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스크랩] 물 심층수, 온천수로 가꾸는 특별한 아름다움

그린테트라 2007. 7. 27. 09:02

70%가 물로 구성된 인간의 몸은 그중 1~2%만 모자라도 갈증을 느끼고 5%가 손실되면 혼수 상태에 빠진다. 그럼 물과 피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보통 수분이 30%, 유분막이 70~80% 정도 유지할 때를 건강한 피부 상태라 본다. 만약 수분 함량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피부의 당김과 건조함이 느껴지게 된다.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가 당기고 각질이 일어나 화장이 잘 받지 않는다. 또한 피부 보호력이 떨어져 작은 자극에도 민감해지는 등 각종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또한 과다한 피부의 수분 발산으로 건조함이 지나치면 피부 표면에 균열이 생기고 붉고 따갑고 가려운 건성 습진이 생기기도 한다.

무엇보다 나쁜 것은 수분 부족이 곧 주름의 생성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피부에 촉촉하게 매일매일 물을 주는 노력이 따라야 피부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그런데 화장품 원료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화장수는 70~ 90%가 '물'이 원료다. 보통 화장품에 쓰이는 물은 지하수를 정제한 정제수지만, 최근 물 자체를 차별화한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피부에 직접 바르는 화장품인데 물 성분까지 몸에 좋은 것인지 아닌지를 따지지 않을 수 없다는 웰빙족을 겨냥한 것이다. 먹는 것 하나에도 가짓수나 영양소를 넘어 '제대로 길러낸 유기농 제품'인가를 따지는 요즘, 시판 직후부터 반응이 좋다는 장업계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은 질감이 산뜻하고 촉촉한 느낌의 수분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선호해왔다. 더욱이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 트렌드에 맞춘 몸에 좋은 천연 성분 화장품, 자극이 적고 표시 성분 함량이 낮은 고급 제품의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다. 따라서 차별화된 고급 물 성분을 내세운 화장품은 여러 모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게 마련이다.

 

 

 

현재 출시된 제품에는 바다 속 200m 이상의 지역에서 채취한 해양 심층수나 알프스 빙하수, 프랑스의 유명 온천수, 화산 암반수로 미네랄이 풍부한 제주 삼다수, 고로쇠물로 잘 알려진 자작나무 수액, 참숯 숙성수를 사용한 것들이 있다.

이중 대부분이 외국에서 수입하거나 여러 과정을 거쳐야 생산되는 물을 원료로 하므로 원료비 상승 요인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강남 부유층에서 2ℓ짜리 한 병에 1만원이 훌쩍 넘는 해양 심층수를 마신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해양 심층수의 효과가 인정돼 먹는 물로 인기라고 한다. 하지만 "고가의 물을 전량 수입하여 100% 그 원료만으로 화장품을 만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효과를 낼 수 있는 정도에서 적절하게 조제하는 것이 기술"이라고 LG생활건강연구소의 조환일 차장은 말한다.

 

 

특히 100% 해양 심층수는 자체 실험 결과 뾰루지나 여드름에 바르는 것만으로도 염증이 가라앉고 아토피 피부염에 놀라운 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차앤박 피부과 분당점 원장 이현정 씨는 "일부 물 속에 포함된 미량의 미네랄이 보습에 도움을 주거나 노폐물 배출을 돕기는 하지만, 먹는 물로 뛰어난 효과를 인정받은 물이라 하더라도 피부에 발랐을 때 흡수율은 체내 흡수율과는 전혀 다른 문제이므로 꾸준히 사용했을 때에만 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 물 자체를 너무 과신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피부는 물만으로는 수분을 보충할 수 없고, 적절한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이 웰빙의 화두으로 떠오르면서 인기를 끄는 해양 심층수는 미생물이나 균이 서식하기 힘든 청정수로 흡수가 좋은 이온 상태의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아토피 피부염에 효과가 좋다는 해외 연구 결과로 피부에도 주목받고 있다. 해양 심층수로 만든 국내 화장품은 LG생활건강의 이자녹스 아쿠아퍼펙션, 헤르시나 워터스플래쉬, 한국화장품의 오션, 태평양의 미래파와 일본 슈에무라의 딥씨테라피 모이스춰 리커버리가 있다.

 

오염되지 않은 빙하수, 피부병 치료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온천수도 화장품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세계 3대 장수 마을 사람들이 모두 마신다는 빙하수를 함유한 화장품 헤르시나 하이드로 이퀄라이저. 다량의 미네랄이 보습 작용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한국화장품의 오션 아쿠아드롭은 초정리 광천수로 만든 에센스 제품. 여름철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비쉬는 모든 제품이 프랑스 3대 광천수로 이름난 비시 지역의 온천수로 만들어진다.

이미 하이드로테라피가 발달한 프랑스에서도 비시 지역의 물은 '온천수의 여왕'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고. 미네랄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항자극과 진정 효과 등이 뛰어나 의료보장제도에 의한 보조금으로 비시의 스파 치료를 받을 수 있을 정도다.

 

 

 

화장품 성분에 허브 성분, 식물수 등을 첨가하는 것은 이미 오래 전 일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의 비취 가인은 참숯을 숙성시킨 물을 첨가해 수렴 작용을 강화하였고, 코리아나의 럭셔리 크림은 고로쇠 물인 자작나무 수액으로 만들었다.

이밖에 광물수를 이용한 제품도 있는데, 한국화장품의 명반선은 <동의보감>에서 최고의 물이라고 하는 옥정수를 사용한다. 이니스프리는 전 제품을 제주도의 현무암에서 여과된 화산 암반수로 만들었다.

자연 상태에서 서서히 걸러진 제주의 물은 각종 미네랄이 함유된 약알칼리수로 피부 친화성이 높아 각종 성분이 빠르게 흡수된다고 한다.

출처 : 로하스 웰빙라이프
글쓴이 : 다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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