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스크랩] 세 자매 농법??

그린테트라 2017. 9. 9. 11:19

https://namu.wiki/w/%ED%8C%90%ED%83%80%EC%A7%80%EB%A5%BC%20%EC%97%AC%ED%96%89%ED%95%98%EB%8A%94%20%ED%98%84%EB%8C%80%EC%9D%B8%EC%9D%84%20%EC%9C%84%ED%95%9C%20%EC%95%88%EB%82%B4%EC%84%9C/%EC%83%9D%EC%82%B0%EC%97%85#s-1.1

 

옥수수는 칠레처럼 초석 같은 게 흘러넘치거나 나우루처럼 구아노가 산같이 쌓인 천혜의 땅이 아니라면, 가능하면 중세의 환경에서는 피하는 게 좋다. 패왕의 작물답게 요구하는 질소량이 벼의 2배 가량 되기 때문에 그 엄청난 생산력에 홀려서 여기저기 심어댔다간 황폐해진 농지만이 남게 될 것이다. 심지어 시비법이 발달하고 나름 품종개량이 된 현대에도 소비에트가 처녀지개간메달 같은 삽질을 한 바 있고, 북한도 화학비료도 없이 무리한 옥수수 재배를 시도하다가 고난의 행군으로 이어지는 대재앙을 부른 바 있다.

하지만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썼던 '세 자매 농법'을 쓰면 이 문제는 해결되는데 바로 옥수수를 콩과 호박이랑 함께 키우는 것이다. 옥수수는 콩이 타고 올라갈 지지대 역할을 하고 콩은 옥수수가 소모한 지력을 회복하며 호박은 땅을 덮어 잡초가 자라지 못하게 막는다. 이 농법으로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바위 절벽에서도 식량 걱정 거의 안 하고 살았다.

https://namu.wiki/w/%EC%98%A5%EC%88%98%EC%88%98

 

애초에 옥수수가 원산지이며 이런 문제를 일찍 파악했던 북미의 인디언들은 옥수수를 콩, 호박과 같이 심는 걸로 해결하였다. 세 자매(Three Sisters)라고 하는 농법인데, 원리는 간단하다. 옥수수를 지지대 삼아 자라게 하면 콩을 따로 지지대를 만들어 줄 필요가 없고, 콩은 질소를 배출하여 옥수수가 소모하는 지력을 회복하며, 바닥에 깔린 호박은 토양에 자연그늘을 형성하여 잡초가 자랄 빛을 차단하고, 역시 토질에 영양분을 제공한다. 이런 상호 작용은 실제로 놀라운 생산력을 발휘하여 완전 바위 절벽에 살던 아나사지 유적지에서도 큰 문제 없이 식량을 공급했을 정도다! 이나 가축화한 소의 부재로 새로운 땅을 경작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북미 원주민 입장에서는 극강의 효율을 자랑하며 수세기 동안 먹고 살게 해 준 고마운 발견이며, 훗날 유럽에서 건너와 정착한 북아메리카의 백인들도 이를 배워 잘 써먹었다. 여기서 눈치챈 사람은 옥수수가 많이 나는 곳에서 도 같이 많이 나온다는 걸 알았을 것이다. 후술하겠지만 먹을 때도 영양학적으로도 궁합이 좋다. 물론 전근대 농법인만큼 그때 기준으로나 유효했던 거다. 끽해야 같은 자리에서 계속 재배가 가능하다 정도. 현대농업 기준으로는 콩과 호박을 같이 심든 말든 비료 없이는 만족할만한 생산량이 나오질 않는다. 옥수수가 주식인 말라위에서 새로 당선된 대통령이 비료의 무상공급을 중단했다가 가뭄까지 겹치면서 콩이고 뭐고 대재앙을 맞은 실례가 있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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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농사지어보지 않은 사람이 피난처에서 농사지으며 몇년 버틴다고 할때 적당한 농사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는데 자료가 많이 부족하더군요.

 

실제로 시도하시는 분들도 좀 있기는 한거 같은데 어떻게 하는건지 자세하게 나온곳이 별로 많지 않더라구요.


이런 농법에 적합한 토질이라던가, 평당 소출량은 어느정도인지(=일가족이 1년 먹을 식량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면적),


어떤 종자를 쓰고 어떤 농기구가 들어가며, 품은 얼마나 드는지, 재배기간은 얼마나 드는지 등등

 

좀 자세히 알 수 있으면 좋겠다 싶은데 많이 아쉽습니다.

출처 : 생존21 - 지진,재난,대공황,전쟁,사고로부터의 생존
글쓴이 : 잘생긴김씨(전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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