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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사람의 용기가 육식의 진짜 대가를 밝히다.

그린테트라 2009. 4. 13. 14:45

한 사람의 용기가 육식의 진짜 대가를 밝히다



플로리다 뉴스그룹 (원문 영어)

2006년 7월 3일, 영국정부의 약학자인 존 버럴(John Verrall)은 영국의 <데일리 메일(Daily Mail)>지에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그는,

영국정부가 성호르몬이 주입된 쇠고기 섭취가 건강상의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과학적 증거를 의도적으로 은폐해

왔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메일>의 기사는 전 세계 다른 신문에

급속히 전파되었다.

 

49년 경력의 존경받는 과학자 버럴 씨는 정부의 ‘수의 제품 위원회(Veterinary Products Committee)’에 재직 중인데, 이 위원회는

육류업계의 호르몬 사용을 감독한다. 그는 몇 차례나 경고했지만 무시당하자 의혹을 공개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진술에서 사람들을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영국

공무원들이 이미 여러 차례나 광우병과 육류산업의 다른 위험성들을 은폐한 사실이 발각되었다는 것이다. 수상 경력이 있는

 조프리 린(Geoffrey Lean) 기자는 “존 버럴의 입을 막는 행위야말로 우리가 먹는 음식을 안전하게 지켜야 할 그들의 오만과 무관심을

증명하는 명백한 반증이 아닌가?” 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참고사이트: http://www.dailymail.co.uk/pages/live/articles/news/news.html?in_article_id=393885&in_page_id=1770

 

육류에 포함된 성 호르몬의 무서운 실체 

 

축산업자들이 소에게 성호르몬을 주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호르몬은 소의 근육이 보다 빨리 성장하도록 돕는다.

 이들 호르몬 가운데 일부 호르몬은 운동선수가 근육을 키우는데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된 테스토스테론 계열의 호르몬이다.

그 외 다른 호르몬은 에스트로겐 계열인데, 이는 소의 번식주기를

 감소시키고 소의 근육을 보다 빨리 형성시키는 작용을 한다.

 

 호르몬 주입의 결과는 대단하다. 호르몬이 투입된 소들은

 매일 3파운드씩 살이 찐다. 이는 자연적으로 자란

 소들보다 20%나 빠른 것이다. 

성호르몬이 매우 강력한 화학물질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바로 이 때문에 운동선수의 성호르몬 사용이 금지된 것이다.

 

성호르몬은 호르몬을 맞는 소 (곧 도살되겠지만) 의 몸에 큰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극소량이라도 고기에 남아있으면 사람과 다른

 동물에게 장기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들 호르몬이 바람이나 물을 통해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었음을 보여주는 미세한 흔적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예컨대, 주입된 호르몬의 12%는 소의 배설물을 통해 배출되어

 강과 시내를 오염시킨다. 생물학자들은 어류와 파충류의 많은

기형 현상이 소의 배설물에 포함된 호르몬 탓이라고 보고 있다.

대체적으로 이들 기형은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인류의 상태와 유사하다. 이를테면 남성의 음경과 고환이 수축된다든지 여성이 남성화된다든지 하는 것이다.

 

호르몬이 남아 있는 고기를 먹는 사람들 중 가장 큰 피해자는

어린이와 임산부이다. 발육 중인 신체에 외부에서 이런 성호르몬이 유입되면 체내의 호르몬 균형을 깨뜨릴 수 있으므로 은 매우

 민감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그에 따른 잠재적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유방암, 전립선암, 고환암, 남아들의 생식기 수축이 여기에 포함된다.

 

미국에서 공장식으로 사육되는 소들 가운데 90%가 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는데, 그런 미국 여성의 유방암 비율은 유럽에 비해 45%가 더 높고 남성 전립선암의 경우는 2배나 높다. 유방암 비율이

 더 높아지는 것은 사춘기가 빨라진 것과 관련이 있다. 

 

미국 여자아이들의 초경은 호르몬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전인 100년 전보다 거의 2년이나 빨라졌다.

미국 보스턴 터프츠 대학 (Tufts University) 의과대학의 카를로스

 소넨샤인(Carlos Sonnenschein) 박사는 이런 암의 발병률이 높아진 가장 유력한 요인으로 육류에서 섭취한 호르몬을 꼽았다.


