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박물관 옆 의왕저수지를 또 가보았습니다. 의왕시에서 최고 명소의 하나로 꼽는 의왕저수지의 걷기 코스는 악취가 콧속을 파고 듭니다. 아토피피부염을 비롯한 각종 난치병의 직접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가 각종 인공화학물질에서 풍기는 악취 속의 독소라는
것은 학자들도 밝히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걷거나 뛰거나 앉아서 쉬도록 여건을 조성해 둔 것은 좋은데 호수가 썩어가면서 나는
악취는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안락하고 쾌적한 집안 환경을 위해 수백만원을 들여 유명한 작가의 그림,글이 담긴 액자를
벽에 걸어두고 감상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액자를 만들면서 '비산'이라는 맹독성 약품처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호수가 온통 흙탕물이 되어 있습니다. 이거 좋을까요,나쁠까요?
저수지가 온통 흙탕물입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인근 산과 논밭에서 흘러온 것이지요.
그런데 흙탕물이 되기 전과 후의 식물을 잘 바라보면 달라진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 좋다. 이제 숨 좀 쉬고 살겠구나~~! - 다들 좋아합니다.
수양버들도 힘 받으며 좋아합니다. 아시죠~!
똥인지 된장인지 제대로 구분도 못하던 신문기자 시절이야깁니다. 도로공사,아파트 부지 조성공사를 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황톳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황톳물은 주택가에서부터 도로까지 휩쓸고 흘러갑니다. 이런 것을 보고 불편을 느낀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카메라 들고 폼 잡고 다니며 많이도 찍었지요. 시행처에서는 흙탕물이 흐르지 않도록 하려고 무진 애를 썼답니다.
그런데 97~8년도쯤 황토에 대한 결정서라고 말할 정도의 책을 만납니다. '황토의 신비'라는 책을 선배를 통해 읽어보면서 황토에
대해 대단히 고마운 마음이 들어 기뻤습니다. 황토의 신비라는 책이 씌어지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그 선배로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후 양명회 초대회장이었던 이원섭선생의 '황토'라는 얇은 책도 슬쩍 살펴보게 됩니다.
오염된 토질정화에 최고로 좋은 것이 곧 황토인데 그 책 저자의 잉어양식장에 오염물질이 생겨 병 들어 죽어가던 상황에서 황토를 뿌렸더니 질병의 껍질을 벗고 회복되었답니다. 양명회에서 황토의 효능을 널리 알리면서 우리나라의 전역에 황토바람이 불게 되었다고 합니다. 황토,흙탕물이 오염된 자연환경을 살리는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된 이후부터 흙탕물을 좋아하게 되었지요.
그때 스스로 했던 말은 "기자도 무식하면 안된다"는 것이었지요. 이후 환경분야,건축,토목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받게 됩니다. 이후 "기자가 유식해지면 골 아픈 사람 많아진다"는 유행어가 생겼지요. 예나 지금이나 환경단체,수사기관을 등에 업거나 업은것처럼 은연히 행세하며 냄새나는 곳만 찾아다니는 주간지 사이비기자들이 있지요. 환경,탈세 등 공갈치는 내용은 뻔합니다. 공갈,협박에 떨지말고 즉시 신고하세요. 또는 저런 흙탕물에 머리를 몇 차례 넣다 뺐다하면 정화가 많이 됩니다. 오염물질에 감염된 사람도 흙탕물에 들랑거리면 상당히 건강하고 이뻐집니다.
오늘도 허공에 떠 다니는 대기의 오염물질을 붙잡아 땅속으로 끌어내리는 역할을 하는 고마운 빗물이 내립니다. 사람들은 그런 빗물을 일러 '산성비'라며 피합니다. 하늘 청소부가 오염물질을 둘둘 말아 땅속에서 정화시키려고 작업하나 봅니다. 산성비가 내리면서 토양을 오염시킨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꽤 있다고 합니다. 지면에 닿지 직전에 정화된다는 사실은 십수년전에 밝혀냈답니다. 서울시에서 빗물을 받는 집수정을 여기 저기 만들어 재활용하는 것은 과학의 산물입니다. 건축전문가들도 이런 모습을 신기하다고들 합니다. 자연은 신비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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