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스크랩] 귀농의 지역선택에 있어서...

그린테트라 2010. 8. 6. 00:28

저는 귀농이든 귀촌이든 지역선택에 있어 2가지 관점에서 나름 의견을 피력해 봅니다.

 

1. 도시와 농촌, 복합형의 농촌에 가고자 할 경우

이를테면 읍이나 시단위의 시가지에서 10~30분 이내의 지역으로 나름대로 의료 및 시내의 문화생활과

쉽게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  (예, 전북 김제시, 부안군, 정읍 신태인읍 등)

 

=> 이런한 곳은 농촌이라 하지만 대규모농이 발달되어 있고 주변에 전문 농업인들이 많아 임대농이 발달되어

전형적인 농촌의 느낌이 덜합니다.  이는 깡촌의 거주지가 집단으로 형성된 것과 달리 농지를 중심으로 뛰엄

뛰엄 농가가 형성된 경우도 많아 좀 적적해 보일 수 있으며 전통적인 농촌의 정감이 덜한것 같습니다.

따라서 텃밭가꾸며 자신의 삶을 중심으로 주변과 조금의 유대관계만 가져간다면 이런곳을 택하는 게 좋을듯...

아울러 외식도 하고 필요할 때 언제든 생필품을 조달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이런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게

좋을듯 합니다만...

 

2. 순순한 농촌을, 자연과 함께 흙을 밟고 살 생각이라면...

이를테면 읍/면 시내와 30~1시간 이상 떨어져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으면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할 각오로

약간 소외된 지역. (예, 경북 청송/영양/영덕의 면단위 이하 리 단위의 지역)

 

=> 이런곳은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이 아직도 남아 있고 소규모농이 많아 도시인들이 연고없이 들어가면 아직도

실패한 사람이 시골을 찾아 들어가는 식으로 오해아닌 오해도 있는 곳입니다.  그만큼 외지와 격리되어 있다보니

마치 이방인 보듯하지만 먼저 마음을 열고 진정성을 시골양반들께 보이면 자식처럼 열과 성을 다해 돕고 어루만져

주심이 우리의 농촌입니다.  이런곳을 선택하려면 의료서비스 및 문화, 교육 서비스 등은 후순위에 두셔야 할겁니다.

 

저는 이번 여름휴가를 아이들과 함께 처가인 전북/정읍(신태인)에서 보내면서 김제의 논에서 반나절 제초제 치고

돌아오면서  과연 내가 귀농할 곳은 나의 고향인 깡촌인 경북 영덕의 산골오지 마을인가?

아님 준농림의 형태를 띠는 김제나 부안, 신태인으로 할까를 숙제로 안고 왔습니다. 

 

횐님들! 삼복더위에 건강하세요!!!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
글쓴이 : 두렁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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