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

[스크랩] 아파트에서 도시농부로 자리잡은 제주댁

그린테트라 2013. 8. 7. 17:05

혹시 이 작은 술잔 화분 기억하시나요?
제가 전에 기사로 여러분들께 이 술잔 화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린다고 했었지요.

 

 

아직도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요,
어릴 적  친구 은숙이네 집에 놀러가면
그다지 넓지 않은 정원에 은숙이 아버님은
매일 같이 식물에 물을 주시고 계셨지요~


그때 당시는 은숙이랑 노는데 정신이 팔려서
이쁜 정원에는 별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는데...

 

농촌진흥청 블로거기자로 활동하면서
도시농업, 생활원예에 관심을 갖게 되니
불현듯 은숙이네 친정집 정원이 예사롭지 않게
제 머릿속에 기억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숙이에게 아버님의 안부를 묻고
아버님의 정원을 구경하고 싶다고 부탁을 했지요.


드디어 몇 달전 저는 늘 기억속에 남아있던
은숙이 아버님 댁을 찾아가게 되었지요.

 

제 기억이 맞았습니다.
은숙이의 친정아버님의 정원에 들어서는 순간
아....하고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어릴 때 어렴풋이 보았던 구석의 비닐하우스에는
지난 세월만큼 이렇게 '난' 화분이 수북하고..

 

아버님께서 가르쳐 주셨는데
아..불과 한 두 달전 일인데 기억이 가물가물....
이게 새우란인가요?
이쁘게 핀 꽃을 보니 마음이 살랑살랑~~

 

술잔과 컵을 활용해서 흙을 담아 만든
각양각색 '작은 화분'들을 보며, 신기해하면서
연신 카메라를 눌러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아버님을 뵈러 손님께서 찾아오신겁니다.

 
아버님께서 죄송하신지 저에게 두 개의 작은 술잔 화분을
손에 쥐어 주시면서 다음에 꼭 오라 하십니다.


지금도 참 아쉽습니다.
아버님의 아기자기한 정원을

농촌진흥청 쵸니독자님들께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때 아버님께서 주신 두개의 술잔화분입니다.


근데 나중에 은숙이에게 들어보니 아버님께서는
아무에게나  키우는 화분을 주시지 않는다고 합니다.
화분을 저에게 선뜻 주시니 은숙이도 좀 놀랬나 봅니다.


제가 큰 카메라들고 취재하는 모습이
약간은 기특하셨던지 그리고 미안하셨던지 ....
아버님의 정이 느껴졌습니다.


이 술잔을 볼 때마다 어쩌면 도시농업 생활원예라는
꼭 너른 텃밭과 근사한 정원이 있어야만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도시농업을 꿈꾸는 당신,
야외 텃밭이 없어도 화끈하게

도시농부로 변신할 수 있답니다.

 

사진 속의 도시농부는 각종 사각형 플라스틱통에
우리에게 익숙한 채소를 심어놓고
푸드마일리지 제로에 야무지게 도전하고 있습니다.

 

생수 페트병은 그 쓰임새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예쁘게 꾸미고 오려서 물 빠짐 구멍을 뚫고 흙을 넣고
채소를 심으면 초스피드로 도시농부가 될 수 있지요~

 

이렇게 새삭채소도 키울 수 있답니다.
정말 페트병이야 말로 국민 재활용 소품입니다.

 

고급 단계로 들어가면 페트병에 예술적인 감각을 동원해서
꾸미고 화분을 넣으면 그야말로 재활용 생활원예가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다소 귀차니즘이 몰려오시면 예쁜 종이컵에
그냥 화분 얹어 놓아도
멋진 인테리어 화분이 되구요~

 

앗~  제가 만든 달걀화분입니다.
영양만점 달걀껍질을 조심스럽게 까서
물빠짐 구멍  만들고 상토를 깔고 씨앗을 심으면
이렇게 병아리 품은 달걀이 아니라 상추 품은 달걀이 되지요.

