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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치의 재배기술

그린테트라 2018. 4. 8. 10:10

지치의 재배기술

 

사진인용(약초사랑)

 

 

 

분포 및 용도

 

지치(Lithospermum erythrorhizon Siebold et Zuccarini)는 지치과의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지치, 紫草(中國), 芝草로도 지칭되며, 생약명은 紫草根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한약재 또는 색소용으로 이용하며 acetylshikonin, shikonin이 함유되어 있다. 지치는 한반도, 중국의 하난도를 포함하여 흑룡강, 연변, 하남, 광서, 귀주와 일본(구주부터 북해도에 이르는 전지역) 등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치, 반디지치, 개지치(색소 없음)가 자생하고 있으며, 한방에서는 뿌리를 4~5월이나 9~10월에 채취하여 양건 또는 화건시켜 생약재료 이용하고 있다.

 

약리작용은 황체형성 호르몬을 억제하고 항균, 항염증 작용, 항종양 효과가 있으며 민간에서는 화상, 동상, 수포 등에 이용되며 해열, 이뇨, 피임약으로 쓴다. 또한 국내에서는 지치뿌리를 식용색소로도 이용하는데 지치를 이용하여 만드는 증류주인 진도 紅酒는 수백년 동안 전승되어 오면서 전통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에서는 오랫동안 상처부위, 화상 등의 약품과 그리고 물감으로 사용되어 왔고, 치질 약 등으로도 이용하여 왔으며, 1985년부터는 식용색소인 시코닌을 기내에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화장품의 색소로 이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지치는 수요는 많으나 재배가 어려워 야생채취에 의존하고 있어 현재 자생지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사용하는 지치의 많은 양을 외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원료공급의 불안정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지치는 토양의 산도 등에 따라 그 색소의 조성 및 함량이 달라지므로 동일품질의 원료 공급이 힘든 실정이다. 현재 지치는 충북 제천일원에서 소 면적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국내의 지치 생산량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진도홍주 생산원료로 연간 29톤 정도가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홍주생산은 57.7㎘/년으로 그에 따른 치치 수요량은 29톤(홍주 1ℓ/지치 500g 기준)이기 때문에 자체생산을 위한 소요재배 면적은 약 11ha/년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까지 지치 자생지에서 무분별한 채취로 자원이 고갈되었고 노지재배에서 장마철 고온다습 조건 및 뿌리썩음 증상이 심하게 발생하여 안정생산에 어려움이 많다.

 

 

지치재배에 알맞은 토성

 

지치재배에 알맞은 토성을 알아보기 위해 토성이 다른 사양토, 양토, 식양토에서 지치를 재배하여 병해 및 뿌리 생육량을 비교하여 본 결과 뿌리썩음병은 토성에 따라서 일정한 경향을 발견할 수 없었다.

뿌리의 생육은 주근의 길이와 10a당 마른뿌리 수량인 건근중과 굵은 뿌리의 비율인 상근비(上根比)는 사양토보다 양토나 식양토에서 많았다. 즉 뿌리썩음병은 토성보다는 다른 요인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이며 생육은 양수분의 보유력이 떨어지는 사양토보다는 양토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1).

 

표 1. 토성에 따른 지치생육

토 성

공극률

(%)

점토함량

(%)

재생율

(%)

병해

(%)

주근장

(㎝)

수량(kg/10a)

상근중

비율

(%)

건근중

지수

사양토

45.6

11.6

90

30

16.0

103

100

64

양 토

48.8

14.6

97

18

19.7

130

126

72

식양토

56.3

53.5

94

23

18.1

112

109

68

 

 

 

3. 지치재배에 알맞는 토양산도

 

토양산도에 따른 지치의 생육을 보면 pH 5.0~6.0에서 봄철에 새싹이 움터 나오는 재생율이 높았으며 전반적으로 생육이 왕성하여 수량도 pH 7.0~8.0 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뿌리썩음병의 발생율이 pH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지치는 알칼리성 토양보다는 pH 5.0~6.0의 약산성토양에서 병도 적고 생육도 왕성한 것으로 보아서 약산성이 적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치를 채종하여 봄철(4월)에 파종하는 경우 여름을 지나면서 고온다습으로 뿌리썩음병이 90% 이상 발생하여 경제적인 재배가 불가능하였으며, 따라서 비가림상태에서 여름 파종 후 익년 6월 말경 수확하는 방법으로 재배함으로서 뿌리썩음병해를 절반정도로 크게 줄일 수는 있었으나, 여전히 노지재배 시 안정생산을 저해하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남아있다.

 

파종시기별 생육 및 수량

 

봄 파종

지치는 6월 중순 개화를 시작하여 6월 하순부터 결실을 하는데 개화습성은 무한화서의 특성을 가졌다. 충분히 성숙된 종자를 채취하여 봄부터 파종이 가능하다. 그러나 봄 파종시 여름장마를 지나면서 뿌리썪음병과 하고(夏枯)현상 등으로 모두 고사되어 생존율이 극히 떨어지기 때문에 노지상태로는 봄 재배가 거의 불가능하다. 4월 상순부터 비가림 상태에서 5월 상순까지 10일 간격으로 파종을 한 결과 입모율은 86% 이상으로 높은 편이었으며 파종이 빠를수록 생육이 왕성한 편이었고, 최종적으로 남은 건근중도 높았으나 파종기에 관계없이 뿌리썪음병 발생은 96~98%로 심하게 발생되어 경제적인 재배가 불가능할 정도였다(표 3).

