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새 우
온 들판이 황금물결참새떼들 무리지어 제 철 만나 배부르고아이들은 강아지풀 꺾어메뚜기 잡아 줄줄이 꿰어아궁이에 쳐 넣어 구어 먹고까맣게 된 얼굴 서로 쳐다보며깔깔대는 풍요의 계절
안동양반은 벼 베려고가래를 쳤다.
물이 빠져나가는 입구에 발을 쳐 놓으면여름 내내 벼 숲에서 잘 자랐던살찐 붕어며 미꾸라지, 새우들이물길 따라 꾸역...
출처 : 명사네 뜨락
글쓴이 : 리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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