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스크랩] 철갑상어 대량번식 성공

그린테트라 2011. 3. 15. 10:00
철갑상어 대량번식 성공
[속보, 사회] 2003년 03월 15일 (토) 09:12


[앵커멘트]
철갑상어 하면 먼저 값비싼 캐비어를 떠올리실텐데요, 순수 국내기술로 이 철갑상어의 대량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이 철갑상어는 조만간 한강에 방류될 계획입니다.

취재에 임수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치 철갑을 두른 듯 몸통과 배에 5줄의 딱딱한 비늘을 두르고 있는 철갑상어

철갑상어는 비록 모습은 낯설지만 우리나라에 3종이나 서식하고 있는 물고기로 요즘도 한강 등에서 심심치않게 잡히고 있습니다.

이 철갑상어가 국내기술로 대량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4년된 암컷의 배를 열자 캐비어의 원료가 되는 성숙된 알이 쏟아집니다.

채란된 알이 서로붙지 않도록 우유로 잘 씻은 다음 정액을 넣어 수정시킵니다.

[이상우 연구원:경기도 내수면개발시험장] "체중의 10-20% 정도의 알을 받을 수 있고 부화 성공률은 10% 정도입니다"

[이완옥 박사:청평내수면연구소] "그동안 러시아 기술을 전수받았는데 국내 기술로 부화성공한 것은 기술적으로 진일보한 것입니다"

부화된 철갑상어는 보통 4년 정도 기르면 작은 종류는 1m, 큰 종류는 무려 5m까지 자랍니다.

경기도 내수면 시험장의 실험 결과 철갑상어는 추운 겨울에도 잘자라 노천 양식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홍석우: 경기도 내수면개발시험장장] "현재 철갑상어는 1kg당 12만원, 캐비어는 4-5백만원을 호가한다 2-3년내 농어가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 시험장에서는 이같이 철갑상어 대량 부화에 성공하자 환경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이 철갑상어를 한강에 방류할 계획입니다"

이국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철갑상어를 한강에서 볼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


임수근







철갑상어는 인간보다 훨씬 오래 전, 그러니까 공룡시대부터 지구 생태계의 식구로 서식해 왔다. 수명은 인간보다 훨씬 길며 성장도 매우 느리다.
철갑상어는 15년 생이 넘어야 암컷이 알을 배게 된다. 철갑상어는 오늘날 전세계 대양에 서식하고, 알을 낳을 때는 연어처럼 강이나 호수 같은 담수를 찾는다. 바다로부터 2,000km 떨어진 양쯔강 산샤 댐 근처에서도 2m가넘는 철갑상어가 잡힌다. 러시아와 이란의 경계를 이루는 카스피 해는 내해지만 철갑상어가 많이 서식하기로 유명하다.



■ 철갑상어 암컷은 한꺼번에 약 100만개의 알을 밴다. 좁쌀방울 크기의이 새까만 알이 ‘캐비아’다. 우리나라에서도 호텔서 열리는 파티에서는캐비어가 나온다. 동양인의 구미에는 명란젓보다 나을게 없지만, 서구인은상류사회 최고급 요리로 알아준다. 보드카를 한잔 들이키고 금 수저에 풀어놓은 캐비아를 안주로 삼키는 맛은 천하일품으로 알려져 있다. 철갑상어알은 낱개로 돈을 계산할 정도로 비싸다. 125g 들이 통조림 가격이 450달러라 한다.



■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1월 20일 보도에 따르면 카스피 해의 철갑상어는 씨가 마를 위기에 있다고 한다. 감소하는 이유는 두 가지. 첫째 철갑상어가 살고 있는 카스피 해와 이들이 알을 낳는 볼가 등 3개 강이 오염되었고, 둘째 캐비아 암시장이 폭발하면서 불법 어획이 판치고 있기 때문이다. 알 밴 것 한 마리를 잡으면 어민에게는 수십만 달러의 수입이 생기기 때문에 불법 어로가 끊이지 않아, 카스피 해의 철갑상어 개체는 40만마리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출처 : 로드넷
글쓴이 : 비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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