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스크랩] <名品> 땅끝 `황토지장수 장어` 최재철 대표

그린테트라 2017. 7. 2. 08:58

황토+지하수+천일염=환상적 魚病약
치어~출하까지 무항생제 양식 성공
10년 노력의 결실…100억 매출 도전
"최고 건강식품 안전 시대 열어"
친환경 사료 개발 등 그의 도전은 끝이 없다

 


광명수산영어조합법인 최재철 대표
"항생제를 사용한다는 어류 양식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고 싶었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체로 일컬어지는 황토! 알면 알수록 깊이를 더해가는 황토의 신비와 매력에 끌려 어류 양식에 접목, 성공한 사람이 있다. 땅끝 해남의 무공해 황토와 오염되지 않은 지하수를 활용해 만든 황토지장수로 장어를 양식하고 있는 전남 해남의 광명수산영어조합법인 최재철 대표. 국내 최초로 '치어에서 출하까지' 완전 무항생제 장어 양식을 실현했다.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지하 200m 지하수와 기능성 미생물과 황토를 이용, 완전 무항생제 장어 양식에 성공, 국내 장어 양식업계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 양만장은 다른 곳과는 달리 치어에서 출하 때까지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한때 유해물질 검출 등으로 인한 국민의 불신을 없애고 장어요리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대표는 황토가 먼 옛날부터 사람이나 동물들의 질병치료제로 사용해왔다며, 이러한 황토의 신비함과 효능을 토대로 모든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황토지장수와 천일염을 접목시키면서 연매출 100억 원에 도전하고 있다. 최 대표는 지장수는 성질이 차고 단맛이 난다고 한다. 나쁜 독성을 해독시켜주는 효과가 뛰어나고 인체에 필수적인 다량의 천연 미네랄인 마그네슘과 칼슘, 나트륨, 칼륨 등을 함유하고 있다. 황토지장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을 8~9일 동안 황토에 침전시켜야 한다. 최 대표가 지장수에 관심을 가진 것은 10여 년 전으로, 바다에 적조가 오면 황토를 살포하는 것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광명수산영어조합법인의 황토지장수장어는 지금 60만 마리,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민물장어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고, 5월 초부터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다.
활력 넘치는 황토지장수 민물장어


최 대표가 12년간 운영해온 장어양식장은 2개 구역으로, 1만7000㎡의 부지에 1만200㎡ 규모의 수조가 들어서 있다. 제1구역인 해남읍 안동리 제1장어양식장에는 부속건물을 제외한 1천여 평의 넓은 양식장 공간에 9개의 수조가 같은 크기(높이1.2m, 가로×세로 각 17m)로 설치돼 있다. 그가 10여 년 간 운영해온 기존 양식장이다. 넓고 깊은 순환여과형지수식콘크리트 수조는 장어들의 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해 자연에 가까운 야행 특성까지 고려해 설계된 시설이다. 장어양식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질이다. 악화되면 곧바로 집단 폐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제2구역인 해남읍 백야리 제2장어양식장(총 면적 1만㎡)은 고밀도 순환여과조와 오폐수처리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이곳은 최 대표가 그동안 경험을 종합하여 직접 설계하고 건축,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고 지은, 그야말로 최첨단시설을 갖춘 양식장 이다.

직원은 모두 8명으로, 민물장어양식을 경험한 전문가들이다. 직원들은 장어들이 쾌적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주고 있다. 활력이 넘치는 건강한 장어들에게 굳이 약품을 먹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키우고 있는 장어는 무려 60만 마리에 이른다. 최 대표는 "치어에서 출하까지 화학약품을 전혀 쓰지 않고 건강하고 좋은 성분이 듬뿍 담긴 장어 양식 성공은 12년 간 축적한 양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탁월한 수질과 기능성 미생물 배양 등을 통해 가능했다"고 밝혔다.

