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스크랩] 귀농정착자금은 분명 있습니다.. 우리가족은 혜택을 받고있답니다..

그린테트라 2011. 10. 3. 00:47

귀농 정착자금 371번에 작년에 써놓은 글이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여러분들이 정부에서 주는 귀농정착자금만을 기대하시는것 같습니다.

 

우리가족은 4인가족이라서 매달 40만원씩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조건은 일단 만 55세이하이어야 하구요... 농지원부를 만들어야합니다.

 

매달 농사짓는 모습을 사진찍어 면사무소에 제출하고 있답니다.

 

현장실사는 없었구요..

 

하지만 우리가족이 시골인 전남 영암으로 이사와서 느끼는 혜택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기대 이상으로 많은것 같습니다.

 

 

 

1. 시골집 임대하기

 

--  강원도와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등 여러곳을 다녔습니다.

 

가서 며칠 살아보기도 했구요. 이곳 영암에서 집을 얻게된 경위입니다.

 

영암으로 귀촌하기로 결정한후 가족모두(부부와 초등자녀2) 함께 자가용을 타고서 영암으로 인터넷상으로 본

 

집을 임대하려 방문하였습니다. 전화상으로는 일년에 200 만원에 임대해줄수 있다고 했는데

 

막상 와서 집을 보고하니 무조건 전세 2500 만원이어야만 한다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시골집에 전세 2500 주고 살다가 계약기간 끝나고서 그돈을 제대로 받아나갈수 없을 듯하여

 

포기 하였습니다. 이제 1년되었는데 아직 그집은 빈집으로 남아있더군요.

 

몹시 난감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집믿고서 왔는데...

 

안사람과 고민하다가 차를 타고 돌아보다가 할머니할아버지 모여있는곳에가서 임대할수 있는 빈집을

 

물어보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차타고 슬슬 이동네 저동네 다니면서 물어보기를 3번정도 했는데 실패.. 주인있는 빈집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날은 컴컴해져오는데... 그러다 우연찮게 한번더 물어보았더니 마침

 

용인에 사시는 할머님께서 시골에 놀러오셨다가 가족모두 그리 집을 구하러 다니니 당신네 시골집을

 

보여주셨네요.  급하니 제대로 볼 겨를도 없었지요. 가서 보니 행랑채는 쓸수없는 상태였지만

 

본채는 지붕개량도 되어있고 나름 작지만서도 충분히 조금수리만 하면 사는데 지장없겠다 생각되어서

 

계약하기로 구두상약속을 하였습니다.

 

그집에서 하루자고 다음날 밝은 햇살에서 보니 도배,장판,전기배선등을 수리하면 될것같더군요.

 

터가 200평가까이되고 감나무와 대추나무도 여럿 보였습니다. 풀에 뒤덮여 엉망인 상태의 텃밭도 꽤 되구요.

 

이사와서 정리 모두 해놓구 보니 텃밭이 나름 30평정도는 되는듯합니다.

 

1년에 150 만원으로 계약했답니다. 할머님네 돌보지 않던 감나무밭도 같이 묶어서~~.

 

그리하여 집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직접 살고자 하는곳에 가셔서 이동네 저동네 할머님 할아버님께

 

물으시면 잘 안내해 주시는듯 합니다.

 

 

 

2.  귀농 지원금 혜택받기

 

경기 부천 상동에서 이사비용 100 만원정도를 들여서 전남 영암 군서면으로 이사왔네요.

 

먼저 주민등록을 옮기셔야지요~~  면사무소에서..

 

다음 중요한게 농지원부 만들기 입니다.

 

이게 아주 중요합니다. 농지원부가 만들어져야만

 

빈집수리비와

 

귀농지원혜택도 시작단계에 들어갈수 있습니다.

 

농지원부 만든후 빈집수리비 신청을 했구요..

 

먼저 자기돈으로 빈집수리를 하고나서 실제 나와서 확인작업한후 통장으로 입금됩니다.

 

중요한거는 작업할때마다 반드시 세금계산서가  필요하구요, 현금거래시엔 꼭 통장입금으로

 

증거를 남겨야만 되더군요. 우린 20번이라는 순서가 넘어서 300 만원 지원받았습니다.