참고 사이트: http://www.sciencenews.org/articles/20020105/bob13.asp
 
은폐

2002년, 한 EU 과학자위원회는 쇠고기에 있는 호르몬의 영향을 연구한 17개의 논문을 심사한 결과 위험성이 심각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 때문에 EU는 모든 가축들에 대한 호르몬 주입이 금지되었다. 그러나 미국과 같은 많은 나라들은 호르몬 주입을 금지시키지 않은 상태이고, 그 곳 사육업자들은 EU에 쇠고기를 수출할 방도를 모색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EU는 호르몬이 사용된 육류의 수입을 금하고 있으나, 수입 고기를 검사하지는 않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오염된 고기가 여전히 유럽으로 유입되고 있다

 

고 믿고 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미국 정부와 영국 정부가 현재

이 금지 조치를 전면적으로 해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정부가 최근 입장을 바꾸도록 만든 주범은 성호르몬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다국적기업 몬산토(Monsanto)이다. 몬산토는

미국우육협회(US Cattlemen's Beef Association)와 같은 다른 육류

 산업 단체들과 동맹을 맺고 이들과 함께 갖은 방법으로 세계무역기구(WTO)의 여러가지 협상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절대 다수의 EU 시민들이 인간의 건강과 동물의 복지라는 측면에서 강력하게 반대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EU에 호르몬이 주입된 육류수입을 합법화시키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

 

 

논쟁의 여지가 많은, 미국의 압력에 의해 이루어진 지난 번 WTO의 비밀투표로 인해, EU는 현재의 수입 금지 법안을 고수하는 대가로 매년 1억 2천만 달러를 미국에 지불하게 되었다. WTO의 최종판결은 2006년 10월에 있을 예정이다.

 

영국 정부의 ‘수의 제품 위원회’에 소속된 관계로, 존 버럴은

몬산토의 책략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과거에 그는 퇴직하면 돈벌이가 되는 일을 제공하는 식으로

 공무원을 매수하는 몬산토의 수법을 폭로한 적도 있다. 현재 WTO를 통해 행사되고 있는 몬산토 변호사들의 엄청난 압력으로 인해

 ‘수의 제품 위원회’ 마저도 EU 과학자들의 보고서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현재 호르몬을 사용한 육류의 수입을 금지하고 

몬산토에 대한 최대의 이윤을 가져다 주는 GMO (유전자 변형 농산물) 의 수입을 반대하고 있는 EU의 입장을 와해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육류산업의 환상

 

이 모든 법적인 분쟁은 국제 변호사들에 의해 비밀리에 행해졌다. WTO 규정에 따르면, 무역 정책 결정은 일반 시민들의 의견에

영향받지 않고 전문가의 의견에 기초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존 버럴이 실상을 밝혔을 때, 전문가들이 내놓은 자료는

육류업계에 의해 통제되었다. 버럴의 보고서는 전문 보고서의

기본 요소 가운데 하나인 '소수자 견해(Minority Report)' 로서도

 인정받지 못해 호르몬에 관한 ‘수의 제품 위원회’ 의 공식 보고서

속에 포함되지 못했던 것이다.

 

같은 위원회의 일원으로서 반대 의견을 갖고 있는, 호르몬 주입의

영향에 대한 권위있는 전문가 다이애나 앤더슨 (Diana Anderson)

교수의 의견 또한 버럴과 마찬가지로 완전히 무시되었다. 버럴은

 

 지난 2년간 수많은 연구를 통해 호르몬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는 것을 입증한 새로운 증거들을 무더기로 제출했지만, 위원회는 버럴의 연구를 위원회 보고서에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버럴은 인터넷에 자신의 ‘소수자 견해’ 를 공개적으로 발표해 위원회의 신용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었다. 

 
참고 사이트: http://foodethicscouncil.org/node/166?PHPSESSID=1d4a99ca9cfa75d141f0704fe92b1284 

 

버럴의 영웅적인 행동으로 인해, 적어도 WTO 협상이 결론지어질

 때까지는 EU의 호르몬 금지 조치가 현행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호르몬 문제는 육류업계와 대부분의 순진한 대중이 벌이는 대규모 전쟁 가운데 하나의 전투에 불과하다

.

이는 대중의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육식의 진짜 대가를 은폐하려는 잘못된 정보와 법적 속임수의 전쟁이다. 동물 복지에 대한 여론이

현저하게 바뀌고 있는데 현대 육류 산업의 실상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도덕적 기준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그런데도 이런 현실은

 과거와 같이 '비닐'로 잘 포장된 채 은폐되어 왔다.

(더 자세한 내용은 칭하이 스승님의 2006년 1월 8일 강연을 참고- 보시려면 이곳을 누르세요 ) 육류산업은 정부정책을 강압적으로 조정하며, 공중 보건 기관을 조롱해 왔지만 이러한 기만은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존 버럴과 같은 사람들의 용기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테니 말이다.

출처 : 양지말 흙사랑
글쓴이 : 목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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