 

여름 파종

봄 파종방법으로는 경제적인 재배가 불가능하여 비가림 상태에서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10일 간격으로 파종하고 월동 후 익년 6월말에 수확함으로서 여름철 고온다습으로 인한 뿌리 썪음병 피해를 회피하는 방법으로 파종적기를 검토하였다. 이렇게 비가림 상태에서 여름에 파종하여 익년 6월말에 수확을 하면 지치에 치명적인 뿌리썪음병 발생이 봄 재배에 비하여 크게 줄어들었으며, 겨울을 지나 봄에 새싹의 움터 나오는 재생율이 90% 이상인 것으로 보아 월동력은 충분하였다. 

파종시기별 생육을 보면 파종이 빠를수록 재생력이 높고 뿌리썪음병 발생율이 낮고 생육이 왕성하여 건근 수량도 높았다. 특히 전체적인 수량이 봄 파종 방법보다는 거의 배가 넘었다. 이로 미루어 비가림 상태에서 여름파종시는 거의 장마가 끝나는 시기인 7월 중․하순에 가급적 일찍 파종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4).

 

차광재배 효과

 

지치의 자생지 조건을 보면 임상의 밀도가 그리 높지 않아서 어느 정도 차광이 되는 조건에서 자생되고 있다. 따라서 완전한 노지상태보다는 어느 정도 차광조건에서 잘 자란다는 것을 알 수 있으나 정확한 차광정도는 밝혀진 바가 없다. 차광망을 이용하여 노지광도의 35% 정도가 차광되는 상태에서 차광재배를 한 결과 파종기는 차광상태에서나 무차광이나 빠를수록 증수되는 경향이었으며 차광효과는 우선 봄철 재생률과 경장이 증가하였는데(표 5), 이는 차광으로 고온장애가 적어져서 생육이 왕성하여 저장양분이 충분하였기 때문에 익년 봄에 재생률도 높고 생육도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이며 뿌리썪음병도 무차광에 비해 20% 가까이 줄어들었는데 이 역시 차광으로 직사광을 피하여 온도를 낮추어 줌으로써 토양환경이 병의 발생률을 억제시킨 결과로 생각된다. 수량은 어느 파종기에서나 30% 내외로 증수되어 차광효과가 인정되었는데 차광정도에 따른 영향은 금후 더욱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구 분

파종기

(월,일)

재생율

(%)

경장

(㎝)

뿌리썪음병해(%)

수량(㎏/10a)

상근중비

율(%)

건근중

지수

35%

차광

6. 22

95

91

11

126

129

80

7. 15

92

80

20

107

133

68

8. 3

90

74

26

94

132

64

무차광

6. 22

85

75

29

98

100

65

7. 15

85

64

38

80

100

57

8. 3

83

56

42

71

100

54

 

야생상태에서와 재배토양에서의 크게 다른 점은 배수조건과 토양중의 통기성으로 이 점이 고온다습조건에서의 뿌리썩음병이 증가하는 요인으로 사료된다.

비가림 상태에서 평휴재배와 60㎝ 간격으로 골을 타서 작휴하여 고휴재배를 하는 것과, 두둑에 비닐을 씌워 고추를 정식하듯이 60㎝ 간격으로 만든 두둑에 비닐피복을 하고 지치를 7월 20일에 10a에 33,000주를 파종하고 주당 1본을 생장시켜 익년 6월 30일에 수확하는 방법으로 작휴방법을 검토한 바 평휴에서 보다 고휴에서, 고휴에서도 비닐피복을 한 것이 재생율도 증가하였고, 그 외의 모든 생육상황이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병해가 10% 내외로 크게 적어졌고, 따라서 수량도 배 이상 증가되는 경향을 보였다.

뿌리의 생육에서 비닐피복한 곳은 주근장이 길고 주근경이 굵어져서 상근중 비율이 높아진 것이 뿌리수량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었는데 이는 고휴상태에서 뿌리부위에 통기상태가 양호하여 뿌리의 발달이 좋아지면서 비닐피복으로 봄철 조기에 지온을 높여줌으로써 생육이 더 왕성해져서 전체적인 생육량이 늘어나면서 뿌리수량의 증대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지치 다수확 재배방법

구 분

관 행

개발된 신기술

재배유형

노지 재배

비가림 재배

작휴유형

평휴(두둑높이 20cm)재배

고휴(두둑높이 40cm)재배

피복유무

무피복 재배

피복 재배

순지르기

무 적심

개화기 적심

재식거리

조간40cm ✕ 주간10cm

조간30cm ✕ 주간10cm

시 비 량

화학비료시용

화학비료 무시용

유기질퇴비 2톤/10a

차광유무

유 (35% 차광)

 

자료(배 수 곤 bsg1004@gba.go.kr)

 

 

 

출처 : 농부와시인
글쓴이 : 장스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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