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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름은 이름값을 한다 !

그린테트라 2010. 11. 25. 14:20

이름을 잘 쓰면 좋은 기운이 응기한다고 합니다.   그 말의 속뜻을 헤아리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해를 하는 것과 헤아려 수긍을 하는 것과의 차이가 있나 봅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주고 받는 명함에 새겨진 고유한 기운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왜 이 사람은 이런 이름을 갖었을까?   이름값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이런 궁금증이 생깁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겁니다.

 

별명도 그렇습니다.   별명은 남들이 지어 줍니다.   별명을 곰곰 살펴보면 참 재미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잘 지었을까?싶은 마음에 살포시 웃음이 나옵니다.   쥐,개,닭,곰,호랑이,뱀 등 동물의 한 부분의 특성을 연결지어 별명이 붙는 경우가 많지요.

 

어쩌면 그렇게 '개 같은 짓을 할까?'라는 생각은 그 사람의 하는 짓거리를 낱낱이 헤아려보면 꼭 그런 짓거리를 하는 것을 보게 되며 저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별명은 끼리 끼리 어울리는 동료들이 붙여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동물의 특성을 연결지어 붙여준 별명이라도 상당히 좋은 의미의 별명도 있습니다.   영특한 두뇌활동에서 비롯되어지는 독특하며 우수한 행위를 하는 사람을 일컫는 별명으로 '쥐새끼 같은 놈 !'이라며 귀엽게 지칭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뱀 같은 놈 !'이라는 별명을 붙인다면 영특하다기보다 날카로우며 사람과 자연에 해를 주는 행위를 하는 사람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더 심한 경우는 '독사 같은 놈!'이라며 상대해서는 안될 존재처럼 지칭합니다.

 

그렇다면 '쥐'와 연결된 별명은 상당히 우수한 두뇌의 소유자로서 남들이 생각지도 못하는 엉뚱하면서도 대범한 언행을 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쁜 의미로 본다면 열심히 땀 흘려 일해서 거둔 수확을 조금씩 야금야금 빼 먹는다는 뜻도 됩니다.

 

이름값을 한다.  이름대로 산다.   이런 말의 이면에는 현대식으로 풀어보면 파동,파장 등 기작용을 쉽게 표현했다고 봅니다.   우리는 이렇게 어려운 용어를 쓰지 않고 쉽게 표현했습니다.  

 

까페에 가입하는 회원들의 닉네임도 살펴보기도 합니다.   오랜 회원들의 닉네임과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참 묘하다!'는 느낌이 들때도 있습니다.   닉네임을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묘한 기운작용이 일어난다고 봅니다.

 

어떤 사람은 스스로를 겸손하게 낮추는 의미를 담고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기운작용은 이름값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해서 너무 거창하게 본인의 타고난 기운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닉네임은 오히려 그 사람을 힘겹게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무당집이 즐비한 간판을 보면 강감찬,지리산산신령,백두산신령,관운장,최영장군 등 숱한 이름을 걸고 영업을 합니다.   그들은 나름대로의 이유를 설명하지만 천만의 말씀이지요.   다른 세상에서 멋지게 살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역사적인 인물들이 일개 무당집에서 잡귀노릇을 할 이유가 없지요.

 

송구스럽지만 허준선생을 동경한 나머지 허준한의원, 허준의원 등 간판도 보입니다.   그런가하면 '허준'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과연 허준선생의 기운이 응기할까요?    이미 이승에서는 사라진 존재로서 잔운만 남길 뿐이며 어쩌면 허탕치는 기운일 수도 있습니다.

 

성경,불경에 나오는 인물을 존경한 나머지 그 이름을 쓰는 사람도 있지만 달리 생각하면 좋은 의미보다는 '예(禮)에 어긋난다'는 성명학자들의 말에 공감합니다.   물론 세례명으로 받는 경우는 예외라고 봅니다.   이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그렇게 정한다면 그렇게 기운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말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영문자를 닉으로 쓰는 경우 다른 사람들과 일체의 교류를 피하고 싶은 심리가 있다고 합니다.   한글을 주로 쓰는 세상에서 영어 단어를 한글로 풀이하기도 어렵지만 그 사람을 부르려면 참으로 어렵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이 있다면 예외이지요.

 

어떤 상품을 개발한 사람들이 출시하기전에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이 이름입니다.   이름을 잘 붙이면 묘하게도 더 좋은 기운작용이 일어납니다.   상품은 좋은데 이름을 부를 때 불편하다면 에너지값이 떨어집니다.   이름은 부르기도 좋아야 합니다.

 

대기업에서 상품 하나 출시하면서 몇 억원의 돈을 쓰기도 합니다.   보통 철학관에서는 몇 만원~몇 십만원이 고작이지만 대기업은 전문가에 용역 발주하면서 네이밍(naming) 및 디자인까지 몇 억원은 당연한 것으로 여깁니다.

 

이름을 지으면서 값을 깎지도 않습니다.   값을 깎으면 에너지값은 더 많이 꺾인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보면 '대기업이 미신을 잘 믿는다'고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이름이나 닉네임을 지으면서 대기업을 흉내낼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어떤 이름을 지을까?하며 고민을 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상품이나 자신의 모습을 떠 올리면 문득 뇌리를 팍 스치는 이름이 있습니다.   그것이 그 상품이나 사람의 이름입니다.   이때 오행을 살피려는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무시해도 좋을 겁니다.   잘 지은 이름은 오행으로 맞춰도 기가 막힐 정도로 잘 맞기도 합니다.   좀 맞지 않는다해도 기가 막힐 정도로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지요.   마음의 힘은 오행을 뛰어 넘습니다.

 

 

출처 : 샘 바다
글쓴이 : 군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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