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여행플러스] 희귀 미네랄이 녹아 있는 해저 심층 온천수 금진온천

[여행플러스] 희귀 미네랄이 녹아 있는 해저 심층 온천수 금진온천

눈 맞으며 즐기는 온천 여행 (4) 강릉 금진온천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이 그리운 겨울이 되면 뜨끈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싶다. 거기다 창밖으로 눈 시린 바다 풍경까지 펼쳐진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한폭의 수채화 같은 온천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 일품   금진온천은 금진·심곡지구의 해안단구지역 1100m 고생대 암반층에서 뽑아낸 해저 심층 온천수를 사용한다. 육지에 덮여 물꼬를 트지 못한 해수가 오랜 세월 암반에서 숙성되면서 온갖 미네랄이 생성됐다. 칼슘, 마그네슘, 항암 효과에 좋은 셀레늄(Se) 성분 등 필수 미네랄이 고르게 들어 있다. 또 혈당 강화 작용이 있는 바나듐(V)이라는 희귀 미네랄이 물에 녹아 있어, 온천욕은 물론 아토피·혈압·천식·위장 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미세한 황토 입자가 녹아 있는 와인빛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창밖을 내다보면 금진항을 에워싸고 일렁이는 푸른 바다가 한 폭의 수채화로 들어온다. 목욕을 마치면 정제된 온천수를 몸에 바르고, 짭조름한 온천수까지 맛볼 수 있다. 짠맛을 내는 나트륨과 쓴맛을 내는 마그네슘은 해수보다 적고 단맛을 내는 칼슘은 해수보다 5배나 많아, 소금물과는 다른 이온화된 짠맛이어서 아무리 마셔도 갈증이 나지 않는다. 미국, 캐나다, 홍콩에 이곳 온천물을 수출할 정도로 물의 효능이 입증됐다. 2층은 휴게소로 꾸며져 셀레늄 온천수로 만든 빵·아이스크림·온천수로 삶은 계란을 맛볼 수 있으며, 온천물로 만든 비누·샴푸·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다.   바다를 발아래 두고 걷는 산책 코스 또한 놓치기 아깝다. 산책로 끝자락에는 하늘 그네가 매여 있어, 그네를 타면 바다에 몸을 내던지는 짜릿한 기분을 누릴 수 있다.   금진항에서 심곡항까지 산책길은 영화 ‘일 포스티노’에서 시인 네루다가 걸었던 아름다운 해안을 연상하게 한다. 높이 60m의 해안 절벽으로, 그 아래는 바다와 절묘하게 맞닿아 있는 헌화로가 환상적인 해안선을 그려내고 있다. 신라 때 수로부인이 벼랑 위에 핀 철쭉꽃을 탐내자 소를 몰고 가던 노인이 위험을 무릅쓰고 꽃을 꺾어 바쳤다는 설화가 있는 곳으로, 강릉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아들 낳기를 기원하는 합궁골이 헌화로 중간쯤 숨어 있어, 차를 세우고 느긋하게 산책을 즐겨도 달콤한 추억을 빚을 것이다.     정동진, 등명락가사와 커피 향 가득한 안목해변 인기   광화문의 정동 쪽에 자리 잡은 정동진에는 세계 최대의 모래시계가 바다를 배경 삼아 우뚝 솟아 있다. 지름 8.06m, 폭 3.20m, 시계 속 모래 무게만 8톤을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모레가 다 떨어지는데 꼬박 1년이 걸려 새해 일출과 함께 첫 모래가 떨어지는 것을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마을 한가운데 솟은 고성산 봉우리에 있는 영인정 정자는 해돋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다. 인근 정동진역은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드라마 ‘모래시계’와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현정 나무’로 알려진 수령 30년의 해송이 우산처럼 가지를 뻗고 있으며, 정동진 시비와 조각 작품이 바다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정동진에서 안인해안로에 접어들면 바다 풍경은 더욱 시원해진다. 미술가가 조성한 하슬라아트월드는 단순한 조각품 전시 공간이 아닌 대지 전체가 하나의 예술품이다. 동해의 파란 바다와 대형 나팔꽃을 형상화한 상징물, 시간의 광장, 허공에 떠 있는 자전거, 놀이정원, 바다카페, 뮤지엄호텔 등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등명락가사는 탄산 약수·오층석탑·청자로 구운 오백 나한상으로 유명하며, 동해 일출을 볼 수 있는 임해 사찰로 알려져 있다. 1996년 북한 잠수정 침투 지역에 조성한 통일공원은 우리 해군 퇴역함 내부를 구석구석을 관찰하면서 해군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북한 무장 잠수정 안에 들어가 북한이 만든 잠수함 구조를 찬찬히 살펴볼 수 있다.   