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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주말주택이나 펜션에서 주목받는 방갈로

그린테트라 2011. 3. 8. 00:02
주말주택이나 펜션에서 주목받는 방갈로
소형주택으로의 방갈로 가능성 검토

 
방갈로(Bungalow)는 원래 인도 벵갈(Bengal)지방의 민가의 건축 양식에서 유래했습니다.
지붕이 낮고 물매(지붕의 경사진 정도)가 완만하고 처마 끝이 많이 나온 주거용 건물로, 거실의 주위를 베란다로 둘러싼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의 자연휴양림, 청소년수련원, 관광농원에서 보았을 법한 단독형 독립 객실을 방갈로라 부릅니다.

이런 방갈로는 평수가 작기 때문에 주택용으로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아무리 작은 공간일지라도 욕실, 주방 등 생활공간으로 구비조건을 갖추어야 주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작은 공간이라도 욕실과 주방을 간소하게 꾸밀 수 있습니다.
이렇게 꾸며진 방갈로는 도시인의 전원생활에 이용하는 주말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고 그러한 사례도 많습니다.

전원주택의 서브주택이나 주말주택으로 적당한 방갈로, 우리나라에서의 이용현황에 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방갈로 평수에 따른 쓰임새

소형주택(주말주택이나 서브주택으로 활용하는 경우)과 캐빈, 원두막 등을 구분 없이 방갈로라 부릅니다.
방갈로는 캠핑용, 레져용, 영업용 등 크게 세 가지 용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산이나 바닷가 등지에서 캠핑용으로 주말주택과 농막 같은 레져용, 펜션, 민박 같은 숙박업소용,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용, 사무실과 전시실 등의 사업용, 유원지나 도로변의 가판대, 작업실이나 공부방 같은 확장형 등 그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근래에는 민박집이나 가든 식당 등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이처럼 다양하게 활용되는 방갈로는 평형에 따라 쓰임새가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 있습니다.
▲ 최소형(2평 미만)은 연인이나 가족처럼 2∼4명이 식사할 수 있는 최소 공간으로 가든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소형(3∼4평형)은 주로 유원지나 해수욕장의 민박집에서 숙소로 사용하거나 카페, 가든 식당 등에서 선호합니다.
▲ 중형(6평형)은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됩니다.
샤워룸과 간이주방 등 숙식에 필요한 기능들을 갖춘 원룸형입니다.
펜션이나 민박집은 물론이며 주말주택이나 서브주택으로 선호하며 특히 농막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 대형(8∼10평형)은 현관과 침실, 샤워룸, 주방에 다락방까지 갖출 수 있어 주택으로 볼 수 있는 규모입니다. 소규모 가족이 살기에 큰 불편함이 없으므로 전원주택, 농장주택으로 손색이 없다고 봅니다.
펜션에서도 선호하는 규모입니다.

식당이나 펜션 등에서는 메인 건물주변에 여러 개의 방갈로를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어떤 곳은 방갈로와 정자, 원두막 등으로만 영업장소를 구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건축방식에 따른 비용

방갈로의 구조나 재료에 따라 목재와 스틸, 황토 등으로 분류됩니다.
제작 방식으로는 패키지화된 주택 자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조립식, 공장에서 집을 완전히 또는 반조립 상태로 제작한 후 트럭으로 운반하여 설치하는 이동식, 그리고 현장에서 직접 제작하는 고정식으로 나누어집니다.
선택사양으로는 화장실과 주방시설 등이 패키지로 공급됩니다.

원룸형에서 거실과 방이 분리된 경우, 다락방이나 데크의 설치 등을 선택할 수 있고 그에 따른 평수와 평면도 다양합니다.
실제로 샐러리맨의 한달 봉급이나 보너스로도 구입할 수 있는 방갈로가 있습니다.

2.2×2.4m 사이즈가 200만원, 2.5×4m 사이즈가 360만원으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 만한 가격대를 갖추고 있습니다.
직장인의 가벼운 주머니를 고려한 소형의 저렴한 방갈로도 있지만 고급스런 목조방갈로까지 폭 넓은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용도에 맞는 방갈로를 비교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방갈로의 주택화 장점

단조로운 공동주택에 대한 권태와 회의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자유를 즐길 수 있는 여유 있는 공간과 자연을 동경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주5일근무제 도입과 도로망 확장 등 사회 간접자본의 확충으로 도시민이 자연과 접할 기회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주말주택으로 방갈로와 같은 이동식 건물을 이용하는데 있어 좋은 점을 들자면, 일단 이동과 설치가 간편합니다.
이동식 주택은 지면과도 쉽게 분리됩니다.
때문에 사용한 건물일지라도 중고상태에서 비교적 판매가 용이합니다.
이것은 구조가 간단하고 가볍다는 소형건물의 가장 큰 장점 때문입니다.

