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한국공항 제주농장에서 천연에너지인 땅속 공기를 이용해 농작물을 재배하는데 성공했다. | 천연에너지인 지하공기를 이용한 친환경 녹색 농작물 재배가 성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서귀포시 교래리에 있는 한진그룹 산하 한국공항 제주농장. 유리온실과 비닐하우스에서 파프리카와 체리토마토, 청경채 등을 대규모로 재배해 대한항공 기내식 재료로 공급하고 일본에도 수출하고 있다.
한국공항은 지난 2007년부터 지하공기를 이용한 농작물 시험재배에 성공해 품질 놓은 농산물 생산과 함께 연간 약 7000만원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거뒀다.
지하공기 재배법은 지하 80m에 있는 15℃의 공기를 끌어와 채소를 재배하는 녹색 농법이다. 지하공기 온도를 이용해 가온과 냉방효과를 거두고, 특히 이 지역 지하공기에 고농도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되어 있어 작물재배에 효과가 있다는데 착안했다.
2007년 5월부터 11월까지 제주대학교와 산학협력연구를 통해 작물이 생장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한국공항은 2008년에 2개의 지하공을 추가 시설해 수출용 파프리카 재배에도 지하공기 재배법을 도입했으며, 착과와 생육상태, 당도, 경도가 우수한 ‘명품 파프리카’생산에 성공했다.
한국공항은 또 올해부터 ‘히트펌프’를 이용한 난방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해 연료비 절감효과와 함께 기름보일러를 가동하지 않는데 따른 배출가스도 발생도 현저하게 줄이고 있다.
히트펌프를 이용한 난방은 공기를 열원으로 하여 물을 45℃로 데워 온실에 공급하는 친환경 첨단시스템으로 제주도내 대규모 유리온실에는 최초로 시도하는 있다. 여기에는 시설비 16억원이 투자됐다.
현재 2만1100㎡(6,100평)크기 유리온실에 사용 중이며, 올해 4000㎡(1,200평)크기의 유리온실에 추가 설치 계획이다.
한국공항 제주농장은 지하공기 이용과 히트펌프 도입으로 연간 3억원 이상의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내 시설면적은 2400여ha이며, 가온(加溫)이 필요한 면적은 44%인 1050여ha 가량이다.
한국공항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도내 시설 원예농가의 문제들을 공동으로 해결하고, 효율적인 생산과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재배방법과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농업시스템 등을 연구해 제주도내 농가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