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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송이버섯의 인공재배-1969년 일본기술

그린테트라 2012. 2. 3. 12:36

1. 머리말

송이버섯(그림 ①)(Armillaria Matsutake ITO. et IMAI)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의 전역과 중국의 사천성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대만에서는 변종인 대만송이버섯(Armillaria ITO et IMAI Var Formosana SAWADA)이 발생하고 북미에서는 미국송이버섯(Armillaria pon derosa(PECK)SACC)이 발생하고 있는 정도이고 그밖에 다른 나라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모양으로 송이버섯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특산물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송이버섯은 오곡이 무르익는 가을철에 높은 하늘 아래에서 아름다운 향기를 발산하면서 돋아 나오기 때문에 가을의 향(추향)이라고도 말할 수 있으며 그 맛이 또한 진귀하기 때문에 표고버섯에 조금도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송이버섯도 표고버섯이나 양송이버섯과 마찬가지로 용이하게 재배할 수 없을까하고 생각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 밝혀진 바로는 송이버섯은 표고버섯과 같이 확실하게 인공재배를 할 수는 없지만 송이버섯의 임지배양과 인공증식은 가능하다는 것이고 또 앞으로 연구 여하에 따라서는 포지재배나 분재배도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다. 현재 일본 경도대학에서 이 문제에 관하여 열심히 연구하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송이버섯에 관한 일본에 있어서의 연구는 경도대학의 하마다(빈전) 선생에 의하여 처음으로 송이버섯균의 순수배양법이 확립된 후에 일본 각지의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각각 기초적인 연구가 추진되고 있는 중에 있다.
또 최근 일본에서는 송이버섯 재배를, 발생기를 중심으로 한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과 형태를 중심으로 한 대형종 중형종 소형종 등 각각 특유한 종균을 배양하여 소나무의 세근이 밀생하여 있는 임지에 식균하여 재배하는 연구를 추진시키려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송이버섯이 인공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순전히 자연 상태에서만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믿고 이러한 방면의 연구에는 손도 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표고버섯균이 사물기생균인 데 대하여 송이버섯균은 활물(생물)기생균으로서 생육하고 있는 소나무의 세근을 필요로 하고 이 소나무의 뿌리와 균사와의 관계가 매우 복잡하게 되어있는 관계로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하였던 것이다.
임업시험장에서는 우리나라 산야에 많은 소나무림을 가지고 있고 여러 지방에서 송이버섯이 자연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인공적으로 증식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 밑에서 송이버섯의 인공증식시험을 추진 중에 있다. 우리나라 국유림의 대면적을 점유하고 있는 소나무림을 유효하게 활용하는 반면 농촌의 소득증대에도 다소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는 송이버섯의 인공증식은 국가경제 발전상 또는 국내자원 개발적 견지에서도 대단히 유익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하 송이버섯의 특성과 그 임지배양 및 관수에 의한 증식 등에 대하여 기술하기로 한다.

2. 송이버섯의 일반적 성질

버섯 갓(산)의 직경은 8∼20cm이고 때에 따라서는 30cm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먼저 버섯이 지상으로 돋아나오면 구형으로 성장하여 가다가 다시 편평하여 진다. 표면에는 담황갈색 또는 밤갈색의 섬유모양의 인편(섬유상린편)이 있고 이것이 오래되면은 흑갈색으로 변하고 방사상으로 갈라지면서 백색부분을 나타내는 수가 있다. 육질은 백색이고 치밀하며 특유의 향기가 있다. 포자는 광다원형이고 6.5∼7.5×4.5∼6.5이며 가을철 장마 때 주로 소나무 임내지상에 군생하면서 균윤(Fairy ring)을 만든다.