진한 커피 향이 그립다면 강릉의 안목해변을 일부러 찾아도 좋다. 체인점이나 프랜차이즈가 아닌 주인이 직접 원두를 볶고 커피를 내리는데, 들르는 곳마다 색깔과 향이 다른 커피를 만날 수 있다. 오붓한 분위기의 커피점도 있고 흔히들 ‘길다방’이라고 불리는 커피자판기까지 즐비해, 동해 일출과 청정한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향을 느끼노라면 부대꼈던 일상의 고단함이 흔적 없이 녹아버린다. 특히 어스름한 초저녁 바다는 판타지 세상 속처럼 몽환적이다. 갓 볶아 내린 커피 한잔을 손에 들고 백사장을 은은히 밝혀 주는 가로등 불빛이 퍼지는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 파도 소리에 귀가 열리고 마음이 열린다. 이렇게 바다를 바라보며 사색의 시간을 가지면 삶의 위안이 되고 더불어 에너지 충전의 시간이 된다.   <여행 정보>   ○ 문의 - 금진온천: 033-534-7397, ww w.kurehouse.com - 강릉시청 문화관광과: 033-640-5420, www.gangneung.go.kr - 하슬라아트월드: 033-644-9411, www.haslla.kr - 허균·허난설헌기념관: 033-640-4798 - 통일공원 함정전시관: 033-640-4470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강릉(30분 간격, 2시간 20분 소요), 서울 동서울터미널-강릉(10분 간격, 2시간 30분 소요)/ 대구-강릉(1일 9회, 3시간 50분 소요)/ 부산-강릉(1일 13회, 5시간 소요) [열차] 서울-강릉 무궁화호(1일 5회 운행, 6~7시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원주] 서울-경부고속도로-신갈분기점-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동해 방면)-옥계IC-옥계해수욕장-금진항-금진온천 [광주-원주] 광주-경부고속도로-청원분기점-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동해 방면)-옥계IC-옥계해수욕장-금진항-금진온천 [대구-원주] 대구-중앙고속도로-만종분기점-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동해 방면)-옥계IC-옥계해수욕장-금진항-금진온천 [부산-원주] 부산-경부고속도로-경주-포항(7번국도)-영덕-울진-삼척-동해-동해고속도로(강릉 방면)-옥계IC-옥계해수욕장-금진항-금진온천   ○ 숙박 정보 - 썬크루즈호텔: 033-610-7000/ 강동면 정동진리 50-10/ www.esun cruise.com - 카리브모텔: 033-641-2355/ 강동면 정동진리 46번지(관광공사 인증 숙박 업소) - 포시즌비치관광호텔: 033-655-9900/ 안현동 10-5(객실에서 일출 감상) - 경포수모텔: 033-644-1239/ 강문동 302-2(관광공사 인증 숙박 업소)   - 동아호텔: 033-648-4411/ 임당동 129-2(관광공사 인증 숙박 업소) - 모텔힐: 033-642-8985/ 사천면 방동리 산35-4(관광공사 인증 숙박 업소) - 선교장 전통문화체험관: 033-64 8-5303/ 선교장 내 한옥 숙박 체험   ○ 식당 정보 - 신동식당: 033-534-2277/ 곰칫국/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금진온천 근처) - 시골식당: 033-644-5312/ 망치매운탕/ 심곡항 - 서지초가뜰: 033-646-4430/ 못밥질상/ 강릉시 난곡동 259 - 동화가든: 033-652-9885/ 초당순두부/ 강릉시 초당동 309-1 - 초당두부: 033-646-2974/ 초당순두부/ 강릉시 초당동 - 24시정동진회식당: 033-644-5853/ 활어회/ 강릉시 정동진리 - 빈세븐: 033-652-3734/ 커피/ 강릉시 견소동 9-1(안목) - 보헤미안: 033-662-5365/ 커피/ 강릉시 연곡면 영진리 181    ○ 축제 및 행사 정보 옥계 해돋이 행사: 동해고속도로 옥계휴게소 내/ 판소리, 통기타 가수 공연, 노래자랑/ 옥계휴게소는 대한민국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휴게소로, 망상해변과 옥계항이 한눈에 보이며 바다 일출이 장관이다.     ○ 이색 체험 정보 - 강릉유람선: 강릉항을 출발해 정동진해변 1시간 30분 소요(11:30, 15:30). 033-651-5959 - 금진유람선: 금진항을 출발해 정동진 바다 여행, 선상 일출을 감상할 수 있음. 033-534-0990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 자료 제공: 한국관광공사(www.visitkorea.or.kr) 사진 제공: 여행작가 이종원·강릉시청

 

출처 :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글쓴이 : 유니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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