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스크랩] 시골길에서 만난 태양광 발전소와 나무농장 이야기

그린테트라 2007. 3. 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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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길에서 만난 태양광 발전소와 나무농장 이야기
충남 연기군 전의면의 나무 농장과 태양광발전소
텍스트만보기    이인옥(heemangsh) 기자   
▲ 땅을 파고 심어져 있는 묘목을 캐내는 작업
ⓒ 임재만
요즘 시간만 주어지면 들로 산으로 또는 주변으로 길을 나선다. 사진촬영을 위해서다. 처음에는 남편 혼자서 사진에 관심을 두었는데 함께 다니다 보니 지금은 우리 가족이 다 사진촬영을 좋아한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가족이 다 함께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갖게 된 것이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

요즘 집만 나서면 열심히 일하시는 농부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려서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난 나는 그들의 모습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 버릇이 있다. 왜냐하면 농사일이 얼마나 힘든지를 잘 알기 때문이다.

▲ 묘목을 다발로 묶는 작업
ⓒ 임재만
그래서 생각한 것이 그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을 사진과 글로 옮겨 농촌을 홍보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홈페이지도 만들고 글을 써서 사진과 함께 농촌을 있는 그대로 홍보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내가 무슨 홍보사절단도 아니고 무슨 큰 이익이 있어서도 아니다. 다만 내가 농촌마을에 살고 있고 그들의 마음을 잘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느 만큼의 효과를 거둘지 모르지만 우리 부부가 글 쓰는 일을 즐겨 하고 사진을 찍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큰 욕심이나 결과를 바라지 않는다. 나 스스로 만족하고, 또 우리 부부가 함께 만들어가는 삶의 이야기를 누군가와 함께 공유하고 나눌 수 있다는 것으로 만족하며 틈틈이 글을 써 놓는다. 그리고 인터넷 신문에 기고를 한다.

▲ 태양광 발전소 모습
ⓒ 임재만
며칠 전 남편과 함께 전의면 양곡리를 지나다가 우연히 태양광 발전소를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것이 무엇인지 몰라 그냥 사진만 찍어놓았다. 생긴 것은 태양열 에너지와 비슷한 것도 같고 아무튼 논에 여러 대가 설치되어 있어 궁금하였다. 그래서 집에 와서 전화로 알아보기로 하고 그곳을 벗어나 다시 지방도를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다.

▲ 밭에서 묘목 손질작업을 하는 모습
ⓒ 임재만
차창 밖으로 가시가 잔뜩 달린 어린 묘목을 한 묶음씩 묶는 작업을 하시는 아주머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여러 명이 밭에 앉아서 함께 작업하는 모습을 놓칠 내가 아니다. 다가가서 사진도 찍고, 또 가시가 달린 나무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엄나무라고 하면서 나물도 해먹고 닭을 삶아 먹으면 좋다는 설명을 곁들여 주신다. 그러면서 네 그루의 여린 묘목을 나눠주셨다.

▲ 엄나무 묘목 작업 모습
ⓒ 임재만
아주머니들이 입고 계신 옷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일하는 사진이 더 잘 나온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면에서 가깝기 때문에 자주 다니는 길이었는데 오늘은 그 태양광 발전소와 나무농장을 만나서 사진도 찍고 이것저것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 엄나무 묘목작업1
ⓒ 임재만
집에 돌아와서 그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운영한다는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확한 이름을 알기 위해서다. 그 시설물들은 "태양광 발전소"라며 친절하게 답해주었다.

연기군 전의면 양곡리에 설치된 그것은 태양빛을 이용한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로 전기실이 따로 있어 이것을 모으는 장치(인버터)에 모아서 한전으로 보내고 1킬로와트에 약 700원대의 전기료를 받는다고 한다. 한전은 다시 그 전기를 다른 사용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인 것 같다. 신재생에너지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미래의 대체에너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전의면에는 양곡리 말고도 그 주변에 나무농장이라 이름 붙여진 곳이 많았는데 그 마을 이름을 알면 알려달라고 하였다.

전의면 신방리와 영당리 그리고 달전리, 금사리, 다방리까지 전의면에는 나무 농장이 많아서 밭에 묘목이 많이 심어져 있다는 설명을 더 들을 수 있었다. 식목일을 전후하여 전의면에서는 묘목축제도 열린다고 한다.

길가에 죽 서 있는 나무농장 간판들을 보면서 무심코 스쳐 지나가곤 했는데 앞으로는 나무들도 잘 살펴보고 무슨 나무들이 심어져 있나 관심을 두어야겠다.

▲ 묘목 정리 작업
ⓒ 임재만
농부들이 잘 가꾼 묘목들이 사용자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다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 태양광 발전소 사업이 잘되어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며 오늘 나들이의 끝을 맺는다.
2007-03-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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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아남 카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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