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 난로는 몇평까지 난방해줄 수 있냐고 묻습니다. 뭐라 대답해야 하는지요??
작은세상의 미소난로를 사용해보신 분들께서 대신 대답해주십니다. 아주 넓은 곳에서 사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좀더 정확한 이야기는 오늘 미소2호를 선택해주신 김태운 사장님께서 조만간 들려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부평에서 김포로 새로 공장을 신축하고 2층에 자리한 사무실에 미소2호를 선택해주셨습니다. 부평 공장에서는 작년 겨울에 이런 난로를 사용했었다고 합니다. 몇십만원이면 살 수 있는 난로였는데 고물로 처분하니 5천원 주더랍니다.
이런 종류의 난로는 나무를 많이 넣어 주어도 금새 타버려서 그리 따듯하지 않고, 누군가는 머슴이 되어야 합니다. 연통도 엄청 굵은 것을 사용해야 하고, 연통으로부터 열을 얻어야 한다고 아래 사진처럼 연통을 가능한 길게 설치해주곤 합니다. 실제로는 연소를 제대로 시켜주지 못해서 열기가 모두 연통으로 새어나가는 것인데 말입니다.
위와 같은 연통 설치는 정말 말이 안되는 일인데요. 일반적으로 수평으로 설치한 연도의 길이가 1미터라면 굴뚝 높이는 1.5배인 1.5미터를 세워주어야 하는데요. 그림처럼 대충 봐도 수평 연도 길이가 4미터라면 굴뚝은 1.5배인 6미터를 세워주어야만 자연배기가 잘 됩니다. 열효율을 높이고 자연배기가 잘 되도록 하려면 가능한 수평 연도 길이를 짧게 해주어야 하니까 사무실이나 방 중앙에 난로를 자리하는 것이 아니라 벽 근처에 자리해주어야 합니다.
오늘은 설치 후기 내용을 적기 전에 너무 많은 사설을 늘어놓았습니다 ㅎㅎ
난로를 설치할 사무실이 너무 높아서 정말 조심스럽게 작업해야 했습니다. 사다리를 길게 폈는데도 짧을 정도로 높아서 옆집 축대에 사다리를 걸쳤습니다.
그래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김태경 선생님 허리에 끈을 단단히 묶어주고 전 꼭~ 잡고 있었어요. 난로를 선택해주신 김태운 사장님께서도 창틀에 메달려 거들어 주셨습니다.
철사로도 단단히 고정시켜주었고, 삿갓모양 역풍방지기도 달아주었습니다.
설치를 마친 외부 모습입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난로를 벽쪽에 가깝게 두어서 수평 연도 길이가 짧았고, 굴뚝 높이는 2미터 정도로 해주었습니다. (보통 다른 집들은 3미터 정도 높이였거든요)
아참... 벽에 구멍내는 모습은... 항상 말하듯이 화재 위험 없도록 연통의 굵기보다 더 넓게 뚫어주고
흙과 세라클울로 잘 메워주어야 합니다.
미소2호가 몇 평 용이냐고요?? 이 사무실의 크기는 25평입니다. 회의실, 주방, 화장실을 뺀 사무공간은 18평 정도라고 합니다. 작지 않은 이런 공간에 몇 토막의 나무로 서너시간 이상 따듯하게 해준다면 믿어지세요? 그 답은 나중에 김태운 사장님이 답해주실 겁니다.
참나무 대여섯 토막으로 착화식을 합니다.
몇분만에 600도 넘게 올라간 열기도 직접 확인해보고
좀 멀리 앉아서 열기를 확인해보기도 하고
김태경 선생님과 김태운 사장님이 멋진 인증샷 남겨주는 것으로 오늘의 설치후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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