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

[스크랩] 잘 마시면 우리 집 보약! ‘건강주 & 과일주’

그린테트라 2010. 4. 29. 14:13
잘 마시면 우리 집 보약! ‘건강주 & 과일주’
싱싱한 과일과 마늘, 더덕, 도라지 등의 건강 채소를 이용해 건강주를 담가보자. 적당히 마시는 술은 몸에 이로우므로 한두 종류의 건강주를 담가두고 조금씩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
 

Q1 과일과 건강식품으로 술을 담가두고 싶은데 실패하지 않고 맛있게 담그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술을 담글 수 있는 과일과 건강식품으로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A 제철에 나오는 과일은 모두 과일주를 담글 수 있답니다. 또 인삼이나 더덕, 도라지, 솔잎, 오갈피, 오미자, 구기자, 두충, 마늘, 생강, 계피 등 몸에 좋은 약재나 향신채 또한 술을 담그기에 좋은 재료이지요. 단, 과일 중에서는 수분이 너무 많이 나오는 수박이나 참외 등으로 술을 담그면 속의 내용물이 녹아내리니 삼가세요. 약재라도 독이 있거나 덜 마른 것은 피하는 게 좋답니다.


Q2 집에서 담근 과일주는 얼마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과일만 건져내라고 하는데 왜 과일을 건져내야 하나요?

A 집에서 과일이나 열매, 한약재 등을 넣고 담근 술은 2∼3개월 후부터 마실 수 있는데 반드시 내용물을 건져내고 맑은 술만 따라내어 밀폐용기에 보관해야 합니다. 내용물을 건져내지 않으면 술이 탁해지고 산화되어 맛이 떨어지거든요.


Q3 과일주나 약주 또는 건강주는 어떻게 보관해야 색깔과 맛이 변하지 않을까요?

A 보통 과일주나 약주는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햇빛에 바로 노출되거나 습한 곳, 또는 너무 무더운 곳에 술을 보관하면 농익어 시어지거나 술이 상할 수도 있답니다.


Q4 술을 즐기는 남편을 위해 한약재를 이용한 보양주를 직접 담가주고 싶은데 간이 조금 안 좋다는군요. 간에도 좋으면서 약이 되는 보신 한약재로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A 인삼의 효능을 능가한다고 알려진 오갈피는 간의 보호기능이 뛰어나 간이 나쁜 사람이나 지방간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좋아요. 술의 맛을 중화시키는 대추를 함께 넣어서 담가보세요. 오갈피는 가시오갈피와 오갈피 두 종류 모두 좋은데, 꼭 대추를 함께 넣고 술을 담가야 부드러운 약주가 된답니다.


Q5 제철 과일을 제대로 골라 술을 담그고 싶은데 어떤 과일을 고르면 될까요?

A 과일은 제철에 나오는 신선하고 잘 익은 것과 숙성이 덜된 것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답니다. 포도는 껍질의 색이 짙고 알맹이가 터질 듯이 팽팽한 것을 골라야 하구요. 사과나 자두 등은 빨갛게 잘 익은 것으로 골라 담가야 설탕을 따로 넣지 않아도 술맛이 달고 부드러워요. 또 귤이나 레몬은 껍질을 식초로 잘 닦아서 농약 성분을 없앤 후 위쪽과 아래쪽을 잘라서 속의 수분이 밖으로 잘 나올 수 있게끔 해서 술을 담가야 해요.


Q6 과일주나 약재로 약주를 만들 때 일반적인 소주를 넣는 것이 좋은가요? 아니면 과일주를 만드는 술이 따로 있나요?

A 과일주나 건강주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것을 이용해서 만들어야 더욱 좋습니다. 일반적인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25도인데 과일주나 건강주를 담그는 전용 소주의 도수는 30도이기 때문에 술의 숙성도가 더 높아집니다.


Q7 과일주나 건강주는 담근 지 얼마 정도가 지나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나요?

A 재료의 종류나 익은 정도에 따라 술이 익는 데 걸리는 기간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답니다. 하지만 보통 술을 담근 지 2개월에서 3개월이 되면 과일주는 완성됩니다. 약재를 넣은 건강주는 재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역시 숙성기간이 3개월은 지나야 하구요. 하지만 술이 잘됐을까 하고 자주 뚜껑을 열어본다든지 시음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 자주 뚜껑을 열어보면 숙성도가 떨어지므로 주의하세요.


Q8 과일주를 더 맛있게 담그는 요령이 있나요?

A 과일은 되도록 씻어서 물기를 완전히 닦아내야 방부효과가 뛰어나 쉽게 무르지 않는답니다. 또 백설탕은 술이 빨리 숙성되면서 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꼭 넣는 것이 좋구요. 때로는 말린 과일 앵두나 자두, 건포도 등을 넣어서 함께 섞어 술을 담그면 과일주의 맛이 더 우러나 깊은 맛을 낸답니다.


Q9 딸기로 술을 담그고 싶은데 술과 설탕, 재료의 비율을 알려주세요.

A 딸기주는 딸기 300g, 백설탕 1컵, 소주 1ℓ, 소금 약간이 필요해요. 딸기는 옅은 소금물에 여러 번 헹군 후 물기를 빼고 꼭지를 떼어내세요. 마른 거즈에 딸기를 얹어 골고루 물기를 닦고 열탕 소독한 항아리나 밀폐병에 딸기와 백설탕을 켜켜이 담고 알코올 도수가 30도인 소주를 부어서 밀봉하세요.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2개월 정도 숙성시켜 딸기를 건져내고 다른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보관 해두고 마시면 됩니다.


Q10 봄철 햇마늘을 이용해 건강주를 담그고 싶은데 방법을 알려주세요.

A 우선 껍질 벗긴 마늘 300g, 소주(알코올 도수 30도) 1.8ℓ, 양조식초 2컵을 준비하세요. 마늘은 껍질을 벗기고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완전히 닦은 다음 큰 것은 두 쪽으로, 작은 것은 그대로 양조식초에 담가 하룻밤 정도 두어 아린맛을 뺀 후 물기를 완전히 말리세요. 그런 다음 밀폐용기에 마늘을 담고 소주를 부어서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3개월 이상 숙성시키세요. 물론 마늘은 건져낸 다음 다시 밀폐용기에 술을 담아두고 마시면 됩니다.


진행 김희연 사진 정복남 기자(
bnchung@chosun.com) 도움말 이보은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03/04/08/200304080000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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