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스크랩] 유산양 입양시 유의 점(개인생각)

그린테트라 2011. 9. 18. 08:17

 

유산양을 처음 분양 받고져 하시는 분은 대부분 나의 처음 생각과 마찬가지로 한쌍의 입양해야 될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는다.

내 첫번째 경험은 처음 유산양을 분양 받기위해 웹서핑 후 찾아간 곳에서 첫대면하는 나에게....분양을 해주신 분이, 꼭히 원한다면 새끼숫양을 가져다 주겠지만...새끼숫양의 입양을 말리었다.

그 분의 의견을 존중하여 나는 한쌍 입양의 뜻을 굽히고,  그자리에서 산양 모녀를 입양하게 되었다.

 

그리고 두번째의 입양....

한눈으로도 80여두의 유산양 어미가 놀고있는 가운데서,  어떤무리는 두당 50만원(젖을 짤 수있는 어미양 암컷)이고, 어떤 무리에서 골르면 80만원/두당...  격리된 몇마리는 안판다했으며, 졸라보니 120만원 현금을 내밀어도 안판다 했다.(자기는 3-4년전 "한마리에 400만원에 입양한적도 있다" 하였다)

 

첫 입양에서의 경험은 한쌍이 아니라... 최소한 숫양의 입양에 대한 문제의 고민과, 두번째 입양시는 가격이 아니라 질에 우선해야 한다는 너무도 당연한 경험을 터득하게 되어...나름대로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이 글을 쓴다.

 

1.  새끼양의 입양은 한쌍이 아니라, 초보자는 모녀(암컷 새끼를 딸린 어미와 함께)를 입양함이 좋고, 아니면 자매(암컷 새끼 두마리)를 입양해야 한다. 모녀를 입양하면 새끼는 어미가 알아서 돌봄으로 별도의 신경을 쓰지 않아도 실패의 확율은 거의 없다.  설사 방목된 동네 덩(?)개가 위협해도 어미가 지켜준다.

    숫양이 포함된 남매(암컷과 수컷)는 나중에 근친교배라는 악재를 갖을 뿐 아니라, 숫양은 교배 이외의 역할이 없으므로 경제성과 더불어 사육면에서도 고려의 대상이다. 더 많이 먹고,  영역을 표시하기 위한 양 특유의 노린내를 더 많이 노골적으로 풍기어 발정기에는 역겨울 정도다.  숫양은 먹는다는 개념보다는 초초화 시킨다는 말이 더 잘 어울릴 정도이다.

 

2. 유산양은 육용종과는 달리 크기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는 것이 아니다.  개체의 순종성, 건강상태, 산유량, 나이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며,  마리당의 가격은 의미가 없다. 

초보자라면 싼놈이 비지떡이라는 교훈을 잊지말자.  전문가는 가격과 거리에 연연하지 않고, 먼길을 달려가서 몇배의 값을 치러고도...좋은 놈을 입양한다.

 

그리고 별로 중요하지는 않지만

 

3. 가급적 뿔이 제거된 놈을 구입하는 것이 관리하기에 좋다. ( 혹여 주변에 방목되는 개가 있는 경우는 뿔이 있는 놈이 나을 수도 있다.  뿔의 위력에 왠만한 잡종개는 물러선다)

그러나 좁은 공간에 여러마리를 수용하는 경우, 먹이 싸움으로 인한  부상이 작난의 수준을 넘는다.  목줄을 걸면 질식사를 시킬 위험도 하루에도 몇번씩 있다.

또한 뿔이 없는 놈이 더 유순하다( 개인적인 관찰 결과로...)

 

4. 어미가 직접키운 모유를 먹고 자란놈 보다는 목장에서 별도 관리되며, 인공유(분유든... 착유된 산양유든...인공적으로 급식된 놈)을 먹은 놈이 사람을 더 잘 따른다. ( 정말 개보다도 더 사람을 잘 따라 다닌다)

 

작년도 5월경 알아 본 시세는 생후 2개월여의 새끼 유산양은 암놈이 30~50만원, 숫양은 10만원 내외, 한쌍은 50만원 선이었으나, 분양자의 사정에 따라 더 이하의 가격에서도 매매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어보였다.

알만한 유산양 집단 사육단지에서는  마리당 50만원에 예약금을 미리내고 기다린대도, 예약이 마감되었다고 거절당한 경우도 있었으니...그것이 순전히 질적 문제인지는 나도 모른다.

 

 

출처 : 풀꽃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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