소형건물이므로 당연히 가볍고 구조 역시 간단하겠지만 이러한 특징 때문에 설치에 따른 장소의 제약이 없습니다.
바닷가나 계곡 같은 물가 혹은 옥상 심지어 산비탈 같은 경사지에도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농업용으로 이용되는 6평 이하 농막의 경우, 농지전용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받을 수가 있습니다.

▲ 농막 설치에 관한 사무처리 규정

농지에 설치하고자 하는 건축물, 공작물, 또는 가 시설물 등의 시설이 다음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에 농막으로 인정하여 농지전용 절차 없이 설치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건축법. 도시계획법 등 타법에 저촉사항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연면적 합계가 20㎡(약 6평)이내이며, 전기·가스·수도 등 새로운 간선공급시설의 설치를 요하지 않아야 하며, 농업생산에 직접 필요한 시설로서 농업인이 자기의 농업경영에 이용하는 토지에 설치하는 시설이어야 합니다.
즉 주거목적이 아닌 시설로서 농기구, 농약, 비료 등 농업용 기자재 또는 종자의 보관, 농작업 중 휴식 및 간이취사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시설이어야 합니다.


소형주택의 바람직한 방향

이처럼 도시민의 전원생활의 욕구를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 수요자들의 취향에 적합한 소형주택, 주말주택에 대한 개념도 아직 미비한 실정입니다.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주택이라고 하면 적어도 20평은 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부터가 소형주택의 전원주택화의 발목을 부여잡은 편협된 생각입니다.

정확한 개념의 확립도 없이 디자인, 사용자의 기호, 용도에 따른 평면의 변화 등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것은 자명합니다. 비록 수요는 미비하지만 소형주택시장은 이미 형성된 실정입니다.
당연히 부작용은 예상된 결과입니다.
업체의 영세성으로 사후봉사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문제입니다.
업체의 의식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싼 가격만을 찾는 소비자의 무리한 요구도 문제입니다.

소비자가 제시하는 낮은 단가에 맞추다 보니 저급한 품질과 미숙한 마무리로 업체는 당연히 원성을 사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영세한 업체가 많다보니 도산할 경우 설치한 제품에 대한 차후 서비스를 받을 길이 없게 됩니다.

파생되는 여러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법적인 검토조차 없이 밀어붙이기 식으로 설치하는 건축주와 업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 간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혹 건축법을 잘 모르는 일반인에게 건물을 설치 후 신고만 하면 된다고 설명하는 업체가 많습니다.
이는 업체 스스로가 건축신고의 내용과 과정을 알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굳이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건축주에게 신고의 내용을 정확히 설명해주길 바라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전원주택에 관한 인식은 변화고 있습니다.
지금껏 전원주택하면 호화롭고 이국적인 별장을 연상하듯 부의 과시수단으로 생각되어 주위의 부러움을 받아 왔습니다.
물론 아직도 그런 시각으로 전원주택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주말농장, 주말 텃밭을 가꾸면서 자연과 가까운 시골에서 간단한 생활도구를 갖추고 머물 수 있는 공간, 주말주택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각자의 여유에 맞게 아담하고 실속 있는 주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주말주택의 소형과가 가능하고 현실에 적합한 것입니다.
특히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중년층의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직장인들로 부담 없이 적은 자금으로 전원주택을 마련하려는 이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그에 맞는 제품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습니다.

주 5일근무제 → 여가활동 증가 → 도시탈출 → 주말주택 → 전원생활, 이런 일련의 과정은 전원주택의 붐을 가져온 건축시장의 변화의 일면과도 상통하고 있습니다.
일반인의 주말주택용이나 펜션에서 최근 방갈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설치와 구입의 편리함보다는 자연과 방갈로가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야 될 때입니다.

아직은 미숙한 자연생활과 방갈로 문화가 올바르게 정착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가져온 곳: [나노식품/나노푸드 (Nanofood)]  글쓴이: Truescience 바로 가기
출처 : 나노식품/나노푸드 (Nano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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