것을 도와주거나, 무상으로 트랙터를 이용해 밭을 털어주는 등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귀농귀촌종합센터에 따르면 2010년 1월부터 10월까지 농업창업자금을 지원받은 귀농인은 총 359건에 218억9800만원이 지원됐고, 농가주택구입자금은 총 62건에 19억8200만원이 지원됐다.

막연히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의 관심은 이미 지난 주말에 열린 ‘2011 대한민국 귀농·귀촌 페스티벌’의 열기로 확인됐다. 귀농귀촌에 대한 첫걸음은 ‘마음을 먹는 것’이다. 그 다음은 귀농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인데 이를 위한 교육부터 필요자금대출, 사후관리까지 꼼꼼하게 지원되는 부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온·오프라인 귀농교육으로 귀농 준비 시작

귀농귀촌종합센터(www.returnfarm.com)에서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은 ‘한결이네 귀농일기’와 ‘창업농업 길라잡이’ 등이다. 귀농가정이 경험하는 전형적 사례와 품목재배 이론을 소개한다.

온라인 교육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귀농희망자가 온라인 교육을 이수한 뒤에는 농가를 직접 방문해 실습체험 참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인당 참가비는 15만원으로 자비부담은 20% 정도다. 귀농희망자는 통합교육정보시스템(www.agriedu.net)에 접속, 회원가입 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오프라인 귀농교육은 천암연암대학, 한국농업대학, 여주농업전문학교 및 기타 교육기관에서 실습을 위주로 합숙 교육과정이 시행되고 있다. 농지를 포함한 기초적인 영농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일정 수준의 자산이 있는 귀농 예정자들이 우선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기관에서는 이론과 실습강의를, 선도농가에서는 영농현장실습교육을 지원한다. 1인당 교육비는 200만원으로 750명은 80%를 센터에서 지원한다. 자기 부담은 20% 정도인 40만원 수준이다. 교육생은 해당 교육기관이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이 외에 농산업인턴지원제도도 눈여겨볼 만하다. 귀농학교와 농업학교 출신이나 제대 후 구직자 등 농업창업 희망자를 인턴 선발하는 제도이다. 특히 20~30대의 젊은 인력은 인턴 추천시 우대한다. 신지식농업인이나 전업농 등 인턴을 원하는 농장과 인턴이 희망하는 분야를 매치시켜 연결해준다. 750명을 대상으로 월 120만원이 지원된다.

◇단기 거주 주택 및 주택자금 지원

가족단위 귀농의 가장 큰 어려운 점은 주택문제이다. 그러나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각 시군별로 ‘귀농인의 집’을 마련해 귀농희망자가 일시적으로 거주하면서 영농기술을 습득하거나 주택과 농지 등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이다.

1개소당 3000만원 이내에서 지원되며 해당 시군은 신축부지 또는 빈집 확보, 입주자에게 텃밭 제공, 농사기술 및 농기계 운전 등 영농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한다.

귀농귀촌 교육을 이수한 사람에게 우선순위가 부여되며, 정착용 주택을 마련하는 경우 주택구입자금을 2000만원 이내에서 융자해주고 수리비는 500만원이내에서 보조해 준다.

이 외에도 일반적으로 농어가주택을 구입하거나 신축하는 경우 세대당 4000만원 한도이내에서 대출이 지원되고, 개인별·각 지자체 별로 대출한도가 상이할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창업자금 및 신용보증 지원

귀농귀촌종합센터는 귀농인들의 창업 시행착오를 줄이도록 농지 축사 구입자금을 지원시 사럽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 농심품부나 지자체 등이 주관하는 영농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창업자금이 지원되며, 시군은 ▲사업계획서 ▲실행력 ▲교육 ▲경영 및 서비스 마인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심의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세대당 2억원 한도에서 연리 3%, 5년거치 10년 상환하는 대출이 지원된다.

담보능력이 없거나 미약한 귀농인의 경우 채무를 보증해 자금 유통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사업계획서 평가를 통해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1억원 이하 대출에 대해 대출금의 90%까지 보증 받을 수 있고 잔여 10%는 해당 금융기관이 보증하게 된다.

성공적인 귀농을 위해서는 충분한 귀농교육과 정보 수집이 필수다. 지금 당장 주말농장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고, 귀농지를 선택할 때는 연고지와 인맥을 활용하는 것도 현명하다. 그러나 단기간 큰 부자가 되려한다든지, 처음부터 너무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

농업도 직업이기 때문에 전문가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 지역관공서나 기관, 조직을 활용하는 것도 필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녹아들기’이다. 동네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등 지역기반을 튼튼하게 한다면 가장 성공적인 귀농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한국귀농인협회
글쓴이 : 한아름1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