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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본보다 20배 넘는 끔찍한 기준

그린테트라 2009. 11. 30. 22:00

 

일본보다 20배 넘는 끔찍한 기준

일본 시멘트공장을 방문하여 쓰레기 사용 기준을 조사해보니

 

일본도 쓰레기로 시멘트를 만듭니다. 그러나 쓰레기 사용 기준이 단 하나도 없는 대한민국 시멘트 공장과는 달리, 일본은 시멘트 제품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쓰레기 사용 기준이 있습니다. 일본과 한국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일본의 태평양시멘트와 우베시멘트 공장을 방문해보았습니다. 

우선 일본 시멘트공장에 사용하는 쓰레기 사진을 통해 일본과 한국의 차이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일본 시멘트공장 에 반입되는 폐기물 사진.

 


위 사진에서 보듯, 일본은 시멘트 제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쓰레기들을 선별하여 시멘트 공장에 사용합니다. 일본은 폐기물 분류가 철저하고, 이렇게 분류.포장된 쓰레기가 시멘트공장에 유입됨으로써 안전한 시멘트 생산과 주변 지역에 환경오염도 예방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대한민국 시멘트공장 에 쓰레기 사용은 어떨까요? 이미 여러 번 기사를 통해 보여드렸듯이 아무 기준도, 어떤 분류도 없는 곳이 대한민국 시멘트 공장입니다. 한마디로 막무가내입니다. 쓰레기 처리비를 벌기 위해 돈만 된다면 무엇이든 다 들어오고 있는 현실입니다.

 

▶  대한민국 시멘트공장에 사용되는 쓰레기 현장

 

 

 아~! 끔찍이라는 단어 외에는 달리 말이 나오지않습니다. 이런걸로 시멘트를 만들다니....

 

자, 일본과 한국의 시멘트공장에 들어가는 쓰레기 현실을 보신 느낌이 어떠신가요?

그야말로 ‘기가막힌다’라는 말 외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  일본 시멘트공장은 사용하지 않는 악성 쓰레기도 사용하는

    용감한 대한민국 시멘트공장

 

대한민국은 시멘트공장에 어떤 기준이나 분류도 없이 쓰레기들이 혼합되어 들어가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일본 시멘트공장들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해성 높은 쓰레기들도 대한민국은 막무가내로 사용하고 있다는 끔찍한 현실입니다.

 

먼저, ‘자동차 슈레더 더스트’ 라는 쓰레기가 있습니다. 자동차를 폐차하면, 철을 뺀 나머지 모든 쓰레기를 말합니다. 범퍼, 고무발판, 의자, 플라스틱, 자동차 안에 있던 각종 전선들, 그리고 심지어 브레이크 석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본은 ‘자동차 슈레더 더스트’만을 전문으로 소각하는 발전소에서 ‘자동차 슈레더 더스트’를 소각하여 전기를 생산합니다. 또 폐차된 자동차 쓰레기를 소각 과정에 자동차 전선에 있던 동과 나머지 찌꺼기는 따로 분류해 내고 있었습니다. 

 

 자동차 슈레더 더스트만을 소각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일본의 소각.발전시설입니다.

 병속에 자동차 슈레더 더스트 샘플을 카달로그에 조금 꺼내보았습니다.

 폐차된 폐기물로 발전하는 시설 도면의 일부입니다. 좌측 상단에 '폐자동차'라고 명시되어있습니다.

 자동차 슈레더 더스트를 소각하는 과정에 동과 유해 지꺼기를 분리해 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유해 쓰레기를 그대로 시멘트 제조에 사용합니다. 일본은 자동차 쓰레기에서 동과 유해찌꺼기를 분류해냈는데, 이런 유해 쓰레기를 모두 시멘트에 사용하는 한국은 어찌되는 것일까요? 시멘트 안에 이런 유해물질이 그대로 포함됩니다. 그러니 한국 시멘트가 안전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H시멘트공장에 가득 쌓여있는 자동차 슈레더 더스트입니다. 

톤당 2만원의 쓰레기 처리비를 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악어와 악어새 관계

 

일본 시멘트공장이 쓰지 않는 또 하나의 유해성 쓰레기는 염색공단 슬러지입니다. 섬유공단에서 사용하는 염색약은 그야말로 유독물질입니다. 따라서 염색공단 슬러지는 유독성의 집합체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일본시멘트공장은 염색공단 슬러지를 사용하지 않지만, 대한민국 일부 시멘트공장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 시멘트공장이 쓰지 않는 또 하나의 유독성 쓰레기는 반도체공장의 슬러지와 폐세정액 입니다. 요즘 모 반도체공장에서 근로자들이 백혈병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여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반도체를 제조하는 복잡한 과정엔 다량의 유해물질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폐기물들이 시멘트공장에 그대로 들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모 시멘트공장에 방금 반입된 00반도체공장의 유해슬러지입니다.

시멘트로 변화되어 우리 안방으로 들어옵니다. 

 

대한민국은 유해성 높은 폐기물들이 왜 시멘트공장에 들어가는 것일까요?

