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스크랩] 어이없는 화목 보일러

그린테트라 2015. 4. 20. 09:06

어제 오후 때이르다 싶겠지만 비닐 멀칭 몽땅 걷어 냈던 것은 3년째 유기물 넣고 작년에는 쌀겨 깻묵 대패밥을

발효시켜서 넣었건만 제대로 분해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건초와 낙엽으로 유기물을 덮어 주고 자연에 맡기는 것이 토양 입단화에 가장 적절하다는 뒤늦은 결론이었지요.

마늘과 양파를 심은 이랑 외 모든 비닐을 걷어내고 아들넴이랑 이틀 연속해서 산속 부엽토랑 낙엽들 갈쿠리로

긁어서 왕겨 빈 자루에 우겨 넣고 있는데 주지 스님께서 슬금슬금 다가 오십니다.

 

사찰 주변으로 여기저기 잘려진 생나무들 보면서 그렇게 설명했던 내용을 외면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신 스님께 

"다른 화목 보일러를 설치하셨던데 제가 권했던 화목 보일러를 왜 안했나요?"

"처사님 시켜서 왔다고 해서 그 사람들 말을 믿고 경동 화목 보일러로 설치 했는데..."

말도 안되는 궁색한 변명을 하시기에

"그 보일러 화목 집어 삼키는 하마 같을 텐데요..."  이렇게 심사를 긁는데도

"알고 보니 황소 보일러에 외주 줘서 레테르만 경동으로 달아 사용한다고 합디다"

 

화목 보일러 대부분이 깡통 구조나 다름없다며 어제 산골 가면서 길가에 전시됐던 보일러 사진을 찾아서

보여드리면서 그 한심한 화목 보일러의 구조를 설명한 뒤 다시 방구들의 고래가 많은 것과 적은 것과의 방

따뜻한 차이 그 다음엔 넓은 냄비가 좁은 냄비에 비해서 동량의 물이 빨리 끓는다는 것까지 설명해드리니

바로 해당 보일러 회사와 통화를 원하더니 보일러 설치 날을 약속합니다.

 

불과 두 달도 되지 않은 잘못된 화목 보일러의 화목 소모가 얼마나 극심했기에 내 설명이 떨어지자 마자 새로

설치하겠다는 것입니다. 사찰 주변으로 베어진 생목들이 가엽지 않았다면 이 내 말씀 외면한 스님을고소해하며

모른 척 했겠지만 이왕 심통 부리는 김에 수십억 투자해서 건축된 사찰 도량의 벽을 ALC 블럭으로 했다면 단열을

겸하면서 온갖 산업 폐기물이 뒤섞인, 중국산 보다 더 나쁜 우리나라 시멘트 블럭의 해로움을 면했을 것이라는 둥

또 방이 일찍 식는다는 데에 대해서 바닥 단열과 축열이 생략된 데다 순서대로 난방이 될 수 없는 난방관을

골뱅이식으로  가장자리 부터 거꾸로 방이따뜻해질 수도 있는 골뱅이식 난방 배관하며 불량 공사 여러가지를 걸어

염장 오지게 질렀답니다. 부처님 말씀으로 중생을 구제하시는 스님께 불경했습니다.

 

ALC 블럭을 거론하자 하얀 벽돌 아니냐며 아는 척 하시는 것은 어느 누구로 부터 정보를 들었겠지만 물에 뜰

정도로 기공층이 많은 것처럼 시멘트 블록과는 비교되지 않는 단열 블록이며 질석으로 이뤄져서 무공해 소재라는

장점을 확신시키지 않고 부정적 평가로 비용 절감과 이윤 관계로  단열이며 축열이며 난방관 배관까지 관행적 

시공으로 해치운 건축 관련자의 사명감 잃은 결과로 봐야 하겠지요.

 

그렇게 여러가지로 이 내 염장질 듣고 있기가 민망스러웠는지 콩들이 점점히 박힌 맛난 떡을 시켜서 갖다 주시네요.

그나마  추천해드린 보일러로 새로 설치하신다기에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아들넴과 맛나게 나눠 먹은 떡이 잘못되었

는지 아들넴은 무탈한데 어젯밤 난데없이 뱃속이 뒤집어져서 혼쭐이 났지요.

아마도 주지 스님께 불손했다해서 부처님께서 내린 벌이라 여기고 앞으론 절에서 심통 부리지 않기로 했답니다.

 

에너지를 다루는 업체로서 기본 사명감은 고사하고 과거 실패한 괴탄, 펠릿 보일러에 이어서 그저 시장 영합적 제품

들을 마구잡이로 생산하는 등 이윤에만 눈이 뒤집혔는지 외주 생산품에 자사 유명세를 이용하기까지 하나 봅니다.

온수도 빈약해서 불편을 겪는 소비자 불평에 귀기울이고 문제점들을 개선하기는 커녕  열효율 엄청 나쁜, 기본이 되지

않은 보일러들을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서 여전히 고객을 기만하는 에너지 기기 업체들의 기업윤리, 참 씁쓸합니다.

 

기름 가스 보일러 제조사들이 화목 보일러까지 제대로 만들 것이라는 믿음을 버려야 합니다. 기름, 가스 보일러를 수십

년 생산하면서도 샤워 중 여전히 온수가 들쭉날쭉하는데 아직까지 그 정도 문제도 개선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불필요한 연료를 허비하는 열효율 나쁜 화목 보일러 제품을  골라서 자사 제품인양 위장 판매하고 있습니다.

 

 농가에서는 화목의 연소열이 보일러에 흡수되기 보담 굴뚝으로 달아나기 바쁜  하마같은 화목 보일러가 원래 그려러니

생각하고 생나무를 벌목하고 땔감 구하느라 세월 보내지만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돈만 벌면 된다는 관련 업체들입니다.

 

 

경동 나비엔 콘덴싱 가스 보일러는 수출도 하는 등 열효율이 뛰어난 좋은 보일러입니다.

경동 나비엔 화목 보일러, 가스 보일러의 우수한 성능을 연상시킬 수 있는 상품명입니다.

 

 

나비엔 로고가 붙어있는 상부의 소제구입니다.

어떠한 열교환 연관도 없이 사각형의 커다란 구멍만 있을 뿐입니다.

말하자면 굴뚝에 지나지 않는 연도가 전열면까지 겸하고 있는 어이없는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보이는 연소실의 열기가 윗쪽의 사각 구멍으로 곧장 빠져 나가버리는 기막히게 불량스런 구조입니다.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자사 브랜드를 이용하는  대기업의 상술...

브랜드 파워를 이용하는 나쁜 화목 보일러로 인해서 소비자들은 엄청난 화목 손실을 입게 됩니다.

스님께서는 경동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한다더군요.

가스나 기름 보일러를 이런 식으로 생산한다면 그에 따른 연료 소모가 몇 배로 발생되지요.

출처 : 에키네시아
글쓴이 : 휴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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