 

그돈으로 도배와 장판을 하구요, 전기는 전등과 콘센트 기타등등을 사다가 직접 작업했습니다.

 

행랑채를 손봤구요... 가장 중요한게 화목보일러를 구입하여 기름보일러에 연결시켰습니다.

 

참...집의 임대기간은 5년 이상으로 계약서가 써져야 된다는점...

 

구입했다면 상관없구요~~. 우리가족이 9월3일에 이사왔으니 곧있으면 1년이 됩니다.

 

시골에서 겨울나기가 제일 힘이든다는 말이 사실이더군요.

 

작년엔 더군다나 워낙 추워서 귀농하신분들중 고생하신분들이 많으셨습니다.

 

기름보일러 쓰신분들 말씀이 보일러를 돌려도 돌려도 방이 춥다라고 말씀 많이 하셨구요.

 

보통 시골분들 방1개만 기름보일러쓰셔도 1달에 20만원은 금방 기름값 들더군요.

 

우리가족은 화목보일러를 구입한 덕분에 지난 겨울을  끓는 방바닥을 느끼면서 지냈답니다.

 

물론 옛날집이라서 바람이 슝슝들어오니 방안 온도가 14도 정도로 썰렁했지만 방바닥이

 

워낙 따뜻해서 아침에 자고일어나면 땀에 젖어있곤 했답니다.

 

기름값이 지난겨울 11월부터 3월까지 총 10 만원 정도 들었구요. 나무값이 8만원 들었구요

 

가까이에 동네산에서 나무 주워다가 불피워 살았기에 4달동안 난방비가 총20만원쯤 든거 같습니다. 

 

가족이 산책삼아 운동삼아 한번씩 나무하러 다녔지요~~

 

나름 이야기거리가 있는 겨울나기였습니다.

 

 

 

3.  귀촌으로 보는 혜택들~~

 

먼저 건강보험입니다. 부천에서 살았다면 건강보험이 약 18만원정도일겁니다.

 

영암으로 와서 농지원부 만들고 했더니 8만 5천원 냅니다.

 

국민연금이 최저 9만 3천원 정도였던거 같은데 여기서는 정부 지원금이 있어서 6만원 냅니다.

 

하여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합하여 12만원정도 매달 혜택을 보는 셈이지요.

 

이곳이 읍내가 아니라서 면지역이다보니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까다롭습니다.

 

동네에 버스가 하루에 5번오더군요. 우린그냥 카니발 가스차로 모든걸 해결하고 있습니다.

 

길이 워낙 뻥뚫려서 가스비 3만원어치 넣으면 200 킬로미터정도 타는듯합니다.

 

한달에 기름값으로 10 만원정도 소비하는듯...

 

다음으로 의식주 생활비부분입니다. 이사오기전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아껴서 써도 관리비와

 

전기요금 가스비 수도세 난방비 등하여 매달 20만원정도 나왔네요. 34평. 지역난방.

 

여기서는 전기요금 매달 3만원정도와 음...엘피쥐가스비 평균 1달에 1만5천원정도..

 

수도는 70미터 지하수라서 패스, 관리비패스.난방비는 나무해다가 쓰니깐 패스..

 

이부분에서 도시생활과 비교했을때 매달 15만원정도 절약되는 셈이지요.

 

그리고 부천살때는 쌀, 야채 뭐 이런것들 모두 사먹었지요.

 

이번 여름 무지 많이 내린 비때문에 야채값폭등이 많은 분들을 괴롭혔잖아요...

 

저희는 야채 사먹은거라고는 콩나물과 두부뿐이네요.

 

텃밭 30평정도에서 오이, 토마토, 가지, 고추, 깻잎, 상추, 부추, 대파, 쪽파, 호박, 양파와 마늘까지...

 

모두 길러서 먹었답니다.  이번여름방학에 고등학생 7명이 우리집에 와서 한달동안 함께 살았답니다.

