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보다 좋은 물이라고하여 소개합니다.
◈ 보약보다 좋은 물 ◈
옛날 봉이 김선달이 한강물을 팔아먹은 것이 우리나라 물장사의 시조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군요
옛말에 '물쓰듯 한다'라는 말이있듯
우리는 대대손손 물을 아낌없이 썼으며 어느집 어딜가도
물을 쉽게 얻어 먹고 지내왔어요
그런데 어느때 부터인가 물을 돈주고 사먹게 되었으며 21세기 봉이 김선달이
우후죽순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보니 요즘은 물이 기름보다 비싸지게 되었으며 신종 봉이 김선달들은
서로가 자기물이 좋다고 각종 미사어구를 이용하여 치열하게 선전을 하고 있어요
허기사
우리나라처럼 많은종류의 물을 가지고 있는 나라도 드물다고 하지요
동의보감에만 하더라도 정화수(井華水)를 비롯해서
한천수, 국화수, 엽설수, 춘우수, 추로수, 매우수, 감란수, 벽해수, 반천하수
천리수, 역류수, 요수, 증기수 등 33종류가 소개되어 있어요
그것뿐만 아니라 물분자가 육각형 모양을 이루고 있다는 육각수
신비의 영약을 넣었다는 알칼리수
우주의 파동을 담고 있다는 레민다수
황토를 우려낸 지장수
정체 모를 촉매로 만든다는 알파수도 있는 모양이에요
모두가 우리 몸에 도움이 되고 심지어 암이나 치매와 같은 난치병을
말끔히 고쳐주기도 한다는 그야말로 신비의 명약이라고 야단들이지요
사람 몸의 약 70퍼센트는 물로 되어 있고
우리는 하루에 약 3리터 정도의 물을 섭취해야만 한대요
다른 음식물에 비해서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는 상당한 양이지요
우리는 그 중의 절반 정도를 먹는 물로 마시고, 40% 정도는 음식물을 통해서
그리고 나머지 10% 정도는 몸 속에서 일어나는 생리작용에 의해서 공급받고있어요
그런데 사실은 우리가 섭취하는물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처럼
우리에게 에너지를 공급해주지는 않아요
비타민이나 호르몬, 또는 소듐이나 포타슘과 같은 미네랄(광물질) 성분처럼
특별한 생리작용을 일으키는 것도 아니구요
그렇다고 외부에서 침입한 독성 물질이나 미생물을 퇴치하는 면역작용에 관여하지도 않지요
또한 의약품의 유효 성분처럼 질병을 고쳐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구요
물론 그렇다고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은 아니지요
실제로 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생리작용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도대체 물은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요?
정말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우선 세포의 내부를 채워서 우리 신체의 모양과 탄력을 갖도록 해주고 있구요
우리 피부가 탄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세포에 들어있는 물 때문이지요
물은 우리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도 하고있어요
물은 열용량이 크기 때문에 쉽게 온도가 바뀌지 않기 때문이지요
더욱이 땀처럼 피부에 노출되어 증발될 때에는 피부에서 상당한 양의 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는 더욱 물이 필요하지요
만약 우리의 체온이 2도 정도만 바뀌게되면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거의모든 생리작용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게 된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물이 담당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정말 다양하고, 복잡하고, 정교한 생리작용을 위한 터전을 마련해주는 것이지요
우선 음식물에 포함된 영양분을 녹여서 몸 속으로 흡수되도록 해주고,
또 필요한 세포로 운반해주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지요
세포로 운반된 물질들은 액체인 물속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을 통해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생리작용에 필요한 물질을 만들어내고,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여서 뇌로 그 신호를 전달하고,
뇌에서 출발한 신호를 신체의 각 부위로 전해주어서 몸을 움직이도록 만들어준다고 하네요
그리고 온몸의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노폐물을 운반해서 몸바깥으로 배출하는 역할도 맡고 있으며
결국 물이 없으면 우리의 생존에 필요한 생리작용은 아무 것도 일어날 수가없게 된다는군요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물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물론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은 '깨끗한' 물이라 하네요
그런사실은 직접 마시거나 음식을 만들때 사용하는 '음용수'의 수질 기준에서 알수가있어요
음용수의 수질기준은 음용수에 들어있어야만 하는 물질의 양을 정해놓은 것이 아니고