3. 송이버섯의 특성

송이버섯의 포자가 소나무 임내의 세근이 있는 장소에 날아와서 여기서 발아하고 소나무의 세근과 토양을 거주지로 삼고 번식하며 윤상으로 발생한다. 송이버섯의 포자는 자실체에 많이 생기며 그 크기는 4∼7미크론 정도의 난형으로서 포자가 발아한 얼마 후에는 이성의 균사와 접합하여 자실체를 만들 수 있는 이차균사가 된다. 이 균사의 일부는 소나무의 뿌리의 표면을 둘러싸고 다시 뿌리 내부에 침입하여 균근을 형성하고 소나무의 뿌리에서 당분이나 비타민 등을 흡수하면서 뿌리에서 뿌리로 전전하며 번식한다.
따라서 송이버섯의 균사는 소나무의 세근이 밀생하여 있지 아니하면 잘 번식할 수가 없다. 또 송이버섯 균사는 섭씨 10°에서부터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잘 번식하며 20도에서∼24도까지가 가장 적합한 온도가 되고 28도가 되며는 생장은 떨어지고 32도가 되며는 균사는 사멸한다. 따라서 송이버섯 균사는 봄철에서 여름철에 걸쳐서 충분히 번식하게 되고 늦여름에서 초가을에 걸친 사이에 기온이 차츰 떨어져서 평균기온이 19도 전후가 되고 거기에다 강우가 충분히 있어서 수분을 받게 되며는 균사는 일제히 송이버섯의 원기를 형성하고 차츰 비대성장을 하여 원기형성 후 20일 내지 25일이 되며는 채취의 적기가 된다.
이와 같이 하여 송이버섯의 균사는 방사상으로 세근에서 세근으로 옮기면서 바깥쪽으로 넓혀진다. 그리고 먼저 번식하여 송이버섯을 발생한 곳의 균근은 소나무의 세근이 균사의 기생으로 인하여 고사하기 때문에 차츰 쇠약하여지고 균근의 중심을 차츰 바깥쪽(외방)으로 이동하면서 그 지표에 송이버섯을 발생하는 고로 송이버섯의 발생은 둥근 모양(윤상)으로 되고 그 둥근 모양(윤상 Fairy ring)은 해마다 이동한다. 그 둥근 모양이 이동하는 거리는 임지의 조건 특히 토양의 종류 세근의 밀생상태와 장해물의 유무 등으로 다르지만 대체로 1년에 10∼2cm정도이다.

4. 송이버섯 발생에 적합한 임지

가. 토질
송이버섯 임지로서의 토질의 적부를 판정하는 데 있어서는 먼저 토양의 형태조사로서 토층단면의 외관적 상태 즉 표토 부식단입구조 하층토 및 모암에 대하여 그 토색 부식 및 토성(역, 사, 점토)의 이학적 성분의 함양에 따른 토양의 종류 구조 토양입자의 결합상태 및 토양의 형태 대소 조직 긴밀성, 공격성, 견경도, 점착성, 토양의 수분 보수력, 통기성 산도, 기타 화학적 조성분 소나무와 그밖에 다른 식물의 뿌리의 만연상태 지하수의 높고 낮은 것 등에 대하여 조사를 행하는 것이다.
송이버섯의 균근은 지하 약 10cm까지의 토양 중에 만연하는 것이니까 그 생육이나 신장은 토양의 성질에 지배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토양은 암석이 풍화하여 생성된 것으로서 그 성질을 지하의 모암의 성질에 관계되는 것이나 현재의 토양은 극히 장구한 사이에 걸친 자연현상의 선물로서 매우 복잡한 관계에 따라 조성된 것이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상관성이 희박한 것도 있다. 따라서 토양의 적 부적은 모암의 종류로써만으로는 판정할 수가 없다. 그러나 송이버섯균이 극히 호기성이기 때문에 그 생육에는 공기의 공급을 필요로 하는데서 공기의 보용량이 크고 점착성이 적으며 보수력이 적은 토양이 아니면 안된다. 이러한 성질에 관하여서는 일본의 시험성적을 표 ① 표 ②에 참고로 소개한다.
표 ①을 볼 때 동일지역의 토양에 있어서는 점토질의 함량이 적은 것이 양호하고 지역을 달리할 때에는 비교하기가 곤란하다. 그러나 점토질 50%이상 되는 곳은 불량하고 양호한 곳이라면 25%이하 되는 곳이 많다고 말할 수가 있다. 따라서 용수량은 적은 편이어서 38%이하 되는 곳이 많고 공기량은 이와 반비례하며 일반적으로 크나 지역적으로 비교한다는 것은 곤란하다. 보통 송이버섯이 발생하는 임지는 그 토양이 고르지 못하고 전체적으로는 함수량도 적으나 국부적으로는 미세토가 섞여 있어서 균사가 고사하지 않는 양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다.