쓰레기를 배출하는 업소는 시멘트공장으로 유해 쓰레기를 보내면 쓰레기 처리비를 줄일 수 있고, 시멘트공장쓰레기 처리비를 받아 막대한 돈을 벌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공장의 쓰레기가 유해물질 전문 소각장으로 가면 쓰레기 처리비가 40~60만원입니다. 그러나 시멘트공장으로 보내면 단 돈 10만원이면 됩니다. 쓰레기 처리비를 엄청 절감하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유해 쓰레기로 만든 시멘트가 안전하냐는 것은 아무도 관심이 없다는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쓰레기 처리비를 줄이려는 악덕 쓰레기 배출 공장들과 이런 유해성 쓰레기를 받아 쓰레기처리비를 벌어들이는 시멘트 공장이 ‘악어와 악어새’ 관계로 유착되어 있고, 그 사이에서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것입니다.

 

쓰레기봉투 종량제로 인해 국민들도 자신이 버리는 쓰레기에 대한 정당한 값을 지불합니다. 하물며 물건을 만들어 돈을 번 기업이 쓰레기 처리비를 줄이고자 유해 쓰레기들을 시멘트 공장으로 보내고 있는 현실이 대한민국입니다. 이런 불법을 환경부가 앞장서 조장하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   일본 시멘트공장의 쓰레기 사용 기준

 

환경부가 최근 시멘트업계와 함께 시멘트에 사용 가능한 ‘쓰레기 사용 기준’ 을 마련하여 발표하였습니다. 환경부가 새로 만든 기준을 간단히 요약하면, 염소 기준 2%(20,000ppm), 크롬 함량 500ppm 입니다. 지난 10년간 아무 기준 없이 쓰레기시멘트를 만들어 오다가, 이제 기준이 생겼으니 참 다행입니다. 그러나 이 기준으로 과연 안전한 시멘트를 만들 수 있을까요?

 

환경부와 시멘트업계가 고심하여 만들었다는 기준과 일본 시멘트공장의 기준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일본염소 기준 1000ppm 이내의 가연성 쓰레기를 사용합니다. 일본 기준에 비교하면 대한민국 환경부가 마련한 기준 2%(20000ppm)은 무려 20배 수치입니다.

 

 

 한국

 일본

 차이

 염소(Cl)

 20,000 ppm

 1,000 ppm

 20 배

 크롬(Cr)

 1600 ppm

 500 ppm

 3 배

 

 

일본의 20배가 넘는 기준이라!!!  휴~~~우!!! 한숨만 나오는군요. 쓰레기로 시멘트를 만들어온 지난 10년 간 아무 기준 없이 시멘트를 만들어왔으니, 과연 그동안 국민 건강에 아무 문제없었는지? 또 이제와 10년 만에 겨우 만든 기준이 무려 일본의 20배라니. 환경부가 보기에 한국사람 몸뚱이는 강철로 만들어져 유해성 쓰레기를 써도 아무 문제없는가봅니다.  

 

크롬(Cr) 함량 을 비교해볼까요?
일본은 쓰레기 중에 크롬 함량이 500ppm 이내 의 것을 사용합니다. 크롬은 시멘트가 만들어지는 소성로에서 1000도 이상의 열을 받으면 6가크롬 이라는 발암물질로 변환되는 위험 물질입니다.

 

6가크롬이라는 발암물질은 1000도 이하에서는 생성되지 않지만, 1000도가 넘으면 발생하기 시작하여 1100도, 1200도, 1300도, 1400도 이렇게 고온으로 올라갈수록 발암물질이 많이 발생합니다.(시멘트업계 논문에 설명이 잘 나와 있습니다)  시멘트가 만들어지는 소성로는 1450도의 고온이니 다른 말로 말해 발암물질 제조기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시멘트 내의 발암물질을 줄이기 위해서는 크롬이 다량 함유된 쓰레기 사용을 줄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환경부는 일본 기준(500ppm)의 세배가 넘는 1600ppm으로 어떻게 안전한 시멘트를 만든다는 것인지요.

 

과연 환경부가 국민의 건강을 생각하고 있는지요? 환경부가 시멘트 공장의 이익을 위한 영업사원으로 전락하였다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설마 ...  일본과 한국의 기준 차이가 정말 이렇게 크리라고는 믿기지 않으시죠?
자, 일본의 시멘트공장들의 폐기물 반입 기준표들을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본의 한 시멘트공장 폐기물 사용 기준입니다.  염소(Cl)는 1000ppm, 크롬(Cr) 500ppm입니다.

염소와 크롬 뿐만 아니라, 각종 유해 중금속 기준이 명확하게 제시되어있습니다.

 또 다른 시멘트공장 기준표입니다. 역시 염소(Cl) 1000ppm입니다.

 또 다른 기준도 한번 보십시요. 여기도 역시 염소(Cl) 1000ppm 입니다.

 


환경부와 시멘트공장에서 이 기준들을 보고 딴지 걸 수 있으니, 환경부와 시멘트공장이 변명 못할 확실한 증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쓰레기시멘트 관련 논문인데, 저자를 살펴보면 그동안 쓰레기시멘트 합리화 논문을 썼던 국내 교수들과 쌍용시멘트도 있으니 100% 확실한 것이지요. 

