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내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싶어하는지
생각해보자.
삶을 더 풍성하게 가꿔가기 위해
◎악기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
◎건강을 지키고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려는 사람,
◎좀 더 활기 넘치는 생활을 위해
활동적인 취미를 갖고자 하는 사람 등
◎무언가에 새롭게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은
수도 없이 많다.
●"하고 싶은 일은 정말 많은데 시간은 너무 없다"
우리들의 삶을 여실히 보여주는 말이다.
이처럼
우리는 대개 시간과 기술 때문에
새로운 일에 뛰어들지 못한다.
사실상
기술이 있어야 가치 있는 삶을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이런 기술을 습득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불편한 진실이
우리들 앞에 대두된다.
그래서
또
우리는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언젠가 시간이 나면 할거야"
솔직히
우리는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텔레비전을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즐긴다.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면서도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이래 가지고서야
우리가 진정 배우고 즐기고 싶은 것들은
언제나
뒷전으로 밀려난 꿈으로 남고 만다.
불편한 진실은 하나 더 있다.
능숙하게 하지 못하면 그 일은 보통 재미가 없다.
하지만
어떤 기술을 배우든
이른바
'좌절의 장벽(frustration barrier)'을 넘어서야 한다.
하는 수 없이
얼마간은 초보 딱지를 달고 있어야 한다.
이 사실을 뼈저리게 인식할 수밖에 없다.
부담감 없이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새로운 것을 익히는 과정에서
신속하게 좌절의 장벽을 극복한다면
성과가 향상될 수 있을까?
의심과 혼란을 잠재우며
좀 더 즐겁게 기술을 배워나갈 수 있을까?
되도록
시간과 노력을 덜 들이면서
새로운 것을 익힌다는 게 가능한 일이긴 할까?
이 책의 저자 조시 카우프만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자칭
배움중독자라는 저자는
하루도 빠짐없이 위시리스트에 새로운 기술을 추가한다.
배우고 싶은 것은 나날이 쌓여 가지만
늘 시간에 쫓기는 신세다.
아내가 1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관계로
이제 태어난 딸의 양육을
부부가 함께 분담하기에 시간은 더욱 빠듯하게 다가왔다.
그렇다고
자기계발을 포기할 수 없기에
시간이 부족한 와중에도 새로운 기술을 익혀나갔다.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진다.
이에 저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새로운 기술을 남들보다 빨리
습득할 방법이 없을까를 연구하다가
진정 중요한 것은 주어진 시간에
얼마나 몰두했는가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즉 '열심히만 일하지 말고 똑똑하게 일하라' 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에서
월등한 성공을 거둔 인물들의 공통점은
'1만 시간의 법칙' 임을 강조했다.
이는 플로리다주립대학교
앤더스 에릭슨 박사의 연구를 토대로 한 것인데,
매일 8시간씩 3년 6개월 동안 쉬지 않고
강도높게 연습해야 하는 시간이다.
연간 260일 근무를 기준으로 산출한다면
약 5년간 전력 투구를 해야하는 것이다.
이에 조시 카우프만은 반기(反旗)를 들었다.
앤더스 에릭슨 박사의 연구는
'전문가 수준의 성과'에 해당되는 것이므로
세계 정상급 수준이 목표가 아니라면
굳이
이런 방식의 노력이 필요없다는 논리이다.
쉽게 말해서
PGA 투어에서의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면
훈련의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1만 시간의 법칙은
프로선수들에게 맡겨두자.
우리는
집중적인 노력과 함께
영리한 방법들을 사용하여
20시간 연습을 시작할 것이다.
약간의 노력으로
원하는 결과에 도달할 수 있다.
금메달을 따지는 못하겠지만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는 있는 것이다!
20시간에 새로운 기술 마스터하기
1단계 분리~ 기술을최소 하위단계로 나눈다
2단계 학습~ 지능적인 연습과 시행착오를 거쳐 수정한다
3단계 제거~ 연습의 방해요인(물리적, 정신적, 감정적)을
없앤다
4단계 연습~ 최소 20시간 핵심적인 하위기술을 실습한다
새로운 기술을 마스터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얼마나 집중해서 연습하고
또한
현명한 방법을 적용했는지에 달렸다.
물론
본인 스스로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얼마나 준비했는가도 중요하다.
바늘 허리에 실 꿰어 사용할 수 없듯이
하룻밤 새 실력이 늘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능이란
선천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심리학자 캐롤 드웩 박사의 연구결과를 살펴보자.
그는 다양한 결과를 근거로
사람들은 두 가지 사고방식 중
하나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나는
기술과 재능은 선천적이라는 '고착 사고방식',
다른 하나는
가술과 능력은 오랜 연습에 의해 향상된다는
'성장 사고방식'이 그것이다.
인간의 뇌는
마치 플라스틱과 같다.
이는
신경과학자들이 사용하는 용어로
'환경과 행동,
행동 결과에 반응하면서
물리적으로 변하는 뇌의 성질'을 의미한다.
어떤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동안에는
뇌 속의 회로가 변화를 경험한다.
학계에선
기술 획득의 과정을 '인지 - 연합 - 자동화' 라는
3단계 모델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뇌는 근육과 같다.
뇌는 사용한 만큼 발전한다"
- 캐롤 드웩
이제 20시간의 법칙이
구체화되는 방법을 살펴보자.
책에는 모두 10가지의 원칙을 소개한다.
이 원칙들의 핵심은
바로
'일시적인 집착상태'를 형성하는 방법이다.
즉
일시적으로 다른 일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일에만
집중하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이 상태가 유지되면
원하는 기술을 신속하게 습득한다는 것이다.
*원칙1. 매력적인 프로젝트를 선택한다
*원칙2. 한 번에 기술 하나씩에만 에너지를 쏟는다
*원칙3. 목표성과 수준을 설정한다
*원칙4. 목표 기술을 하위기술로 세분화한다
*원칙5. 핵심 도구를 입수한다
*원칙6. 연습에 방해되는 요인을 제거한다
*원칙7. 몰입할 수 있는 연습 시간을 확보한다
*원칙8. 재빠른 피드백 고리를 만든다
*원칙9. 스톱워치를 이용하여 잠깐씩 연습한다
*원칙10. 연습량과 속도에 중점을 둔다
●기술 습득과 학습은 다르다.
학습의 경우는
연습하기 전 사전 조사만으로
귀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불굴의 의지력을 시험하지 않아도 된다.
학습을 해두면 연습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한 지침으로
*관련 주제에 대해 사전 조사를 하라,
*혼란스러워하는 자신을 인정하라,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보라,
*적절한 기대 수준을 설정하라,
*주변의 방해요소를 없애라,
*주기적인 반복과 강화로 암기력을 길러라,
*결과를 예측하되 그 예측을 점검하라,
*몸에 맞는 휴식 시간을 설정하라 등
열 가지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책은 20시간의 법칙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도전과제는
*요가의 기본자세,
*우쿨렐레 연주,
*윈드서핑,
*바둑 등
네 가지로 이를 달성해가는 과정을 소개하면서
우리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한다.
시작이 반이다.
오래된 위시리스트 위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우리 모두 새롭게 도전해보자.
인생은 한없이 짧고, 기예를 익히기란 한없이 아득하다.
- 제프리 초서, 영국 시인
-출처:오대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