나. 지질 계통과 모암
송이버섯이 발생하는 임지의 모암에 대하여서는 여러 가지의 논설이 있으나 이중에서 하나둘을 기술하여 참고로 한다. 사다(좌다)씨는 (일림지 19권12호) 화강암 및 석영조면암 지역보다는 고생층(병고현하)지역에 송이버섯 산지가 많고 화강암 지역보다는 오히려 제3기층의 지역(병고현 남부 건조지방)에 많은 실정에 있다고 발표하고 있다.
또 와끼미스(협수) 박사는 송이버섯이 발생하는 산, 발생하지 않는 산이라는 제목하에(1932 식물계) 송이버섯 발생지의 모암으로서 적당한 것은 화강암, 사암(석암), 석영반암, 석영조면암, 규암 등이고 특히 고생층의 각암이나 아지노루판암 등이 섞여 있는 산에서는 발육이 좋고 향기가 좋은 버섯이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모암의 적부에 관하여서는 견해가 일치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모암이 송이버섯 발생에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송이버섯의 발생과 모암과의 관계는 일률적으로 말할 수가 없다.

다. 임상의 정비
보통 어느 송이버섯 발생지를 보더라도 상단에 소나무가 있고 중단에는 관목류가 있으며 하단에는 지피물이 있다. 즉 소나무에 최대의 비대생장을 시키도록 하고 가지가 잘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한다. 임내에 들어오는 많은 광선은 관목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여 지상에는 적당한 광선이 들어와서 지온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지피물은 필요에 따라 적당하게 남겨두어서 토양이나 균사의 보호에 도움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송이버섯의 발생지가 대부분이 경사지이고 사질이 많은 무너지기 쉬운 붕괴성 토질이기 때문에 낙엽이나 하초의 보호는 지력을 보호하고 토사의 유출을 막는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송이버섯을 증식하는 데에도 중요하다.
즉 낙엽이나 하초를 적당히 남겨두는 일을 지상의 소사광선과 수분 지온을 조절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되고 소나무의 세근만연과 균사의 번식을 조장하게 된다. 낙엽이나 하초의 존재량은 경사도와 임지의 토질 등에 따라 일정치가 않으나 약 30cm 정도를 한도로 하는 것이 좋겠다. 발생임지가 남향일 때에는 북향일 때보다 약간 낙엽과 하초의 양을 높이는 것이 좋겠다. 그러나 어떠한 곳이라 할지라도 5cm 이상을 초과하면 안되며 그 이상은 딴 지역에 옮겨 놓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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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의 인공증식법

송이버섯의 증산을 기하는데 있어서는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할 수가 있다. 그 하나는 종균을 임지에 접종하여 새로운 발생장소를 조성하는 인공배양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송이버섯이 현재 발생하고 있는 장소에 송이버섯의 발생을 조장하기 위한 증식관리(재배관리)가 그것이다.