 

지난 겨울엔 2명이었는데 이번 여름엔 7명이 와서 시골생활체험겸 산촌유학같은 형식으로 와서

 

1달살면서 영어와 수학을 공부하고 갔지요..우리 가족까지 하면 11 명이서 먹는 채소가 상당했을텐데

 

그것들 모두가 텃밭에서 충당되었답니다. 도시라면 감히 그비용을 상상을 못할만큼 엄두가

 

나지 않았을 텐데, 다행히 텃밭야채들이 잘자라줘서 즐거운 맘으로 지냈습니다.

 

도시살때엔 못해도 야채사먹는 비용이 매달 13만원정도는  되었던것 같은데

 

그비용 매달 13만원이 세이브되었다봅니다.

 

그다음으로 생각해볼수 있는게 병원비와 약값..

 

1년되어가는데 아이들이 병원에 딱 1번 갔었네요. 그것도 감기로..

 

도시에서 그러고보면 자주 병원가고 했던거 같은데..

 

그리고 이웃분들이 자주 뭔가를 주고가십니다.

 

어제도 집사람 전화와서 하는말이

 

갑자기 비가와서 옆집 고추말리던거 빨리 비안맞게 들여줬더니 오후에 참기름 한병 가져오셔서

 

주고 갔다하네요.. 동네 분들이 자주 뭔가를 주시네요.. 젊은 사람들이 이사와서 좋게 봐주시는듯 합니다.

 

아이들이 인사를 잘해서 그러는지~~

 

참 암닭을 4마리 풀어놓구 기르는데 요즘 매일 달걀3개씩은 생산하는듯하네요.

 

달걀걷어올때 참 부듯하지요. 여행갔다가 5일만에 왔더니 달걀 12개가 있더군요.

 

집에서 기르는 진도개 이름이 풍경이 인데 요놈이 매일 달걀을 염탐합니다. 먹고싶어서..

 

금요일에 5마리의 강아지를 생산했답니다. 강아지가 꼬물거리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애들이 좋아 죽죠!!

 

그런기분에 시골생활한다는 맛이 실감납니다.

 

집터안에 자그마한 연못이 있지요. 잉어가 20 마리쯤 살고있어서

 

잉어먹이를 주면 잘 받아먹어요.

 

연못가에 긴의자를 내어놓구선 아내와 커피마시면서 얘기하면서 월출산을 바라보면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이런거는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무형의 큰 기쁨이지요.

 

우리집엔 티비를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창고에 쳐박아버렸습니다. 하여 아이들이 책을 많이 보게되더군요.

 

가장 가까운 슈퍼가 4킬로미터 떨어져있답니다. 얘들이 한번 걸어서 다녀오더니 다시는 사먹으러 가려고 안합니다.

 

초등학교는 6킬로미터 떨어져있지만 학교버스가 집앞에서 아이들을 태우고가고 태워오고하니 너무나 편합니다.

 

우리가족은 귀농이 아닌 귀촌으로 온거지만 100%만족하면서 시골생활을 즐기고 있답니다.

 

참 ... 아파트를 전세주고와서 그돈을 금융권에 넣어두었으니 거기서 이자도 꽤 나오더군요..

 

그렇게 생각하면뭐... 한달에 혜택보는게 무지 많네요. 게다가 귀농정착보조금까지...

 

주변에 조그마한 농공단지도 있고, 김치공장도 있고, 한과만드는 공장도 있고하니

 

일할려고만 하면 일자리는 있는듯합니다,

 

가까이에 큰 농장을 하시는분들도 여러분계시니깐 일을 배우면서 일해줄수도 있을거구요.

 

아내와 전 그런얘기를 합니다.

 

더 많은 도시분들이 시골에 내려와서 살았으면 좋겠다구요..

 

더운여름날에 방문 모두 열어놓구 발가벗구서 큰대자로 누워 낮잠자는거

 

이거참 그맛이 끝내줍니다.

 

부디 저희가족의 시골생활이 주저하시고 머뭇하시는 도시분들에게 좋은 귀농도화선이 되었음 합니다.

 

용기내서 시골생활에 도전해보세요~~

 

생각지도 않았던 많은 기쁨이 함께할겁니다.^^ 다음기회엔 풍경이와 강아지들 그리고 우리가족과

 

통통하게 살이오른 암닭들의 사진도 함께 올려보겠습니다. 그럼 이만..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
글쓴이 : 요술임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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