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스크랩] 기체(氣滯)도 풀리는 온살도리

그린테트라 2010. 9. 28. 13:20

기체(氣滯)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 수련하다 체했다는 말이지요.   기,기공,단전호흡 등 자신의 역량을 더 높은 단계로 끌어 올리기 위한 하나의 수단인데 어떤 연유인지 흐름을 막히게 하기도 합니다.

 

본래 의미의 수련은 건강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단전호흡이라는 단어가 우리와 급속도로 친숙한 용어가 되면서부터 건강이 급속도로 망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의 몸이 망가졌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거나 상승단계의 호전반응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망가졌음을 느끼게 되는 것은 그 단계에서 조금 더 진전되어야만 알기도 합니다.

 

몇 년전부터 가끔씩 묻는 전화가 오기도 합니다.   단전호흡을 오래 했는데 몸이 얼음덩이처럼 차갑고 무거우며 부자연스럽다고 하소연합니다.   얼굴도 모르며 까페에서도 단 한줄의 글도 쓰지 않은 사람인지라 전혀 모르는 사람이지요.

 

제가 알고 있는 상식과 그때 그때 떠오르는 방법을 일러 줍니다.   단전호흡을 중지하고 비손이나 온살도리를 해 보라는 말을 합니다.   시골 흙집의 구들장 생활을 해 보거나 족욕,반신욕 등 몸을 이완시켜주는 행위를 해 보도록 권합니다.

 

이외에도 묻는 것에 대해 알고있는 것을 다 말 해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내가 단전호흡을 10년을 했는데 당신은 얼마나 해 보았느냐?"며 역으로 묻습니다.   "몇 차례뿐이라 해 봤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사실대로 말을 했더니 단전호흡의 효과를 말하면서 자신이 대단한 사람처럼 말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뭐 하러 별 볼일없는 사람한테 전화를 했는지 어이가 없습니다.   이런 전화를 몇 차례씩 받다보니 요령이 생깁니다.

 

가급적이면 대화를 피하며 "잘 모릅니다"   "여기 저기에서 줏어들은 이야기를 까페에 적었을뿐입니다"라고 합니다.  또 단전호흡의 부작용으로 어떻게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괴롭다는 말도 합니다.   단적으로 표현하면 악령,악마,마귀,지박령,사탄,마구니 등 좋지않은 의미로 불리우는 존재들로부터 지배를 받고 있거나 시작되었다는 말이 됩니다.

 

단전호흡의 효과인줄 알고 열심히 고마운 마음으로 살다보니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한번씩 든다고 합니다.   내 의지와 무관하게 이뤄지는 언행으로 자신도 깜짝 놀라기도 한답니다.

 

분명한 부작용으로 느끼는데 가르친 선배 또는 싸부,스승에게 물어도 시원한 해법 대신 좋아지는 과정이라는 말뿐이니 의문과 함께 답답한 마음뿐이겠지요.   어떤 회원은 누가 봐도 크게 망가졌다고 보는데 대주천을 가르친 스승님은 훌륭하다고 극찬을 합니다.   단지 자신의 몸이 좀 부자연스러울 뿐이라고 합니다.   안타깝지요.

 

어떤 사람은 침술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전국 유랑도 해 봤다고 합니다.   악령이 가득 들어있는 경우 침술을 행하면 뱃속에서 탁구공만한것이 울럭 불럭거리며 눈알이 뒤집히는 고통이 생길 때 두렵게 느낀답니다.   능력자는 예외입니다.

 

이때 "불러서 왔는데 왜 강제로 쫓으려고 하느냐?"며 반항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떤 수련이든 착한 마음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많은 욕심으로 빨리 성취하고자 하는 마음에 '마가 낀다'는 말이 생깁니다.

 

일반적인 수련이나 단전호흡의 경우 잘못된 방법이라면 단순하게 몸뚱이가 뒤틀리거나 몸속이 차가와지고 혈압이 높아지며 소화불량이 생기며 근골격에서의 묵직한 부담감이 생깁니다.   오래 진행되면 특별한 병명은 없는데 본인은 힘들어집니다.