가. 임지 배양

(1) 접종 장소와 소나무의 수령 : 송이버섯의 균사는 소나무의 세근에 기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표 부근에 세근이 만연되어 있어야 할 절대적인 필요가 있으나 임지에서는 동령의 소나무림에서도 지질계통과 모암이 같더라도 표토의 두께, 지하수의 고저, 토질, 지피물의 상태, 일사도 등에 따라 세근이 지표 부근에 만연하는 수령에 커다란 차이가 있다.
즉, 토층이 깊은 비옥한 장소는 세근이 토표까지 만연하는 것은 드물고 평탄지라든지 산록 등에 많이 만연한다. 그러나 이러한 장소라도 수령이 증가하면은 그 뿌리는 토중의 공기 양분 등의 관계로 지표에 세근을 만연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 치수나 관목 등이 혼재하는 경우, 지하수가 높은 경우, 점토 분이 비교적 많고 공기의 소통이 불충분한 경우, 모래가 많이 섞이고 비료분이 없는 토질의 경우 등에 있어서는 비교적 빨리 지표에 세근을 만연시키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따라서 조건이 나쁜 곳에서는 100∼200년의 수령을 요하는 경우도 있고 조건이 좋은 곳에서는 30∼40년생 혹은 산봉 부근의 표토 10cm도 되지 않는 장소에서는 10∼20년생이라 할지라도 이러한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이와 같이 소나무의 세근이 지표에 만연하게 되는 수령에는 차이가 있으니까 송이버섯의 발생과 수령의 관계는 입지적으로 커다란 차이가 있다.
(2) 세근이 집합하기 쉬운 장소 : 동일 임지라 할지라도 먼저 언급한 바와 같이 세근의 만연 상태에는 차이가 있으므로 접종에 있어서는 우선 세근이 집합하는 장소를 탐지하는 것이 긴요하다. 보통 임내에서 국부적으로 급경사지면으로서 표토가 무너져 가는 곳에는 상부에 진달래와 같은 관목이 있고 하부에는 낙엽이 쌓여 있는 곳을 볼 수가 있는데 이러한 장소는 세근이 모이기 쉬운 곳이므로 토중을 관찰하여 소나무의 세근을 조사하여 보는 것이다. 소나무 외에 다른 나무의 세근도 많은 것이 보통이니까 혼동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3) 접종법
송이버섯의 종균으로서는 포자 균사 및 균근을 사용하게 되는데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하게 된다.

<포자 접종법>
소나무임지에 있어서 천연조건을 구비하고 있는 곳으로서 임상을 정비할 때에는 인공적으로 접종을 하지 않더라도 천연포자의 착생으로 자연 접종이 행하여져서 송이버섯의 발생을 볼 수가 있다. 인공적으로 접종을 하고자 할 때에는 접종하기 전에 적합한 장소를 선정하여 두고 표토 부근에 세근이 집합하여 있는가의 여부를 조사하여서 세근이 집합하여 있지 않을 때에는 낙엽을 거둔 후에 소나무의 잔뿌리를 절단하고 다시 낙엽을 덮어두고서 신근(신근·세근)의 발근을 촉진시키고 다음해 또는 다음 다음해(익익년) 신근을 확인한 연후에 포자 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포자접종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일은 송이버섯의 포자는 생존력이 있는 기간 내에 접종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포자의 생존력에 대하여서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하마다씨(빈전씨)의 연구에 따른다면 생존력이 매우 짧아서 근 1일 정도라도 발표하고 있으니까 가능한 한 신선한 사이에 접종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 포지접종법에 관하여 이를 세분하여 본다면 다음과 같다.
(가) 포자액 접종
버섯이 9할 정도 피었을 때(개) 또는 전부 피었을 때(전개) 신선하고 형질이 좋은 송이버섯을 택하여 포자를 채취한다. 채취방법으로서는 깨끗한 상자(목상)에 깨끗한 개울 모래(천사)를 넣고 맑은 물로 적신 후(윤) 여기에 송이버섯을 가식하고 비닐로 덮어두면 포자는 모래 위에 낙하한다. 일주일 후에 모래를 꺼내고 깨끗한 물에 풀어서(용해) 포자액을 만든다. 이때 포자액의 농도는 송이버섯 400g에서 채취한 포자를 물 1∼2ℓ에 푼다. 이 포자액은 즉시(즉일) 목적지 낙엽하에 약 100cc 정도씩 나누어 뿌리고 그 위에는 낙엽을 엎어둔다.
(나) 임지내 가식
포자액을 만들지 않고 완전히 피어진(전개) 송이버섯을 목적지에 낙엽을 치운 다음에 가식하는 방법이다. 가식한지 1∼2일 후에는 포자는 지상에 낙하하게 되니까 그 위에다 낙엽을 덮어둔다.

