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스크랩] Re:미나리 재배

그린테트라 2013. 3. 26. 15:36

경제
중국산 농약 범벅 미나리는 가라!
이제는 강소농이다!- 친환경 '하내들 미나리' 인기
데스크승인 2011.09.14   김도훈 | pooh81@joongboo.com  
   
송인화 다래골 농장 대표가 하내들 미나리 상자를 직접 포장하고 있다.

미나리는 해독작용이 뛰어나 체내 독소제거와 음주로 생긴 열독을 다스리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등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효과와 혈액을 정화시키는 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3년전 기준치 이상의 농약이 과다 검출된 중국산 미나리 사건으로 식탁과 식당가에서 조차 사용을 꺼려오던 미나리는 이제 웰빙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면서 친환경 무농약 미나리로 거듭나고 있다.
소비자의 기호에 부응한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이 수입농산물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이런 유기농 농산물 개발과 생산이 본격화 됐기 때문이다.
시흥시 월곶면에서 5ha(5만㎡) 규모의 무농약 친환경 고품질 미나리를 연중 생산해 고소득을 창출하고 있는 다래골 농가 송인화 대표(51·사진)는 미나리의 본격적인 무농약 재배를 처음 시도한지 10년 만인 2010년 4월 국립 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 부터 무농약 품질인증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재배기간동안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비닐하우스 재배와 목초액 등 친환경 농자재만 사용해 재배하고 있어 이같은 무농약 품질인증이 가능했다는 것이 송인화 대표의 설명이다.
아버지의 대를 이은 농사꾼이지만 그가 친환경 미나리 생산에 뛰어든 것은 지금으로 부터 10년전이다. 현재 판로는 도매시장 및 일부 직거래로 풀리는 수준이지만, ‘하내들 미나리’의 인기는 예상을 뛰어넘는다.
4㎏ 단위의 소포장으로 연매출액은 2억3천만원이며, 순수익은 1억4천만원에 이른다.
송인화 대표가 강소농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농장의 특성도 한몫 거들었다. 미나리농장 소재지인 시흥시 월곶면은 야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인근 도시와도 떨어져 있어 맑고 깨끗한 공기에서 청정 미나리를 생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경기와 가까운 수도권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 도매시장 접근성이 뛰어나 타지역 미나리보다 물류비용, 신선도, 가격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또 송 대표가 고품질 미나리를 생산하기 위해 미생물 배양액 등을 사용하고, 천연 암반관정에서 뽑아올린 지하수로 세척하여 이물질 및 거머리 등이 없는 청정 무농약 미나리를 공급한 것도 주효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씻지 않고 바로 먹을수 있다는 편리함까지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송 대표의 농가 곳곳에는 신기술이 스며들어 있다. 그의 하우스는 여름철 호우와 장마로 인한 쓰러짐을 방지해 고품질 미나리 생산 및 수막시설 없이 무가온으로 12~3월까지 동절기 출하가 가능하다. 또한 노지재배에서 못자리용 활대를 이용한 터널재배로 첫 수확을 2주이상 앞당겨 조기출하를 이뤄냈다.
첫 출하시 논물을 말려 봄에 수요가 증가하는 불미나리를 생산하는가 하면 지력을 회복하기 위해 토양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가스장애 및 도장방지를 위한 밑거름용으로 계분대신에 유박퇴비를 사용한다.
수확 뒤 흙을 갈아엎고, 로타리를 쳐서 잡초방제 및 곰팡이류 등 병해를 예방하며, 예취기로 잡초방제를 하면 씨앗까지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화염방사기로 씨앗까지 태워 원천적으로 방제에도 힘쓰고 있다.
이처럼 송 대표는 미나리가 일반채소보다 친환경 재배가 쉽지만, 7~8월 고온기에는 온도 및 습도가 높아져 각종 병해 방제시기를 놓치기 때문에 성공요인으로 재배 첫해에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지 못한 어려움을 빨리 극복한데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매시장 출하시에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개인하고 미나리 관련 정보를 교환해 농산물 유통 흐름을 파악해 최고의 상품이 출하 되도록 노력한 것도 그만의 노하우다. 경매가격이 타농가보다 적게 나오면 스스로 농산물의 원인을 분석해 고품질 농산물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그는 자신이 생산하는 ‘하내들 미나리’에 자신의 명예를 걸고 상품출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는데는 최소 3년 이상이 걸리지만 신뢰가 무너지는 것은 방심하는 한 순간 임을 항상 명심하고 있다”는 그는 직접 포장상자에 무농약 품질인증, 생산자 주소, 전화번호 등을 기재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송인화 대표는 향후 계획으로 최근 핵가족화로 인한 미나리 소포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도매시장에서는 친환경농산물도 농산물의 상태에 따라 가격이 결정돼 제값을 못받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송 대표는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로의 무농약인증 소포장 상품 출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미나리를 거머리와 이물질이 없는 새싹채소처럼 수경재배로 생산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 실천으로 안심 먹거리에 앞장서고 있는 강소농민 송 대표. 소비자와의 약속을 가장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는 그에게서는 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를 꾸려가는 전문 농업경영인으로서의 면모도 엿볼 수 있었다.
김도훈기자/pooh81@joongboo.com

출처 : 자연행복농장
글쓴이 : 두메산골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