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스크랩] 톡톡 아이디어, 농업에서도 통한다

그린테트라 2011. 6. 6. 12:58

[고압살수기 이용 맹물만 분무하여, 겨울잠을 자는 해충 방제 기술]

제18호: 2010.01.30 - 박태전 기자 -

농촌진흥청은 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고압살수기가 봄철 과수 껍질 제거에 탁월, 월동병해충을 친환경친화적으로 방제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 아이디어는 고압살수기를 농업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방제뿐만 아니라 도시 조경수, 시설물 미화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행정안전부 주관 2009년도 중앙우수제안의 중앙국민제안분야에서 행정안전부장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 아이디어는 고압살수기로 물리적으로 물을 분무하여 줌으로써 껍질 속에 숨어 있는 월동해충을 직접 죽일 수 있으며 방제기의 압력과 살포량을 조절하여 거친 껍질을 손쉽게 제거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조경수나 과수원에서 월동하는 병해충의 양을 줄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껍질을 긁어 제거였으나, 시간과 힘이 많이 드는 불편과 어려움이 있어 그 동안 나무껍질벗기기(이하 조피작업)가 제대로 실시되지 못하였다.
과수의 경우 겨울에 껍질 밑이나 가지의 틈 등에서 해충이 월동을 하는데 초기에 철저한 방제를 하지 않을 경우 재배 초기부터 피해가 발생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고압살수기를 이용한 결과 1ha의 배 과원 껍질을 벗기는 작업을 하는데 기존 15~20일 소요되는 것을 2.0일로 단축 할 수 있으며, 비용도 수작업시 소요되는 인건비를 87%이상 줄여 조피작업 효율성을 58~60% 향상시켰다. 또한, 주로 거친 껍질 속에서 월동하는 꼬마배나무이와 황분충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작업보다 고압살수기로 조피작업한 경우, 남아있는 해충수가 적어, 해충방제에도 효율적임을 확인하였다.
이번 기술은 일반 자동차 세차용 고압세척기에 회전노즐을 나무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물 사용을 줄이기 위해 권총형 on/off 노즐로 교체하고, 작업의 속도를 더 빠르게 하기 위해 1개의 노즐을 2-3개로 변형하여 작업편리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살수 분사량 조절로 작은 가지까지 세밀하게 부분 작업이 가능하며, 1개의 노즐보다 작업속도를 높임으로서 작업효율을 높였다. 본 기술을 2009년 5차례 걸쳐 도심 가로수 이끼 제거 등 도시 환경 미화용으로 적용한 결과, 활용도가 매우 높아 앞으로 확대 이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에는 농가에서 해충을 방제하는 목적 이외에 과실 선별장 및 저온창고에 시범 사용하여 과실이 저장 중에 생기는 병에 의한 손실을 방지하고자 한다.
출처 : 아이디어농업
글쓴이 : 푸른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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