<균사 접종법>
(가) 순수 배양균사의 접종 송이버섯 균사 배양기 ─병전씨 처방 포도당 20ge에 비오스(분말) 5ge 한천 20ge HCl 1.6cc 물 1ℓ 멸균 130℃에서 20분 1회 배양액 PH 약 5로 조절─를 만들고 여기에 포자 또는 자실체 조직을 접종하고 20∼24℃에서 배양한다.
조직배양에 있어서 버섯 내부의 조직을 길이 0.5∼1.0cm 폭과 두께(후)는 각각 3∼4mm 크기로 절단하여(무균상 중에서) 배양기에 다소 파묻는 정도로 접종을 한다. 이와 같이 순수 배양한 군사를 다시 접종하여 종균을 배양한다. 종균의 배양에 있어서는 광구 배양병(1Lb)에 송이버섯 임지의 부식질에 송이버섯 균사배양액을 가하여 축축하게 만든 것을 넣고 살균한 후에 균사(순수 배양균사)를 접종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여 종균배양이 순조로이 이루어지면 다음에는 배양한 종균을 임지로 운반하여 1개소에 1병(1Lb) 정도 되게끔 포자 접종할 때와 같은 방법으로 접종을 한다.
(나) 임지 배양균사의 접종
9∼10월경 송이버섯이 발생하고 있는 부근의 지표를 얕게(천) 파서 고르고 낙엽을 치운 후에 그림 2와 같이 버섯을 유지로 덮는다. 그후 포자가 지상에 완전히 낙하하는 것을 기다려 포자가 낙하한 지상에 물을 뿌리고(산수) 부식토와 진토를 섞는다(혼합). 다음에는 이것을 모아서 목상자에 넣거나 옥내 지상에 쌓아놓고 그 위에는 축축한 거적(연)으로 덮어둔다. 이와 같이하여 적당한 습기를 유지시키고 발생 당시의 온도를 얼마동안 유지시켜 나가면 포자는 발아하게 되고 토양 중에는 송이버섯균사와 잡균균사 등이 번식하게 되니까 이것을 송이버섯 발생말기에 접종하거나 다음해 5∼6월경에 임지에 접종을 한다.
(다) 토중 균사의 접종
송이버섯 발생임지의 토중 균근 및 균사를 파다가 목적하는 임지에 접종하는 것으로서 흙덩이(토괴)를 접종하는 경우와 물에 풀어서(용해) 포자액을 만들어 접종하는 경우가 있다. 즉 가을에 발생한 송이버섯의 발생장소에 막대기(세봉)를 꽂아서 표적을 하고 다음해 3∼4월경에 여기에서 30×20×15cm의 벽돌 모양의 흙덩어리를 파다가 이것을 목적지에 옮겨다가 이것과 같은 모양의 구멍을 임지 내에 파고서 원형 그대로(부서지지 않도록 함) 묻는다. 땅속에 묻은 후에는 그 위에다 낙엽을 적당히 덮어둔다. 또 후자의 경우에는 가을철에 송이버섯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남겨두었다가 충분히 포자가 지상에 낙하하도록 낙엽을 덮어둔다.
포자가 충분히 지상에 낙하한 것으로 보일 때 송이버섯을 채취하고서 그 자리에 표식을 하여 두었다가 다음해 봄에 가서 그 장소의 흙을 파다가 맑은 물 속에서 분쇄하여 구정물을 만들고 이것을 포자액의 경우와 같이 임지에 접종을 한다. 이상과 같이하여 접종이 끝난 후에는 일광이 직사하지 못하도록 낙엽을 덮어 주는 것은 물론 하초와 낙엽을 절대로 채취하지 않도록 하여야 함은 물론이고 임상의 변화를 꾀하여 균사의 번식을 돕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접종한 다음에 강우가 있을 경우에는 포자를 세근에 접근시키고 또 발아에 있어서도 효과가 있는 것이지만 대우는 도리어 포자를 유실시킬 염려가 있으니까 주의하여야 한다.