 

바위에서의 정좌수련도 좋지는 않습니다.   단 따뜻한 돌이라면 무난합니다.   토굴수련도 음침하거나 찬 기운이 돌면 좋지 않습니다.   옛 어른들의 수련방식을 무조건 따르기는 어렵습니다.   그때 그때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단전호흡의 부작용 즉 기체라고 불리우기도 하는 것을 푸는 방법은 병원치료,약물치료,침술치료 등 일반적인 치료행위로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고들 합니다.   그렇다면 대책이 전혀 없다고 봐야 할까요?

 

오랫동안의 화두이기도 합니다.   1년에 몇 차례씩 걸려오는 전화에서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그런 전화를 받고나면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게 됩니다.   잊을만 하면 한번씩 걸려오는 전화이기에 숙제로 남은 그 문제가 연결된 고리로 남아 있습니다.

 

온살도리를 권합니다.   온살도리를 하면서 헛된 망상만 그리지 않는다면 상당히 좋습니다.   혹 헛된 망상을 품는다해도 그 망상이 부작용으로 작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풀고 감고 풀고 감는 과정에서 풀릴것은 풀립니다.

 

풀고 감고 풀고 감고.   풀리면서 감기고 풀리면서 감기고.   회전의 원리에서 중심점으로 몰리는 기운이 강하게 형성되면서 풀릴것은 느슨하게 풀려 나갑니다.   단단하게 굳어진 것을 한꺼번에 풀면 엄청난 고통이 수반될 수 있습니다.

 

10년동안 쌓아 온 탁기,냉기,사기를 한번에 풀어버리겠다는 급한 마음은 제발 갖지 마시기 바랍니다.   10년을 쌓아왔으니 10년을 거쳐 풀겠다는 마음을 갖으십시오.   그러면 의외로 1/10로 기간을 단축시킬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그보다 훨씬 빠를수도 있습니다.

 

족욕,반신욕으로 배꼽을 중심으로 하체에 쌓인 나쁜 기운부터 서서히 풀어내시면 좋습니다.   하체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고 나면 상체의 쓰레기가 밑으로 내려옵니다.   이 원리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기(氣)가 막히면 모든 것이 차츰 차츰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풀어야 합니다.   의념한다면 '의수용천'  '의수단전'  '의수회음'을 권합니다.   훨씬 빠른 방법은 용천혈에 돌 밟고 서 있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비손도 병행합니다.

 

이후 온살도리를 해 보면 그 맛을 알게 됩니다.   십여년전에 정신세계원 송순현원장으로부터 들었던 '자갈도사'  그리고 친구로부터  '국제특허감이다~!'며 극찬을 받았던 용천혈에 돌 밟고 서 있는 방법은 생각할수록 기분 좋으며 실제 좋습니다.

 

온살도리의 원형은 힘 빼고 살랑 살랑 움직이는 것 입니다.   제자가 물었을 때 '처음이자 마지막이다'고 강문주는 답했습니다.   강문주는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강문주보다 월등히 뛰어나다고 장담하기 전에는 쉬 변형시키지 마시기 바랍니다.

 

더 빨리 경지에 오르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체를 무리하게 굽히지 마십시오.   무릎을 살짝 굽힌 상태에서 하체의 힘이 늘면서 조금씩 굽혀 보세요.   제가 기본적으로 용천,노궁이 열린 이후에 여타의 수련을 하면 훨씬 좋다고 말했습니다.   해 보면 압니다.

 

때로는 기체로 인해 힘들다는 회원을 만나면 2~3분 정도 재미있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샘바다 회원들끼리 만났을 때 즐거운 분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즐거운 분위기에서 이뤄지는 행위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 몸을 따뜻하게 해야한다고 말하니 혹 '황토흙침대'  '패왕수'  등 장사 목적이냐는 의문을 갖는 사람도 있습니다.  과연 그런지 아닌지는 몇 년전부터 저를 지켜본 회원들은 잘 압니다.   저는 물건을 팔면서 언짢은 사람에게는 팔지를 않습니다.   장사꾼으로서는 멍청할런지 모르겠지만 껄쩍지근한 마음의 흔적을 남기기 싫은 자존심이기도 합니다.   물건을 하나도 사지 않은 회원들도 많습니다.   그렇게 하찮은 존재로 남고 싶지 않은 자존심이며 무지하게 큰 물건을 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서로의 삶을 알지게 하는 기쁨입니다.   언제 어디에서 만나더라도 좋아야 합니다.   공통주제라면 서로의 만남은 설레임이지요.  

 

출처 : 참한글
글쓴이 : 군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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