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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겨울철 시설채소 재배 농가 이제 난방비 걱정마세요~

그린테트라 2013. 2. 26. 18:01

 

 

계속되는 한파와 고유가로 인해 농가의 난방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다행히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되어 농가에 보급되면서 농민들의 걱정이 한 시름 놓였다고 합니다. 이 장치를 직접 보기 위해 진주 대평면에 있는 농가에 직접 방문했답니다.

 

 

예쁘게 피어 있는 노란 토마토꽃과 주렁주렁 달려 있는 대추방울토마토가 익어가네요~ 이렇게 꽃이 피고 열매가 맺기 위해서는 일정한 온도가 유지 되어야 하는데요. 여기 농가에서 보온을 위해 사용하는 난방 장치는 바로 ‘다겹보온커튼’입니다.

 

다겹보온커튼장치란?
부직포, 화학솜 등의 보온자재를 여러 겹으로 누벼서 만든 커튼을 온실 내부에 자동개폐가 가능하도록 설치하여 보온력을 향상시킨 커튼개폐장치

 

 

이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버튼 하나로 이렇게 큰 온실을 덮을 수 있답니다. 이 커튼은 여러 겹으로 촘촘하게 만들어진 것이라서 온실 내부에 있던 열이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준답니다. 실제로 커튼을 작동시켰을 때 커튼에 맺힌 물방울들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 인상도 인심도 포즈도 좋으신 윤 대표님 멋지게 한 컷~!

경남 진주에 있는 친환경 황금영농조합법인의 윤 대표님의 친절한 설명과 다겹보온커튼이 작동되는 과정을 봄으로써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다겹보온커튼은 커튼의 찢어짐이 적고 간편한 자동화 시스템이어서 다루기도 쉬울 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여러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답니다.

 

다겹보온커튼의 효과 3가지

① 난방비 절감
- 기존의 부직포 커튼에 대비해 46% 난방에너지 절감
- 연간 6,941천원/10a의 난방비 절감
② 이산화탄소 발생량 감소
- 다겹보온커튼장치 2,965ha(‘11) 보급 기준시 연간 185,209tCO2 배출량 감소
③ 생산량 증가
예시품목) 풋고추 : (부직포) 1,089.2kg/10a → (다겹보온) 1,383.8kg/10a(27% 증수)

(자료 출처: 농촌진흥청)


 

다겹보온커튼장치 하나 설치로 여러 이익이 있어서 좋긴 하지만 설치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그래도 이전 보다 난방비를 50%이상 절감할 수 있고 초기투자 비용 회수기간이 2년이라고 하니 한 번 설치해 둔다면 겨울에 난방비 걱정은 없을 듯합니다.

 

농가의 난방비를 줄여주는 시스템은 이것 외에 두 가지가 더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순환식 수막재배 시스템’과 ‘지열난방시스템’이랍니다. 먼저 ‘순환식 수막재배 시스템’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순환식 수막재배 시스템이란?
사용한 지하수를 버리지 않고 순환하여 재활용하는 시스템으로 비닐하우스 내부지붕(위 사진 왼쪽)에 지하수를 뿌려 물 커튼을 형성하여 복사열의 손실을 막는 시스템

 

 

수막재배에 사용되는 작물은 저온성 작물로 상추, 딸기, 감자 등이 있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비순환 방식의 수막재배는 지하수 사용량이 과다했지만 순환식 수막재배 기술이 개발됨으로써 기존 수막에 대비해보면 지하수가 81%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그 밖으로 순환식 수막재배로 가져올 수 있는 기대 효과들을 살펴보았답니다.

 

순환식 수막재배 시스템의 기대효과
❍ 지하수 부족 지역에서도 상추, 딸기, 감자 등 수막재배 가능
- 기존 수막 대비 지하수 절약 : 81% (17,788톤/년/20a)
❍ 온풍난방기 대비 연료소모량 절감 효과 : 67%
❍ 남원 15ha 수막재배 단지에서 연간 약 5억원의 난방비 대체 효과
- 유류난방으로 5℃ 유지할 경우 최소 3,000천원/10a 이상 소요
❍ 주변의 순환식 수막 미설치 농가도 지하수 부족현상 해소 가능
     

(출처 : 농촌진흥청)


순환식 수막재배 시스템도 다겹보온커튼과 마찬가지로 난방비 절감에 한 몫을 하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지열난방시스템’에 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열의 특성은 지표면에서 어느 정도 깊이로 들어가면 지하수나 토양 등이 일정한 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지열난방시스템도 바로 이 특성을 이용한 것이랍니다.

 

 

 

원산지가 열대 아메리카인 파프리카는 가장 높은 온도를 필요로 하는 고온성 작물로 밤에도 최저 18℃를 유지해야 합니다. 겨울같이 추운 날씨에는 더 많은 열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지열난방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으면 난방비가 어마어마하게 들어간답니다.

이 장치를 설치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지만 다행히 국비60%, 지방비20%, 자부담20%로 시행되므로 설치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다겹보호커튼과 마찬가지로 자부담 비용도 2년 만에 회수할 수 있을 정도로 효과는 기대이상이라고 합니다.

 

 

파프리카 비닐하우스에 들어갔을 때, 확실히 파프리카는 고온성 작물이라는 것을 느꼈답니다.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열기는 보통 다른 하우스에 들어갔을 때보다도 더 더워서 반팔을 입고 싶을 정도였답니다.

 

▲ 왼쪽 사진- 파프리카 온실 내부, 오른쪽 사진- 지열난방 시스템 장치

 

지열난방시스템 장치로 바로 밑에는 지하수가 있답니다. 이 지하수를 이용해 지하수가 원래 가진 열에 히트펌프를 가동함으로써 더 큰 열이 발생하도록 하는데요. 이 열은 밤에 기름보일러를 가동하지 않고도 실내온도가 18℃로 유지될 수 있을 정도로 유지된다고 합니다.

 

 

열기는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비닐 관을 통해 이동하도록 만들어 놓았는데요. 이 비닐 관에 작은 구멍을 뚫어 열기가 온실 전체로 퍼지도록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설명을 듣고서야 여기가 왜 이렇게 후끈후끈 더운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난방비 절감 장치들의 보급이 활발해져 농민들의 난방비 걱정이 끝나기를 바라면서 사시사철 고생하시는 농민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황 정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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