나. 인공 증식(인공 재배관리)

최근 일본에서는 송이버섯의 발생을 자연의 강우량에만 맡기지 않고 일반 작물과 마찬가지로 관수에 의하여 송이버섯을 인공적으로 증산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 인공 관수법
(가) 송이버섯 발생과 강수량과의 관계 송이버섯의 균사는 한번 균사로서 번식하면은 다년생이 되고 연중 지표 부근의 토양 속에서 균근으로서 생활하고 있으므로 그해의 기상 조건은 송이버섯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 중에서도 8∼10월까지의 강우량은 직접적으로 관계하고 있는 것이다. 그 좋은 본보기로서 일본 히로시마현(광도현)의 경우를 본다면 버섯의 발생이 많았던 해와 특히 적었던 해와의 강우량의 관계는 평년과 비교하여 볼 때 그 결과는 위의 표 ③과 같다.
생산량이 가장 많았던 1956년과 생산량이 가장 적었던 1962년 1967년을 1956년에서 1967년까지의 평균 강수량과 비교한 것으로서 대 풍작을 이루던 1956년의 특징은 8월과 9월의 강수량이 가장 많았고 평균 강수량 352mm에 대하여 570mm로서 218mm가 더 많았으며 송이버섯의 수확량도 평년의 1,110톤에 대하여 2,084톤으로서 약 배량 정도 많았다. 여기에 대하여 1963년의 강수량은 154mm로서 평년의 약 반 정도 못되며 송이버섯의 수확량도 425톤으로서 평년의 약 반 정도밖에 안되었다.
이와 같이 강수량과 송이버섯의 발생량과의 관계를 조사하여 본다면 8월과 9월의 강수량이 송이버섯의 생산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8월과 9월이 모두 300mm에 가까운 강수량이 있으면 송이버섯의 생산량은 풍작이 되고 8월 및 9월의 강수량이 100mm 이하가 되는 경우에는 송이버섯의 발생은 매우 적다. 이러한 점으로 보더라도 자연적인 강수량의 혜택을 보지 못할 때에는 인공관수에 따라 증산을 하여야 한다는 필요가 생기게 된다.
(나) 균환에 대한 한정관수
인공적으로 임지 내에 관수를 하고자 할 때 이것을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가 있다. 즉 균환에 대한 한정관수 방법이 그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임지 전면 관수법이 그것이다. 균환에 대한 한정관수법은 임지전면에 산수하지 않고 미리 균환을 조사하여 두었다가 송이버섯이 발생하는 균환을 중심으로 관수를 하여 관수의 효과를 가장 효과적으로 거두고자 하는 방법이다.
작년에 발생한 지점(위치)을 중심으로 내외 양쪽으로 50cm의 폭으로 관수를 하되 매월의 강수량이 300mm 이상이 되도록 한다. 즉 매월의 강수량이 관수량과 합하여 300mm 이상이 되는 것이 좋으나 임지의 상태가 경사지로서 부식층이 적고 사지와 같이 보수력이 약한 곳에서는 수량이 300mm 이상 400mm까지 되도록 하고 이와 반대로 환경이 좋고 특히 부식층이나 낙엽이 많이 있는 곳에서는 수량을 적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표고버섯의 경우 그 원기를 일제히 다량 형성시킬 목적으로 침수법이 행하여져서 그 목적을 이루고 있는데 송이버섯의 경우도 원기의 형성은 평균기온 섭씨18∼20도로 내려갔을 때에 30∼100mm에 달하는 충분한 강우가 있은 후에 일제히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관수는 특히 이러한 시기에 50mm 이상 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 임지 전면 관수
송이버섯 발생 임지 전면에 관수하는 방법으로서 기계적인 시설을 요하게 되며 대규모의 관수사업에서 실시되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은 최근 일본에서 임업구조개선 사업의 하나로서 히로시마현(광도현 세나군 갑산정)에 약 8ha에 달하는 면적에 펌프식 산수 시설을 갖추고있고 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이다. 관수량은 8월에서 10월까지 사이에 강수량이 부족되는 분만을 3일에 한번 정도의 비율로 보충하여 주는 정도로 산수를 한다.
히로시마현(광도현)의 산수시설의 개요를 소개한다면 대략 다음과 같다.
"배관연장 약 800m 수원지와의 낙차 37m 동력엔진 7마력(구보다) 펌프는 아리미쓰(유광)식 총경비 60만원(원)".
(라) 관수에 대한 고찰
관수에 의하여 송이버섯을 증산하고자 하는 연구는 일본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실시되어 오고 있고 여기에서 어느 정도 그 성과도 거두고 있는 처지이다. 더욱이 일본의 여러 지방에서는 기업화되어 있는 곳도 있는 실정으로서 매우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그러므로 관수에 따라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하여 잠시 검토하여 보고자 한다.
즉 관수에 따라 토양수분을 적당하게 하여서 송이버섯 균근의 번식을 충분히 시키게되고 그 밖에 산수로 인하여 임지내의 기온과 지온의 저하를 초래하게 되므로 원기의 형성시는 촉진된다. 따라서 관수에 의하여 송이버섯의 발생기가 빠르게 되고 그 생산량은 증대한다. 한편 관수에 의하여 임지의 수분이 많아지면은 부식층이나 토양중의 미생물의 번식이 증대하는 결과가 된다. 더욱이 전면 산수하는 경우에 송이버섯 발생지 이외의 미생물 번식이 조장되어 장차 균근이 확대 번식할 경우에 어떠한 영향을 받을 것인가 하는 점에 대하여서는 앞으로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 밖에도 관수한 구역에서 발생하는 송이버섯은 비관수구의 그것보다도 중량이 1∼3할 정도(일본의 경우) 무거운 모양이니까 상품으로서 품질이 (일본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지만)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등에 대하여서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그러나 관수의 본산지인 일본에서 이러한 점에 대하여 본격적인 검토를 가하였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송이버섯도 다른 일반작물이나 표고버섯과 마찬가지로 관수를 함으로써 증산할 수가 있다는 생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은 커다란 진첩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6. 송이버섯의 발생

