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스크랩] 금연을 원하시는 님들을 위해 ---도움이 되시길

그린테트라 2009. 2. 2. 15:09
이글은 제가 3년전 자유게시판 9055번글로 올렸던 글입니다

오늘이 금연 100일째입니다

8월1일부터 시작했습니다

20일전부터 워밍업을 햇습니다

하루 1,5갑정도 피우던 것을 5개피이내로 줄여서 절연를 했습니다

담배를 배운 이후로 4-5회 정도 도전했습니다 모두 3일을 넘기지못했습니다

패배주의에 빠졌습니다 너무 담배를 일찍 배워서-- 너무 진하게 맛있게 피워서 --나는 안되

는가 보다 10대에 배운 담배는 못 끊는다는데---

저는 14살때 처음 담배를 입에서 빨기 시작해서 34년이 되었습니다

조숙했는지 불량했는지--친구들에 자랑하는 마음으로---배웠습니다

이번에는 방법을 달리했습니다

올해에만 3번째도전입니다 실패하면 또 다시 시작하고 ---

8월 1일부터 카운터를 했습니다

담배와 라이터를 모두 버렷습니다

사탕을 준비 했습니다

사람을 만나지 않고 힘든 일과 스트레스 받는 일을 피했습니다

8월1일-3일까지 참을 만 했습니다

8월4일-8일까지가 가장 힘든 기간이었습니다

금단 증상이 가장 심햇습니다

너무 너무 참기가 힘들면 기도를 했습니다

"주님 제가 당신의 아들입니다 힘을 주시옵소서"이렇게 기도를 했습니다

3일부터 배가 부어오르기 시작 햇습니다 너무 아프고 속이 쓰려서 밤에 잠이 오질 않아서

병원엘 갔습니다

의사왈 "담배를 다시 피우시요" "담배 참는 스트레스로 위궤양이 생겼소 당신 다른 병으로

고생하오"그래도 "나는 죽어도 담배는 끊어야 되오"하고 돌아왔습니다

여기서 가장 큰 차이는 지난번까지는 참다가 힘들면 고비 때 마다 담배를 한 모금

씩 빠는것이었습니다 이 방법으론 결코 담배을 끊을 수 없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이번에는 전혀 하지 않앗습니다

3일까지는 목구멍이 부드러웠습니다 담배를 안피우니 목구멍이 부드러워 지는구나 생각 햇지



그 다음날부터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 했지요

가래가 서서히 생기더니 담배를 무지무지 많이 피운 날보다도 더 가래가 많이 생기고 목이

아프고 깔깔 하며 붓기 시작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콧구멍과 목에 가래가 가득 차있습니다

하루종일 침을 뱉어도 가래가 나옵니다

목과 기관지가 너무 아파 의사를 찾아갔더니 왈

가래는 폐에 생긴 고름과 같은 것인데 담배를 피워 폐에 염증이 생겨서 나오는 고름이라

고 합니다

담배를 피울때는 니코친이 가래의 배출을 억제하기 때문에 안나온답니다

100일되는 지금은 가래양이 많이 줄었습니다

많았다 적었다를 반복합니다

이 가래는 3-5년 까지도 나오는 사람이 있답니다

그만큼 페가 엉망이 되엇다는 증거지요

위장병은 약 먹어서 가라앉더니 설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때는 설사가 어떤때는 변비가 끙끙 힘만 주며 드락날낙 합니다 다리가 후들 후들 떨립니



그러더니 8일 새벽에는 4시경에 온몸에 땀이나기 시작했습니다

찜질방에 있는것보다 더 많이 침대가 젖도록 말입니다

옆지기가 "참으로 유별나다" 다른 사람들은 담배 끊어도 힘안들다고 하는데---

도저히 참기가 너무 힘드어서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클럽에 가입을 하고 거기서 주는 니

