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스크랩] 신장 자기진단법

그린테트라 2007. 4. 16. 13:09
재미 의학자, 신장병 자가진단법 개발 [연합]
美 코넬대의대 방희정 교수팀..국제학술지에 논문
뚜렷한 자가진단법이 없는 신장질환 위험도를 스스로 예측해 볼 수 있는 자가진단법이 재미 한인 의사에 의해 개발됐다.

미국 코넬대의대 의료통계ㆍ역학과 방희정 교수팀은 노스캐롤라이나의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정밀 신장병 검사를 우선적으로 받아야 할 사람들을 손쉽게 가려낼 수 있는 '신장병 자가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방 교수를 제1저자로 한 이번 연구결과는 신장 분야 국제학술지인 '인터널 메디슨 아카이브(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27일자에 공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신장은 우리 몸의 혈액을 걸러서 노폐물을 오줌으로 배설시키고, 몸의 내부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며, 적혈구 생성호르몬 및 활성화 비타민D 등을 분비하기도 한다.

따라서 신장에 병이 발생하면 이러한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부종, 단백뇨, 혈뇨, 고혈압 등이 있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신장질환'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신장병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심각하게 진행되는 침묵의 병이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장질환은 신장기능이 나빠진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근육분해물질인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쉽게 가려낼 수 있다.

하지만 상당수는 신장병에 대한 정기검진을 게을리 함으로써 최근에도 신장병 발생비율이 크게 떨이지지 않고 있다는 게 방 교수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의료진들 사이에서는 조기에 신장병을 발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돼왔다.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자가진단법은 미국 질병통제센터 내 국립의료통계센터에서 실시한 건강 및 영양진단연구(1999~2002년)에서 3기 이상의 신장병으로 분류된 601명을 대상으로, 신장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요인을 분석한데서 나온 것이다.

연구팀은 나이, 성별, 고혈압, 당뇨, 심장혈관질환(관상동맥,울혈성심부전,말초혈관질환), 단백뇨, 빈혈 등의 9개 질환을 신장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요인으로 결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가진단표를 만들었다.

이 진단표를 가지고 시험한 결과 신장병 환자의 92%가 4점 이상을 기록했으며, 신장병이 없는 사람의 68%가 4점 미만을 나타냈다. 만약 응답을 마친 점수가 4점 이상이면 전문의료종사자에게 가서 크레아티닌 수치나 GFR(사구체여과율)을 체크해보라고 방 교수는 권고했다.

방 교수는 "현재 임상지침에서는 당뇨, 고혈압 또는 신장병 가족력이 있는 18세 이상이나 당뇨, 고혈압 병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신장병 체크를 권고하고 있지만 이는 복수의 위험요소가 함께 있을 때 누적효과를 계량화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자가진단표는 공통으로 존재하는 위험인자들을 엄격하게 검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신장병 자가진단표는 다음과 같다. 설명 내용이 자신에게 맞는지 체크해서 전체 점수를 합산하면 된다. 단, 설명내용이 맞지않거나 잘 모를 때는 0으로 해야 한다.



-평가 점수가 4점 이상이면 현재 신장병을 앓고 있을 확률이 20% 이상이며 혈액검사가 필수적이다.
-0~3점이면 현재로서는 신장병 가능성이 낮지만 1년에 한 번씩 이 조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출처 : 더 좋은 내일을 위하여
글쓴이 : 청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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