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스크랩] 붕사 처리로 양돈장 악취 문제 해결

그린테트라 2011. 3. 25. 21:59

붕사 처리로 양돈장 악취 문제 해결
거름 내 세균 분석과 공기 분석 결과, 붕사 분말 처리를 통해 SR 세균의 숫자가 첫 주 경과 후 9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황화수소의 양은 6주 경과 후 80% 감소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양돈장 거름 저장 구덩이(manure storage pits)에서 풍겨나는 지독한 악취(odor)의 주범은 바로 황화수소(hydrogen sulfide)이다. 황화수소는 화산 가스나 광천 속에도 함유되어있는 물질로서, 썩은 달걀 냄새를 풍기는 가연성의 기체이다. 거름에 미생물이 작용하게 되면 황화수소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화합물들이 생성된다.

미국 농업연구청(Agricultural Research Service, ARS) 소속 연구원인 Cheryl Spence는 보스턴에서 개최된 미국 미생물학회(American Society of Microbiology) 보고를 통해 양돈에서 발생되는 돼지 거름에 섬유 세제에 원료로 사용되는 물질인 붕사(borax) 분말을 혼합하게 되면 악취를 발생케 하는 미생물들을 비롯해 황산 환원성 세균(sulfate-reducing bacteria) 및 기타 혐기성균(anaerobic bacteria)의 활동이 억제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저장된 양돈 폐기물에서 발생되는 황화수소와 암모니아 및 기타 가스는 비단 악취 문제뿐만 아니라 공기의 질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축산 농장에서 발생되는 불쾌한 냄새로 인해 축산업자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 간에 긴장감이 조성되기도 한다.

Spence를 비롯한 ARS의 연구진은 미시건대학(Michigan State University) 연구원들과 공동으로 양돈장 아래 부분에 설치된 거름 구덩이에 붕사가 1내지 2퍼센트 함유된 분말을 한 주에 한번씩 6주 동안 처리하고, 다른 양돈장에 대해서는 이러한 처리 없이 방치함으로써 붕사 분말 처리가 가스 배출량이나 실내 공기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였다.

붕사 분말 처리가 거름에 존재하는 SR 세균의 숫자에 미치는 영향을 분자 유전학적 분석 방법(molecular genetics tools)을 통해 조사하였다. 이 같은 분석은 이들 SR 세균만이 갖는 특정 유전자를 검출하고 정량화함으로써 가능케 되며, 특정 유전자를 확인함으로써 거름에 존재하는 다른 일반 미생물들과 SR 세균을 구별할 수 있게 된다.

거름 내 세균 분석과 공기 분석 결과, 붕사 분말 처리를 통해 SR 세균의 숫자가 첫 주 경과 후 9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황화수소의 양은 6주 경과 후 80% 감소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이와 같이 양돈 폐기물에 대한 붕사 처리는 축산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악취 관리 문제 해결에 있어 유력한 해법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붕사의 경우 자연에 존재하는 무기물로서 취급면에서 상당히 안전하며 입수도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그 사용이 더욱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http://www.ars.usda.gov/

출처 : 유황 속으로...
글쓴이 : 감성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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