인공 배양법에 따라 접종한 포자가 발아를 하여 소나무의 세근에 착생을 하고 균근을 형성하게 되면은 급속히 갈라(분기)지면서 가근을 형성하고, 균사는 가속적으로 착생하여 균근의 증식이 방사상으로 진행된다. 또 토중에는 균사가 만연하고 토양은 마치 백토 모양으로 되며 균환(fairy ring)을 형성한다. 이와 같은 상태가 되면은 기온의 변화와 수분의 공급으로 송이버섯의 발생을 보게 되는데 송이버섯 발생에는 1년 또는 길어서 2∼3년 때에 따라서는 4∼5년을 요하기 때문에 그 사이의 관리가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송이버섯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접종이 성공하였을 때에는 균근을 형성한 소나무는 전기와 같이 세근이 갈라지고 토중 양분의 흡수도 증가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수엽은 녹색을 증가하고 수세가 좋아지는 것을 볼 수가 있으므로 성부의 판정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송이버섯 균산의 발육 적온은 지중 온도가 섭씨 24도 부근이고 온도의 저하 또는 상승에 따라 그 성장은 미약하게 되거나 중지하게 된다. 대체로 지중온도 섭씨 10∼27도 사이에서 양호한 발육을 하게 되고(적온은 20∼24℃) 30도 이상이 되면은 고사하게 된다.
따라서 가장 추운(극한) 시기와 가장 더운(성하) 시기를 빼고서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충분히 번식한 균사와 균근이 적당한 수분과 수일 동안 15∼16도의 저온에 부딪히게 되면은 비로소 송이버섯이 발생하게 되는데 송이버섯이 발생하는 적온은 고온에서 저온으로 향하는 기절 즉 이른 가을경이 되고 때에 따라서는 봄철과 여름철에 송이버섯을 보는 수도 있다. 때 아닌 봄철이나 여름철에 볼 수 있는 현상은 기온의 변조에서 일어나는 것으로서 일부의 노숙한 균근 균사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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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로드넷
글쓴이 : 飛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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