코친 패치를 붙였습니다 아주 힘들때 순간 참는데 도움이 되더군요

8월9일 -15일까지

아주 힘든시기(8일까지)를 넘기니까 4-5일은 힘들지 않게 지나갔습니다

15일 아침부터 담배가 무지무지 피우고 싶어졌습니다

누가 열받게 만들면 바로 담배를 피울것 같았습니다

담배의 유혹이 엄청나게 밀려오기 시작 햇습니다

어느새 나의 발걸음은 담배가게에 가 있엇습니다

한참을 번뇌하다 결국 담배를 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또 한동안 참다가 라이터를 찾아다녔습니다(라이터를 모두 버렸슴)

담배 피울때 꽁초를 찾아다니는 것처럼 그런 처량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 여기서 무너지는구나! 내가 이렇게 나약한가! 담배의 유혹은 고통이었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지는 것을 느끼며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담배를 물

고 라이터를 켜며 쭈----욱 빨았습니다----!!!!!??????

순간 뒤에서 벽락치는 소리가 들려왓습니다

"민 ---주 ---아 ---빠-아아앙아아아앙"

이 소리는 심장을 멎게 하는 소리였습니다

뒤 돌아 보니 사랑하는 아내가

"담배 피는거야"하면서 달려오고 있엇습니다

순간 몸은 굳어졌고 아내가 담배와 라이터를 낚아채면서 하는말

"하나님과의 약속은 죽음앞에서도 지켜야 합니다"

"주님 앞에 부끄러운 일을 하지마세요"하면서 유유히 뒤돌아가는 뒤에 서서 저는 할말을 잃

었습니다

제 생애에 이렇게 부끄럽고 쪽 팔린 적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말한마디! 앙삭 한마디 못하고 꼬랑지 감추기는 난생처음이었습니다

이전엔 약속을 어겨도 당당하고 창피하지가 않앗는데----

도적질하다 들킨 손처럼---

바람피우다 들킨 잠자리---(그런일은 없었지만)보다도

더 부끄러웠습니다

8월15일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날이 되엇습니다

8월16일-25일까지

그 사건 이후 담배의 유혹은 많이 줄었으나 더욱 큰 고통이 엄습해 왔습니다

담배의 유혹은 입에서는 떨처 내었는데---

이제는 몸에서 고통으로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이면 손이 붓고 조그만 움직여도 온몸에 비지땀이 흐르고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몸살을

하는 것처럼 몽롱하고 운전중에 뿅하며 아찔한 순간이 닥치기도 합니다(상담사왈 굉장히 위

험한 상태라고함)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유혹이 강하면 무조건 잠을 청하는 것입니다

(담배의 유혹을 참는 방법으로 터득 하였슴)

정신적 의욕도 없어지고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지는 것이엇습니다

사정 모르는 주위 사람들은 왜 일을 안하느냐? 왜 고추밭에 안가느냐?

고추농사에서 가장중요한 시기가 8월달입니다 수확의 시기입니다

이미 상당부분 탄저병이 번지고 있음에도 무기력증에 빠진 저는 눈으로만 보고 있었습니다

담배를 피우고 싶은 유혹은 이겨내고 있는데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습니다

20일정도가 경과된 그때가 금연의 8부능선을 넘어가는 기분이 들때엿습니다

이제는 물리적 시간만 나에게 주어진다면 완전히 성공할 것같은 예감이 올 때였습니다

담배 끊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가?

고추농사를 포기해야 하는가?

고추농사는 내년에 다시 하면되고 금연을 포기하면 다시 시도해도 여기까지 올 것같은 자신

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우들에게 이런 사정을 고하여 고추수확을 하게되고 일부는 포기를 하는결정을 내렸

습니다

8월25읿-10월30일까지

2차고비가 20일-25일의 기간이고

30일정도에 담배의 유혹이 2-3일간 오며 그시기가 지나니 싱거워 지는 것이엇습니다

30일이 지나니 흡연의 유혹의 주기가 점점 길어지기 시작하더군요

20일 이전 까지는 하루가 여삼추같더니 30일 이후부터는 광속처럼 시간이 빠르고 담배를 잊

고 사는 날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100일이 되었습니다

90일경에 2-3일 유혹 강하게 오더군요

열을 이빠이 받아도 참고 넘어가는 기쁨이 오더군요

아직도 담배의 유혹이 간헐적으로 오고 있으나 충분히 극복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나간 고통을 생각하면 다시는 담배를 피울수가 없습니다