 

엊그제 털린(?) 돼지저금통^^
쓰레기통으로 직행해야 하지만 이렇게
다육이를 심어놓으니 멋진 돼지화분이 되었어요~

 

블루베리~~!!

 

놀랍게도 화분에서 키운 블루베리나무에서 열린 열매랍니다.
정말 흙의 힘이란...대단하죠~~

 

화분에 흙 넣고 좋아하는 채소를 심어보는 순간
당신은 도시농부의 첫삽을 뜨는 겁니다.


근데...이런 공간조차 없으시다구요?
화분 놓을 공간 없이 발디딜 틈이 없으시다면
공중부양을 한 듯이 허공에 둥둥 떠 있는
아래 사진 속의 '부착형 화분'어떠신가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부착형 화분은 벽 면에 설치 할 수 있어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장점
이 있습니다.


벽 면에 설치 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한쪽 면에
자석이나 고리가 달려있기 때문이죠.
눈으로 직접 물의 양을 볼 수 있어

물 관리가 쉬운 장점이 추가 됩니다. 

 

저희 집 꼬마농부가 농사짓는 베란다 텃밭입니다^^

 
최근  인근 텃밭이나, 주말농장, 베란다나 옥상텃밭을 이용하여
내손으로 신선채소를 키우는 도시농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웰빙, 힐링의 신조어가 요즘 삶의 유형과 문화를 반영하듯
도심 속 도시민들은 그들의 삶 속에 작은 농업을 끌여들어
이곳저곳에서 도시농업을 행하고 있습니다.
그 인구는 점차 증가추세에 있구요.


도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이제는
도시농업이 문화를 뛰어넘어 산업으로 바뀌고 있지요.


농촌진흥청 RDA 인테러뱅 [도시농업의 매력과 가치]

참조하시면 도시농업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나와있습니다.

 

 

RDA 인테러뱅 내용보기 <-


그 내용 중 도시농업에 대해 제시하고 있는
‘도시농업관련 새로운 시장을 농업의 블루오션으로 사용하자’
시사점에 많이 공감합니다.


다양한 실내정원 관련 아이디어상품 개발과 출시로
야외텃밭 없이도 도시농업이 가능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자는 의견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최근 농촌진흥청의 도시농업연구팀에서 개발하여 발표한
공기정화 식물과 청정기를 결합한 벽면녹화 시스템인
‘바이오 월(Bio wall)’
도 그 시사점의 연장선상이
아닐까해서 함께 소개할까 합니다.

 

<사진 : 농촌진흥청>


‘바이오 월’은 식물 잎에 의한 휘발성물질 흡수와
특수 정화 배양토 흡착 등으로 공기 정화 기능까지 갖춘
식물-공기청정기 시스템으로 실내 벽면녹화 중에서 공기를 순환해
뿌리 부분 미생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라고 합니다.


농촌진흥청은 개발한 바이오 월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업체로 기술이전을 완료하는 발빠른 행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에서는
“앞으로 옥상녹화 식물과 건물의 공조시스템과 연계한
바이오 필터레이션 시스템 개발로 에너지 효율
빌딩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기의 역할과
식물을 기르면서 녹색으로 실내를 아름답게 꾸미는 장식 효과와
에너지 절약할 수 있는 일석 3조의 바이오 월의 전망을 기대합니다.

 

 

 

제 기사를 쭉 읽어보시면 정말 농사지을 땅이 없어서...
마당이 없어서 정원을 못 꾸민다는 말은
핑계가 되어버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 속 손바닥 만한 화분에서도
도시농업의 싹을 틔울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면서
끌리면 도전해 보시길 쵸니기자가 적극 추천합니다^^

 


            

 

 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소중한 댓글
 함께 [스크랩]으로 가져가주세요~ ^^ '작지만 강한농업!' 농촌진흥청이 앞장섭니다!



출처 : 쵸니
글쓴이 : 쵸니 원글보기
메모 :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