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스크랩] 옥수수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그린테트라 2015. 3. 19. 17:58

 

언젠가 옥수수의 습격이라는 어느 방송의 다큐가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기억이 있습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옥수수라는 곡물은 오메가-6지방산의 과다로 인하여

사람의 건강에 상당한 위험을 주는 곡물입니다.

물론 GMO-요즘은LMO라고 통칭하던데-의 위해성을 빼고도 말입니다.

 

그런데 귀농하여 닭을 키우려는 계획을 가진 분들과 전화통화를 하다보면

옥수수를 심어 닭들에게 주려고 한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아직도 옥수수의 부작용을 충분히 이해 못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다시 글을 올려 봅니다.

 

 

 

옥수수~  참 잘생겼죠?

한여름 원두막에 앉아 방금 삶은 옥수수를 먹던 어린시절의 기억~

입안에 감칠맛이 살살 돕니다.

 

게다가 엄마 다리를 베고 누워 먹던 그 기억은......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한철에 몇번 먹는 옥수수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는 옥수수를 먹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거의 매일 먹고 있다는 겁니다.

 

아이들 식사대용으로 먹이는 시리얼제품들이며

옥수수유, 과자, 액상과당......   나열하기가 벅찹니다.   너무 많아서~

일단 가공식품들은 모두 먹지 말아야 할 것이고......

 

그런데......

이 옥수수에는 오메가6지방산의 비율이 오메가3지방산과 비교했을때

66:1정도로 상당히 높아

이미 일상에서 상당량의 오메가6지방산을 섭취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아주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1:1의 오메가6와 오메가3지방산의 이상적인 균형이 깨진지 오래이고

현대인중 가장 건강한 사람은 12:1정도~

심지어는 60:1의 비율을 차지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매일 소멸되고 재생되어야 하는 세포들이

덕분에 재생되지 못하며 찌꺼기로 쌓이면서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겠죠?

 

 

 

우리가 어렸을적 그 고소한 계란을 낳던 닭들이 옥수수를 먹었을까요?

 

지금 시중에 판매되는 5-6백원짜리 계란들의 오메가6비율은

오메가3와 비교했을때 60:1 정도라고 합니다.

(소고기는 100:1정도)

 

가뜩이나 일상에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먹는 옥수수덕에

오메가6지방산의 과다로 질병의 위험에 노출된 현대인들이

그런 계란, 우유, 고기들을 먹으면 어떻게 될지는 뻔한 일이겠죠?

 

 

 

이따금 그런 분들도 있습니다.

나는 풀을 많이 먹이기 때문에 혹은 방목을 하기 때문에

옥수수사료를 먹여도 괜찮다~

 

웃기고 자빠지셨어요.

아무리 풀을 많이 먹여도 옥수수를 먹이면 죄다 도로아미타불입니다.

 

일반적으로 옥수수와 풀의 지방산비율을 맞추려면

옥수수 1 : 풀 22 로 먹여야 하거든요.

그렇게 닭들이 풀을 먹으면 배터져 죽거든요.

 

하긴 최근 많은 분들이 애용하는 포*리계란인가? 는

외국 어디에서 gmo가 아닌 일반옥수수를 직접 재배해 먹인다고 하던데

포*리니 풀*원 자연란이니하는

그런 계란보다는 아무래도 풀을 많이 먹인 계란이 훨씬 낫겠죠.

 

하지만......

현대인에게 가장 올바른 계란을 생산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이라면

저는 아예 옥수수를 먹이지 마실것을 권합니다.

옥수수를 먹이면 그걸 완전하게 상쇄할 먹이가 없거든요.

 

저는 앞으로 조성하는 달구들 방목지에

자생하는 쑥이며 풀들은 물론이고

질경이, 명아주,쇠비름, 들깨 같은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것들을 함께 키우려는 계획입니다.

 

그것들이 닭들을 건강하게 만들고

건강한 계란을 통해 사람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가축을 키우는데 있어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초지에서 방목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여건상 방목이 어려운 분들이 꼭 기억하셔야 할 부분이라 생각돼서

다시한번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내가 생산한 계란을 먹는 소비자의 건강을 책임질 생각이 있다면

절대 (GMO가 아니더라도) 옥수수를 먹이지 마시고

다양한 풀들과 유기농채소들을 충분히 먹이세에요~~~  제발~~~

 

덧붙여)

지금 우리농업 우리사회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이

건강한 농업을 영위하는 소농들의 다양한 작부체계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보셨을지 모르지만 국회에서 어느 농림장관의 답변을 듣고 절망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농업정책은 건강한 농업으로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단지 경쟁력이라는 미명으로 돈벌이~ 가 되는 농업을 추구하는 중이죠.

 

누군가의 말처럼

앞으로 전세계를 통털어 가장 유망한 사업이 있다면

그것은 자연과 함께하며 올바른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 일 것입니다.

 

농부의 머리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농부의 땀과 마음으로 소비자와 마음을 나누는 것이 시급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귀농을 계획하시는 분들중에 그래서 저에게 전화를 하시는 분들은

돈벌이가 우선인가 올바른 먹거리생산이 우선인가를 먼저 생각하시고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가뜩이나 바쁜 일상속에 기껏 전화로 설명드렸는데 싹수 노오란 분들을 보면 시간이 아깝기도 하거니와

속에서 울화통이 치밀어 일이 잘 않됩니다. ^ ^*

 

 

출처 : 숲속자연농원
글쓴이 : 게으른농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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