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기원, 엽채류 고온 장해 경감 비료 개발
상추 수경재배 시 수량 50% 증가 등 효과 탁월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은 (주)동부한농과 공동으로 여름철 재배가 어려운 상추 등 엽채류의 고온 장해를 줄일 수 있는 ‘에코마이크로’ 비료를 개발해 시판에 나섰다.
상추 등 엽채류는 여름철 고온기에 생육이 나빠 생산성이 떨어져 여름철 가격이 폭등한다. 노지재배는 사실상 여름철에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 시설농가에서는 수막 등 대기냉방이나 에어컨을 이용한 근권냉방을 이용한다. 고유가 시대 이러한 재배법은 투입에너지 대비 생산성이 낮다. 때문에 에너지를 적게 쓰고, 경제적이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자재 개발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에 도 농기원 (주)동부한농이 공동으로 개발한 에코마이크로는 물에 희석하여 공급하기 때문에 사용이 간편하고, 시설비 부담도 없이 여름철 고온기 상추 등 엽채류의 생육을 증진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비료이다. 이 비료에는 생분해성 친환경 기능성 물질인 폴리아스파르트산(PAA)이 함유되어 있어 수경재배시 양액비료와 적당한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하면 뿌리발육을 촉진시켜 고온에 대한 저항성을 증진시킨다.
특히, 상추 수경재배에는 그 효과가 탁월하여 수량이 50%이상 증수된다. 도 농기원에서 지난해 8월 시험한 결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상추에 비해 잎 수 69%, 잎 무게 10%, 뿌리 무게 100%, 뿌리 길이 20%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고온기 대표적인 증상인 시들음증상과 잎끝마름(tip-burn)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를 보였다.
도 농기원 이수연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에코마이크로 비료를 사용하면 상추 등 엽채류를 재배하는 농업인들의 여름철 소득을 높일 수 있고, 여름철 폭등하는 상추가격도 낮출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에코마이크로 비료는 물에 희석하여 손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텃밭이나 가정에서도 여름철에 엽채류를 재배하는데 도움이 된다.
도 농기원에서는 고온기 채소의 안정생산을 위해 엽채류외에도 과채류나 일반 토경재배에도 가능할 수 있도록 적용 시험을 지속으로 추진하여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문의 농업기술원 229-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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