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스크랩] 참깨 1차 솎기

그린테트라 2018. 6. 14. 12:03

한구멍에 7~8개 정도 나오게 조정을 해서 심었는데도 콩나물시루처럼 수북하게 난 자리가 있네요

걍 놔두면 안됩니다
3~4개 정도 올라온것은 굵게 올라오는데 콩나물 시루는 대가 가늘어 나중에 솎으면 끝까지 대가 가늘어져 깨를 버리게 됩니다

수북히 난 자리만 1차로 찝어줍니다
서너개 남기고 한번 찝어주고 속잎 날때 다시 한번 솎습니다

참깨는 빨리 솎을수록 좋은데 한뼘 정도 자랄때까지 놔 두었다가 가위로 자르는 분들이 있는데 늦게 솎으면 대도 가늘어지고 가위질하느라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솎을땐 좋은 것을 하나 제끼고 나머지를 한꺼번에 뽑습니다
가위질의 열배는 빠르며 가위로 자르면 남은 뿌리가 비가 자주 오면 썩을 위험이 있습니다
뽑아야 깨끗합니다

쓸데없는 짓을 하는데 인터넷에 이런 엉터리 정보들이 많습니다

심는것도 흑색비닐 멀칭하고 파종기로 밀면 구멍 뚫어가며 하루 4,000평을 심는데 비싼 유공비닐 사다 찍는 파종기로 하루 400평 정도 작업하는 동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심지어 코팅씨앗을 밭에 심는것도 있는데 비싼 코팅씨를 왜 심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물론 씨도 나지 않습니다

깨는 씨가 잘아 7~8개 정도를 심어야 밀고 올라오는데 포트에 넣는 코팅씨를 한두개씩 심고 솎지 않아 편하다고 하니 한심할 노릇입니다
나지도 않으니 솎을일도 없습니다

깨는 한번에 잘 나야지 때우고 층발이 지면 농사 망한겁니다
관행은 리도밀이나 벤레이트를 주렁(거세미약)과 섞어 뿌려줍니다

요즘은 날이 뜨거워 입고병은 뽑아봐도 없는데 혹시 걸린놈이 있는지 모르니 무조건 뿌리는게 좋습니다

누차 얘기 했지만 입고병을 못 잡으면 망합니다
입고병은 만병의 근원입니다
입마름병,역병,시들음병이 계속 들어오게 됩니다

검정색 비닐은 바늘구멍만 하게 뚫려도 깨가 올라옵니다

흰비닐은 구멍이 500원짜리 동전만 해야 데이지 않으므로 메꿔주는게 좋습니다

다른 농사도 마찬가지지만 참깨는 시작과 마지막이 중요합니다

출처 : 보물섬 농장
글쓴이 : 서울농부(안성,보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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