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스크랩] 기존 복숭아 과수원에서도 자연재배로 `기적의복숭아`를 딸수있을려면 몇년이 걸릴까요?

그린테트라 2011. 11. 22. 01:14

 지난 5일자 유통면에서 "광주에서 자연재배 농장을 경영하는 송광일 박사가

농약, 비료는 물론 퇴비도 주지 않는 자연재배농법으로 '기적의 복숭아'를 출하했다"고 보도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575479>

 

송 박사는 독학으로 농업석사와 박사를 딴 뒤 광주에서 '자연재배 싱그러운 농장'을 경영하면서 유기농 채소 등을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 농장경영인이다.

 

만약 순수 자연농법으로 상품성이 있는 (크기와 당도를 갖춘) 복숭아를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했다면

한국 농업에서 큰 의미를 갖는 사건일 수 있다.

 

(유기농은 농약과 비료는 하지 않지만 퇴비는 하는 농법이고, 순수 자연농법은 산에서

 나무가 자라는 원리대로 자연에 모든 것을 맡기는 방식이다)

 

[송광일 씨가 농장의 복숭아를 만져보고 있는 사진. 매일경제 기사화면 캡처]

 

<송 박사가 자연 재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78년 일본 아오모리현 농부 기무라 아키노리 씨가 자연 재배로 사과를 생산해 큰 주목을 받으면서부터다. 당시 그가 수확한 사과는 2년간 내버려둬도 썩지 않아 `기적의 사과`로 불리는 등 유명세를 탔다.

송 박사는 "5년간 기후와 해충을 스스로 이겨내온 나무의 힘만으로 복숭아 수확이 가능했다"며 "4~5년은 생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그 단계가 넘어서면 땅이 건강해져 생산성은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결국 사람에게 필요한 건 `기다림`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자연 재배는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그는 "울창한 숲을 봐라. 내버려 둬도 알아서 잘 자라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수확량에 대한 `욕심` 때문에 비료와 퇴비로 뒤덮인 땅이 만들어졌다"고 답했다.

그래도 올해 이곳에서 수확한 복숭아는 8000개에 이른다. 내년에는 나무 한 그루당 200개씩 총 2만개 생산에, 1만개 상품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올해 생산된 `기적의 복숭아`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전량 매입해 `콘티넨탈`과 `패스트리 부티크` 메뉴로 재탄생해 선보인다고 했다.

 

장호연 신라호텔 구매팀 주임은 "자연 재배 복숭아는 분자 간 결합이 강해 몸에 좋고 당도도 13브릭스 이상"이라며 "친환경 재료를 이용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말했다.

 

송 박사가 복숭아를 재배작물로 선택한 것은 병이 잘들고, 잘 상하는 과일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라고 한다.

 

복숭아는 보통 크기 전에 벌레가 많이 먹고, 병이 잘들기 때문에 좋은 기후에도 수확률이 40%에 불과하다는 점이 그의 도전의식을 고취시켰다는 것. 남부지방에서 비가 많이 온 올해도 이곳에서는 60%이상의 복숭아 수확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또 일반 농법으로 재배한 동일 품종복숭아는 수확이 이미 보름 전에 끝났지만 이곳 복숭아 나무 3분의 1 이상에는 복숭아가 꽤 달려 있었다고 <매일경제>는 전했다.

 

송 박사의 '기적의 복숭아'가 관심을 끄는 것은 미생물만을 이용한 자연재배 방식이 성공을 거둔 예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매일경제>가 언급한대로 일본 농부 기무라 아키노리씨의 썩지 않는 '기적의 사과'가 유명해진 이후 국내에서도 자연농법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그러나 '태평농법'이란 이름으로 경남 하동 옥종에서 퇴비도 하지 않고 땅을 갈지도 않고 볍씨를 뿌려 미생물의 힘만으로  수확을 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탓던 <경상대 최진용 교수-경작자 이용문씨 조>의 실험은 끝내 실패로 돌아갔다.

 

이씨의  농장에는 한동안 국내외에서 수많은 방문객이 줄을 잇기도 했으나 수확량 저조문제를 극복하지 못해 결국 농장 문을 닫았다.

 

<농민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이후 사천군 서포면 비토리의 외딴섬 별학도로  옮겨 토종작물 재배에 새로운 꿈을 일궈가고 있는 중이다.

 

송 박사의 복숭아 농장은 약 800평 규모. 복숭아 나무 100 그루가 심어져 있고 5년 만에 세계 최초의 기적의 복숭아를 생산했다고 한다.

 

자연의 힘만으로 크기 때문에 육질이 훨씬 단단하고 오래 두어도 마르긴해도 썩지는 않는다고 한다.

송 박사의 말대로 한그루당 2백개를 생산할 수 있다면 상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는 송 박사의 복숭아가 전량 신라호텔에 납품한다고 했지만 일반 주문판매도 일부 한 것으로 보인다.

 송박사 농장사이트의 게시판에는 복숭아를 주문해 먹은 뒤 감상과 감사의 뜻을 담은 이은혜씨의 글이 올라있다.

 

 "몇개월전 우연히 자연재배 농산물을 알게되어 드디어 주문을 했네요.지금까지 먹어본 복숭아중에서 최고로 맛있네요.

 복숭아를 받아서 열어보니 약간 딱딱하여 속도 딱딱한 복숭아를 생각했거든요.

 

근데 속은 진짜 입에서 녹네요. 복숭아 본연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맛있기도 하지만 담백하게

복숭아 맛만 입안 가득 퍼지는데... 이런게 진짜 복숭아구나..."

 

 

[이 씨가 게시판에 올린 사진]

 

이 씨의 시식평이나 신라호텔 구매담당자의 발언에 따르면 송 박사는 당도나 육질 등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가진 복숭아를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확률도 일반 재배법보다 오히려 높아 보인다.

 

자연재배 농법으로 기적의 복숭아 생산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경우 한국 농업에 새로운 신기원이 열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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