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스크랩] 필리핀 비지니스 아이템[1] 농업

그린테트라 2017. 7. 2. 09:08

필리핀 비지니스 아이템[1] 농업

 

필리핀은 국민소득 2천불도 안되는 후진국입니다.

1970년대 까지만 해도 아시아에서는 일본 다음 가는 경제강국이었지만, 마르코스의 장기집권과 부정축제, 이후 민주화 이후 나선 대통령들의 연약한 국가운영으로 인해 30년간 경제는 거꾸로 뒷걸음쳐 아시아 빈국의 하나로 남아있습니다.

 

상위 5%(대기업 포함)가 국부의 90%를 장악함으로써 빈곤격차가 극심합니다. 필리핀 제1의 부자 헨리시(SM 소유)은 자산 10조 이상으로 이건희 회장 보다 많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필리핀 대기업들은 제조업에 투자하지 않고 부동산에 집중 투자하여 떼돈을 벌었으며, 대개는 유통과 금융으로 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상위 대기업들의 소유주는 순수 필리핀계가 아닌 중국계들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애국심이 있을리 만무하고 눈 앞의 돈벌이에만 혈안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필리핀은 제조업 기반시설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전기모터 하나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가동 중인 제조업들도 혁신이 거의 없이 매우 후진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일본계 자동차 기업, 미국과 한국의 전기전자 기업이 진출하여 필리핀 수출의 체면을 세워주고 있을 뿐입니다.

 

아무튼, 역으로 생각해보면 사업 아이템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고, 약간의 프론티어 정신으로 무장을 한다면 도전의 기회는 많다는 의미입니다.

 

관리들의 부정부패가 심하여 뒷돈이 없으면 일처리가 잘 안되기도 하지만 역으로 돈을 들이면 안되는 것도 되게 하는 나라입니다.

 

필리핀의 강점은 천연자원(광물, 해산물)이 풍부하다는 것과 젊은 인력이 넘친다는 것입니다. 공장이 별로 없으니 젊은 실업자들이 넘쳐날 수 밖에 없지요. 반면에 약점은 부정부패가 심하고 인구는 많은데 식량이 모자랍니다.

 

여기서 사업 아이템의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남들 다하는 거 해봐야 메리트 없고, 필리핀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원료로 저렴한 인건비를 활용한 공장을 만들거나 농사를 짓는 것입니다.

 

농업분야


대형 농장을 장기 임대하여 쌀이나 옥수수 농장을 운영하는 것. 초기 자본금 투입 대비 연간 50% 이상 수입 가능합니다.

예를들어, 1헥타 운영하는데 임대료 포함 70만원 정도 들어갑니다. 무난하게 수확하면 4개월 정도 후에 140만원 정도 수입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50헥타 운영하면, 3,500만원 투자하여 4개월 만에 3,500만원 회수가 가능합니다. 물론, 농사에 대한 기본 지식과 마인드는 갖추어져야 하겠지요.


위험요인은 천재지변과 병충해인데, 병충해는 잘 관리하면 되고 천재지변은 지역조사를 통하여 태풍 등의 피해가 가장 적은 지역을 고르면 됩니다.


옥수는 벼를 수확하고 곧바로 심게 되는데 역시 비슷한 규모의 투자비용과 수입이 가능합니다.

처음 벼농사에 3,500만원 투입하여 4개월 후 7천만원 회수, 다시 3,500만원 옥수수에 투입하여 7천만원 회수하면 3,500만원 투자로 연간 7,000만원 수입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물론, 변수가 생기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적어도 5천만원 수입은 가능합니다.


이것은 이론적 계산이고, 50헥타를 운영하려면 트랙터와 트럭 등 중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든 걸 사람으로 할려면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중고로 최소한도로 구비하더라도 적어도 1억 정도는 투자를 해야겠네요.

1억 투자하여 5천만원 순익을 올리면 매우 훌륭한 아이템이네요.


임대료는 연간 단위로 지불하므로 1년에 최소한 벼와 옥수수 각각 1회 수확을 할 수 있으며, 기술이 있고 매우 부지런하다면 3모작도 가능합니다(조생종 건기벼를 한 번 더 심으면 됩니다). 필리핀은 쌀이 모자라 연간 120만톤을 베트남이나 캄보디아에서 수입합니다 사료용 옥수수도 물론 수입하고 있구요.

 

벼농사와 옥수수 농사는 그나마 재배가 쉬운 작물이고, 야채계열(암팔라야, 우베, 양배추, 버섯…)은 전문기술이 있다면 더욱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참고로 저는 암팔라야 농사 지었다가 기술이 너무 모자라 말아먹고 우기철이라 벼를 심었습니다. 벼는 맨날 비가 오니 무럭무럭 잘 자라네요. 다음 달 말 경 수확합니다.


 

축산업으로는 양계업 또는 양돈업이 아주 유망합니다. 물론, 이건 벼농사와는 달리 매우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필리핀인들 닭고기 돼지고기 엄청 먹어댑니다. 가난한 사람들도 야채는 안먹어도 닭고기 돼지고기는 잘 사먹습니다.

 

다음 번엔 수산물 사업에 대해 올리겠습니다.

출처 : 꿈꾸는 농부
글쓴이 : 에코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