 

 쌍용시멘트 연구진도 함께 쓴 논문입니다.

 일본 태평양시멘트의 폐기물 반입 염소 기준이 1000ppm 이라 정확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일본 시멘트공장들의 폐기물 반입 기준들을 보면 한국의 기준이 일본의 20배라는 있을 수 없는 심각한 현실 앞에 할 말이 없습니다. 이뿐 아니라 일본은 다른 유해 중금속 기준들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 국민의 건강권을 시멘트공장에 팔아먹은 ☐☐환경부(☐☐안 단어는 네티즌 여러분이 넣어주세요. 차마 제 입으로는...)가 있는 대한민국에 산다는 것이 슬퍼집니다.

 

☐    일본과 한국의 차이

 

일본 시멘트공장과 한국 시멘트공장의 차이는 위에서 지적한 쓰레기 사용 기준만이  아닙니다. 지난 기사에서 잠시 언급하였듯이, 일본과 한국과는 시멘트 제조 기술 능력의 차이도 있습니다.

 

국내 시멘트공장의 고위임원이 한 텔레비전 방송 인터뷰에서 “ 우리나라가 일본 따라 가는 것은 어린 아이에게 마라톤 하라는 것과 같다”고 직접 말하였으니 그 현실이 어떤지 잘 아실 것입니다. 이런 기술적 차이뿐만 아니라, 일본의 시멘트 공장은 시멘트 소성로에서 염소를 빼낸 다음 세정하는 시설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단 한 곳도 이런 시설을 갖춘 곳이 없습니다.

 

쓰레기 사용 기준 없어요. 시멘트 제조 기술도 떨어져요. 기타 여러 제반 시설 능력도 없어요. 그러면 이렇게 만든 대한민국 시멘트는 어찌되는 것일까요?

 

☐    이미 환경부도 다 알고 있습니다.

 

일본과 국내 시멘트 공장의 차이를 환경부가 모르기 때문에 엉터리 기준을 만든 것일까요?  아닙니다. 환경부는 저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환경부와 함께 일본 시멘트공장을 공동으로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 ‘자동차 슈레더 더스트’ ‘반도체공장 슬러지’ ‘염색공단 슬러지’ 등의 유해성 높은 쓰레기는 시멘트공장에 사용 금지하라고 환경부 담당 과장에게 수차례나 요구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변함없이 이런 쓰레기들이 시멘트공장에 들어가고 있고, 쓰레기시멘트가 되어 전국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어 우리 안방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지난 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의 질타에 환경부 장관도 쓰레기시멘트가 잘못되었음을 시인하였습니다. 국정감사 시작 전과 끝 난 후 환경부 장관을 개인적으로 만나 올바른 시정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장관님 왈 모든 게 시급히 될 수 없고, 하나씩 해나가자고 하십니다.

 

그러나 지금도 전국에서 유독성 쓰레기 시멘트로 만든 아파트가 쑥~쑥 올라가고 있는데, 어찌 시급한 일이 아닐까요?

 

쓰레기시멘트 개선은 기술 개발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시멘트에 유해성 쓰레기만 안 넣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아주 간단한 일입니다. 쓰레기를 넣지 않은 중국 시멘트에 발암물질과 유해 중금속이 거의 없는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시간과 기술과 비용이 필요 없는 너무도 단순한 일인데, 환경부는 왜 이리 시간을 끌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을까요? 국민의 건강 보다 시멘트 기업의 이익을 대변해온 환경부이기에 그 못된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일본에 20배가 넘는 엉터리 기준을 만든 환경부가 새롭게 기준을 만들었다고 언론에 떠들고 있습니다. 또 국민을 속이려는 것이지요. 환경부는 도대체 어떤 인간들이기에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것일까요?

 

정신 나간 환경부에게 경고합니다.
국민들에게 진짜 혼나기 전에, 최소한 일본 기준만큼이라도 만들어라!!

 

 

 

 

 이 땅의 아름다운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생명과 평화를 지키는 사람들" 이란 카페를 새로 개설    .http://cafe.daum.net/peace-life  

쓰레기시멘트, 대운하, 천수만, 성미산 등  여러가지 환경문제들을 함께 찾아가 살펴보고 해결책과 대안을 모색하여 이땅에 생명과 평화를 지키고자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있는 숲체험에 대한 자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많이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들려주세요.

 

 

이 방송 꼭 봐주세요!

쓰레기시멘트의 문제를 잘 정리한 텔레비전 방송인데, 꼭 한번 봐주세요.

KBS춘천 방송 - 시사파일 강원 프로( 10월10일)

제목 “쓰레기시멘트 논란, 어디까지 왔는가?” 입니다.

바로가기 주소는 http://chunchon.kbs.co.kr/tv/tv_sisafile.html 입니다.

쓰레기시멘트 문제점이 무엇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툴바를 방송 중간 15분30초 정도 끌어당겨 보시면 됩니다.

 


출처 : 4대강 죽이기 NO!!- 최병성의 생명 편지
글쓴이 : 최병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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