광명수산영어조합법인의 양식기술은 크게 수질관리, 사양관리, 시설관리로 나눠진다. 그는 지하 200m에서 끌어올려 사용하고 있는 ‘미네랄’이 풍부한 ‘깨끗한 자연수’를 황토와 함께 일정기간 숙성시킨 다음 기능성 미생물을 배양해 장어가 먹고 살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줬다.
지하 200m 지하수와 기능성 미생물, 황토를 이용해 황토지장수를 만들고 있다.
장어들의 먹이인 분말사료를 믹서에 넣어 '황토 지장수'와 혼합, 마치 떡과 같이 반죽하여 매일 두 차례 나눠주고 있다. 한마디로 '갯벌 위의 갯물과 같은 천연 상태의 물'을 만들어준 것이다. 또 수조 물의 온도, 산소농도는 2시간마다 검사하고 액화산소 공급을 통한 쾌적한 환경 유지와 함께 먹이 찌꺼기와 배설물을 완벽하게 정화되도록 했다. 또한 세균 오염의 근본 원인을 차단해 치어에서 출하까지 완벽한 무항생제 장어를 생산해 장어를 본격적으로 시판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본격 시판에 앞서 치어와 성어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남대학교 여수해양수산연구소에 의뢰 조사한 결과, 타우린은 38.772mg/100g)으로 타 양식장어 34.225와 차이를 나타냈다. 또 칼슘은 39.264:21.493, 단백질 20.080:19.648, 비타민E 2.493:1.032, 탄수화물 0.724:0.667 등 여러 면에서 타 장어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여 마치 자연산 장어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수은, 납 등 3개 유해물질은 물론 옥시테트라시클린 등 8개 항생제 관련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검사상 유례없이 치어와 중어, 성어를 수조에서 임의로 추출하여 검사했는데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마침내 무항생제 민물장어가 탄생한 것이다.

지장수를 활용한 장어 양식은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옛 문헌 등을 토대로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며 5년여의 시행착오 끝에 장어양식에 적합한 황토지장수를 만들 수 있었다. 최 대표는 "호랑이가 싸우다 상처를 입으면 황토밭에서 뒹굴고, 지장수는 1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면서 "암반수에서 뽑은 1급수의 물을 장어양식에 필요한 3급수로 만드는 것이 노하우"라고 말했다. 최 대표의 황토지장수 장어의 또 하나의 무항생제 비결은 천일염이다. 황토지장수와 함께 천일염은 어병(魚病)을 치료하는 해독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해남군 해남읍 백야리에 위치하고 있는 최첨단 제2장어양식장


황토지장수를 먹고 자란 장어는 일반 양식과 달리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 아미노산, 타우린 등이 풍부하다. 비린내와 흙냄새가 나지 않고 특유의 향을 갖고 있으며 육질이 단단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부산 등의 식당에 납품하면서 공급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최 대표는 황토지장수 장어의 특허 출원과 함께 친환경 사료 생산 등 끊임없는 도전에 나서고 있다. 그는 "사료로 사용하는 어분의 99%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참지렁이를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사료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의 양만장에는 황토지장수 장어양식이 알려지면서 벤치마킹을 위한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최 대표는 "장어에는 최고의 고단백질을 기본으로 한 비타민A와 E가 쇠고기보다 300~600배 많으며 DHA도 풍부하다"면서 "치어에서 출하까지 무항생제 장어 양식 성공으로 발육기 청소년의 성장촉진과 노화방지 및 항암작용도 뛰어난 장어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밝혔다.

‘해남황토 지장수 양식장어’로 상표등록과 특허 출원된 이곳 장어는 빛깔도 건강성을 띠고 있다. 선명한 고등어 색으로 1등품이다. 그동안 이곳에서 생산되는 장어의 육질과 맛이 좋다고 입소문이 나있는 터여서 모든 조건에서 '명품장어'의 자격을 갖춘 셈이 됐다.


김영춘 기자  http://www.goodnewspeople.com

출처 : 굿뉴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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