원칙적으로 물 이외에는 인체에 영향을 줄수있는 어떤물질도 들어있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라 하는군요
그렇지만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순수한' 물을 찾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네요
아무리 깨끗한 물이라 해도 물1리터 속에는 무려 6천만개의 물 분자가 들어있는데
만약 그런 물속에 불순물이 1ppm(백반분의 일)이 섞여있다면,
그 수는 무려 600조개가 들어있다는 뜻이된다고 하는군요
그러니까 1리터의 물속에 다른 분자가 수십억개가 섞여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그런 사실을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절대 없다는 뜻이 되는거지요
그래서 음용수 수질기준에서 '검출되지 말아야 한다'는 표현은 정말 아무것도 들어있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우리의 수질검사 방법으로는 검출되지 않으며
우리의 능력으로는 어쩔수가 없다는 뜻이라고 하는군요
그러니까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어쩔수없이 물에 섞여 들어있는 물질이 있다는 뜻인데
공기 중에 들어있는 산소, 질소, 이산화탄소가 바로 그것이라 하네요
물에 녹아 들어가는 기체의 양은 온도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만
기껏해야 수백 ppm을 넘지는 않지만 언제든 기체가 물에 녹아 유해한 물질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증거라 하는군요
물에 미네랄(광물질) 성분이 많아야 한다는 주장도 옳지 않다고 하는군요
음용수의 수질기준에서 미네랄 성분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것이 바로 그 증거이지요
우리가 미네랄 성분을 필요로 하는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그런 물질은 물이 아니라 음식물을 통해서 공급받아야 좋다 하는군요
특히 칼슘이나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 성분이 많으면 마시는데는 문제가 없더라도,
비누가 풀리지 않는 센물이 되기 때문이지요
문제는 우리의 미각이 물의 '맛'을 아주 민감하게 느낀다는 것이에요
대체로 물의맛은 물의 온도와 물속에 녹아있는 수소 이온의 양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차가운 물을 좋아하고 깊은 산속의 샘물이 맛있다고 느끼는것은 대부분
그런 물이 이가 시리도록 차갑기 때문이라 하네요
수소 이온이 많으면 신 맛을 느끼고, 너무 적으면 미끈거리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는데
그래서 음용수 수질 기준에서는 수소 이온의 양을 나타내는 pH가 5.8~8.5의 범위가 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요 (참고로 PH농도는 7.5가 가장 좋음)
아무튼
화학적으로 분명하게 밝혀진 물에 대한 과학적 상식을 외면하고
물을 신비화하는 것은 DNA에 담겨진 유전 암호를 알아내고
우주의 생성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는 21세기의 과학기술사회의 모습이라고는 할수 없어요
그렇지만
고려말의 기우자(騎牛子) 이행(李行)은
용제총화(慵薺叢話)에서 이르기를
첫째는 충주의 달천수(達川水)요 둘째는 한강의 우중수(牛重水)요
셋째는 속리산의 삼타수(三陀水)라 했는데
충주의 달천수(達川水)는 물이 맑고 달다 하여 달래강이라 부르기도 했으며
속리산에서 유난히 맑은물이 흘러내려 예나 지금이나 사랑받고 있는 충주의 젖줄이며
그 두 번째인 한강의 우중수(牛重水)는 '소처럼 무겁다'는 뜻인데
옛 우리조상님들은 좋은물을 감별할 때 맛도 맛이지만 저울로 물을 달아서
무게가 많이 나가는 물을 좋은물로 여겼다고 하는군요
‘무거운 물’는 다른물과 잘 섞이지 않고 깨끗함을 유지 한다는 의미가 있으며
한강 한복판에 흐르는 물을 강심수(江心水) 또는 한중수(漢中水)라고 부르며
조선시대에는 겨울에 한강 얼음을 채취하여 동빙고 서빙고에 보관할정도로
한강의 우중수(牛重水)를 선호 하였다 하네요
그리고 그 세 번째인 속리산의 삼타수(三陀水)는
속리산 천왕봉 아래 흐르는 물이 한강 금강 낙동강 이 세곳으로 흘러내림으로
삼파수(三派水)라 부르기도 했는데 3강 발원지의 흐르는 물이 하늘이 내린 신의물이라
하늘처럼 맑고 청명하므로 따를 물이 없었다고 하는군요
아무튼
물은 마시는것도 좋지만
물은 바라만 봐도 좋으며 물속에 들어가는것 물과 접촉하는것 물소리를 듣는것
물장난을 치는것 냇가에서 고기잡이 하는것 모두가 좋다고 하는군요
바다위 수평선을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평온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것은 엔돌핀 CCK 세로토닌등이 생성되어 좋아진다 하네요
물은 아침에 일어나 공복에 한두잔이 매우 좋으며
오전보다는 오후에 많이 마시는것이 신진대사에 도움이 되고
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으며 하루에 8컵 이상 마시면 보약보다 좋다는군요
물 많이 마시고 늘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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