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스크랩] 은퇴후 귀농....어떤 귀농 유형이신지???

그린테트라 2013. 7. 5. 10:45

예전에 2013년 1월 21일에 “은퇴 후 귀농을 희망 하시는 분들 대략 농지가격은 이렇습니다.” 라고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은퇴후 귀농을 생각 하신다면, 본인의 취향과 귀농 후 생활 행태와 맞지 않으면 않됩니다. 그래서 귀농 후 어떤 생활을 꿈꾸느냐에 따라서 귀농을 결정 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는 어느 문헌이나 책에서 따온게 아니고 저의 소견에 따라 말씀 드리는 겁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다 옳은 말씀이라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다 틀린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만약 오류가 있다면 질책 마시고, 바로 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귀농하여 전문 농업인이 되고자 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귀농하여 거기에서 고 소득을 얻어 생활을 꾸리고 자식들 가르키고 하는 경우입니다. 이럴때는 땅이 드넓은 평야지대가 좋습니다. 넓은 토지를 임대하기도 쉽고, 벼농사든 엽채류든 농사지을 땅이 넓어 기계화를 할 수있고, 엽채류는 경매를 통하여 쉽게 환금 할 수 있어 좋고 쌀이나 보리 밀등은 대량생산이 용이하고 수매등을 통해 환금성도 좋은편입니다. 다만, 이렇게 하실 경우는 젊은 분이 하셔야 할것입니다. 그리고 농지 구입또는 농기계구입에 보조가 있기는 하지만 자부담도 만만치 않아 초기 자금 투자가 많아야 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비교적 젊은 분이 고향이나 친인척이 사는 곳으로 내려가 죽을 폭 잡고 일해야 합니다. 은퇴 후 귀농으로서는 적합 하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본인의 고향 아니면 부모님 고향으로 내려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별로 입지가 소용없습니다. 다만, 은퇴후에 나이 먹어 고향으로 내려 갈때는 금의 환향은 아니더래도 좀 경제력으로 여유 있어야 합니다.

고향을 떠나 직장 생활 하였다 하면 그 고을에서는 잘 나가던 사람이었는데, 경제력 없이 고향 찾으면 차라리 안 가느니만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시하고 깔보고 입방아 찧고, 그러니 고향으로 내려 갈려면 여유 있어 내려 가야 합니다. 헌데 또 단점이 있어요.약간은 친지 친구 등을 자주 부딫혀야 하는 데 그사람들이 귀챦게 하는 경우가 있어 스트레스 받습니다. 예를 들어돈 빌려 달라 할수도 잇고 아무 때나 불쑥 불쑥 찾아 오고,아니면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등등..귀농하여 한적하고 여유롭게 살고 싶은데 그것이 버거울 경우가 있을 수 잇습니다. ㅎㅎ 그리고 촌에서는 같이 어울려야 하는데 피곤할때도 잇어요. 어떤 동네는 겨울이면 동내 회관에서 공동 취사 합니다. 저도 겨울에 양식 하시라고 쌀 몇가마 드린다 햇더니 돈으로 50만원 내라고 하더라구요, 동네에 행사 있으면 돈 달라고 찾아 오곤 하더라구요. 사교성이 좋아 동네 이장이라도 맡아 할 각오가 있는 분이라면 적격입니다.

 

셋째, 전문적으로 축산업을 영위하실 분 들은 오지로 들어 가야 합니다.

별반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각 지자체의회에서 조례로 꽁공 묶어놓아 축산할수 잇는 토지를 구하기가 별 따기입니다. 민원이 없어야 하고 어떤 지자체는 민가와 직선거리로 1킬로미터 떨어져 있어야 하고 상수원 보호구역은 안되고,또 요근래에는 총량제라 하여 허가 자체를 안해 주는 데도 있습니다.. 그래서 비싼 돈주고 토지를 매입한후에 허가를 못 받아 방치한 곳도 많습니다. 또한 초기 비용도 많이 들고, 전문 지식이 있어야 하고, 리스크 또한 매우 큽니다. 은퇴후 귀농으로서는 적합 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넷째, 과수, 밭작물로 전업농을 할경우는 논도 약간 있는 준산간지대가 좋습니다. 경사가 낮은 구릉이 있고, 넓은 밭이 있고 같은 작목을 대단위로 하는 곳이면 좋습니다. 그러나 이는 초기 비용도 많이 들뿐 아니라, 투자 자금을 회수 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과수나 특작 열매 채소등을 상품성 있는 농작물을 생산 하려면 전문적인 지식도 필요합니다. 이 또한 은퇴 후 귀농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위에 열거한 귀농 형태 외에도 더 많은 유형이 있겟지만,생략 하기로 하고, 위의 비슷한 형태로 귀농을 한다 하면, 은퇴후 귀농인으로서는 체력적으로 많은 노동을 버텨 내기가 쉽지 않을것입니다. 또한 건강한 삶을 찾아 귀농 하였는데, 병충해, 각종 기상재해, 잡초제거 등등등 까딱 하면, 투자한 자본 회수도 못하고 정신과 육체가 골병 듭니다.

만약 귀농하여 생활 하시다가 귀농 생활을 접고, 다시 도회지로 나가실 경우, 본인이 매입한 토지와 주택등 농사를 위해 투자한 농자재등의 돈을 정당한 가격에 회수 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간이 얼마 걸릴지를 모릅니다.

그래서, 귀농을 결정 하시는 것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셔야 할것입니다.

에고~~ 제가 귀농의 꿈에 부풀어 있을 분들께 찬물 껴 붓는 일이나 안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귀농하여 안적적인 소득을 창출해 내기가 결코 쉽지가 않고 그런 소득을 기대 하려면 타 업종 보다 자본 투하가 많아야 하며 많은 노동력이 필요 하여 드리는 말씀입니다. 죄송 합니다. 하지만 은퇴 후에 꼭 귀농 하셔야 할 분들도 계실거예요.

두서 없는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한국귀농인협회
글쓴이 : 강나루밀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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