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스크랩] 맛이 으뜸인 으름덩굴 열매

그린테트라 2007. 6. 19. 18:03

으름덩굴은 산을 자주 찾는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으름과의 덩굴성 관목 식물로 내음성이 강하고 추위에도 강하다. 줄기나 껍질은 한약제로 쓰이고 열매는 그냥 먹어도 되며, 가정이나 정원 어느 곳에도 어울리는 조경유실수이다.

가을 산을 오르다 보면 쪽빛 맑은 하늘과 형형색색으로 단풍이 물들어가는 숲 사이에 듬성듬성 큼지막한 소나무가 비스듬히 계곡쪽을 들여다보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람쥐는 무엇인가를 재빨리 주워 물고 누가 볼세라 이끼 낀 바윗돌에 올라서 두어번 사방을 두리번거리다 사라지고 구부러진 물푸레나무를 감고 올라간 으름덩굴에는 먹음직스럽게 으름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낙엽이 쌓여 있는 바닥에 일찌감치 벌어져 떨어진 으름을 몇 개 주워서 입안에 넣을 때 그 맛은 일품으로 가을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한껏 즐거움을 더해주게 된다.
으름덩굴은 산을 자주 찾는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으름과의 덩굴성 관목식물이다. 황해도 이남의 산야에 자생하는데, 수직적으로는 해발 1,300m까지 우리 나라와 일본, 중국에 분포하는 내음성이 강하고 추위에도 비교적 견디는 힘이 크다.
요사이 으름덩굴이 각광을 받는 것은 특히 약용으로 쓰여지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Akebink Oleanolec acid Hedrahenin이 줄기에 많이 들어 있어서 이뇨와 인후, 통혈기, 진해,해열, 소염, 구충 등을 다스리는 한약제로 귀하면서도 다양하게 쓰여지고 있다. 줄기나 껍질을 조제하여 말린 것을 목통이라 하고 과실은 연분자라고 해서 한약제로 없어서는 안되는 것들이다.
으름덩굴이 잘 자라는 곳은 약간의 습기가 있는 사질양토가 가장 좋고, 5월에 자색 또는 담록색 꽃이 피면 참 아름다우며 9∼10월 6∼10cm 되는 열매가 익으면 아주 맛이 좋으며 보기에도 좋다.
수꽃은 작으면서도 많이 달리고 암꽃은 크나 적게 달리는데, 약제로 쓰기 위해서는 11월경에 덩굴을 잘라서 껍질을 벗겨 햇빛에 잘 말렸다 쓰면 된다.
으름을 사람들이 한국산 바나나라고들 하는데, 한 가지 흠이 새까만 씨가 과육에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먹기가 불편하기도 하나 종자채 그대로 먹어도 된다.
번식은 삽목이나 분주로 손쉽게 묘목을 얻을 수 있고 종자를 파종해도 발아가 잘 되며, 묘목을 식재한지 4∼5년되면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볼 수 있다. 또한 잎과 덩굴이 무성해서 여름에는 좋은 그늘을 만들어주어 가정집이나 공원 어느 곳이라도 잘 어울리는 훌륭한 조경유실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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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개 또는 세 개씩 짝을 이루며 달리고 있는 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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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막 익어서 벌어지고 있는 으름    3. 으름덩굴의 꽃. 큰 것은 암꽃이고 작은 것은 수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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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밭에서 재배하고 있는 으름덩굴.

출처 : 에코랜드
글쓴이 : 飛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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