이 고통을 이기게 해주는 힘은 주님의 힘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아버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순결한 아버지가 되기위해서----

아버지가 순결해야 가정이 바로 서고 가정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서고 나라가 바로서야

민족이 바로 선다는 진리을 저는 믿습니다 (방탕했던 젊은 날을 후회하면서)

저에게 힘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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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후의 후기입니다

신년초 금연을 결심하시는 님들께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금연 4년차입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41개월째입니다

이제 완전히 성공하였습니다

너무도 힘들었던 100일간을 요약한 글이었습니다

금연 100일이후의 후기를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실패했다면 후기는 없겠지요

제가 경험한 것이 절대적이지는 않고 사람의 체질과 성격에 따라 금연의 고통이 다른 것 같습니다

금연을 성공하려면 몇가지의 조건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첫째 각오는 필수지요 고통을 이겨낼 각오 말입니다

금연의 고통, 아품은 묘합니다 딱부러지게 아얏하면서 아픈 것이 아니고 은근히 조여오는

불안과 초조 답답함 기다림등 매우 묘한 차라리 곤장100대를 맞던가

이근안씨에게 종철이 같이 전기고문이나 물고문을 받던가 하는 것이 더 쉬울 것 같습니다

둘째 금연을 해야 하는 자기만의 명제가 필요합니다

매우 긴 시간을 참아야 하니 홧김에 마음 먹는 것 가지고는 좀 힘든 것 같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자녀와의 약속을 위해서 200살까지 살기위해서라든가 민족과 국가를 위해서라든가 등등

저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타인에게 본이 되지못하는 이유와

당뇨병이 심각하여 죽기 살기로 금연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명제로 삼았습니다

셋째 금연에 대한 사전 지식을 알아두고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무대포로 했습니다

금연에 대한 사전 지식을 예비하지 아니하고 무대포 정신으로 하면 매우 힘들더라고요

금단 증상을 심하게 느끼지 않고 성공하시는 님들도 많지만 금단증상을 견디지 못하여 실패

하시는 님들이 더 많은 것 같슴니다

일정별로 다른 증상들이 계속 나타납니다 특히 30일이전까지 (윗글 참고)

첫날부터 30일까지의 금단증상의 싸이클을 알면 쉽게 견딜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윗글 참고)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커피대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수(카페인이나 자극성 있는

음료 등은 제외)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를 마시면 강한 흡연욕구가 일어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니코친 패치도 상당한 도움이 되더라고요

처음부터 종일 붙이면 패치에 의존하게 되어 효과가 없습니다

자기 의지로 참다 참다 힘들고 견디기 힘들 때만 붙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패치는 보건소의 금연클럽에서 제공합니다

셋째 절대적 시간이 필요합니다

금연에는 20일-30일의 절대적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3,4일까지는 보통 참을수 있습니다

이후부터 나타나는 금단증상을 이기는 최고의 방법은 숙면이라 생각합니다

담배가 피우고 싶어 미칠지경이면 잠을 잡니다

그러면 금단증상의 절정이 내려갑니다

저는 20일까지가 고비였습니다

20일까지는 흡연욕구의 고통이 절정에 달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몇 번을 울었습니다

20일이 지나니까 흡연욕구는 오지만 참을만 하게 오면서 부드러워 졌습니다

넷째 열받고 스트레스받는 일들을 피해야합니다

저는 30일까지는 사람들과 접촉을 피했습니다 이때 사람과 만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않습니다

금단증상 때문에 사소한 것에도 쉽게 열받고 스트레스를 받아 담배를 물게 됩니다

특히 담배피우는사람과는 더 더 욱

다섯째 실패하면 3-7일 이내에 곧바로 도전해야 합니다

금연중 열받아서 담배을 피우게 되고 실패합니다 이때 수일내에 재도전을 하면 쉽습니다

오랜시간이 지나서 재도전 하려면 매우 힘들더라고요 (몇번 실패한 경험)

마지막으로 심리적 의지가 중요합니다

담배가 없어서 안피우는 것은 금연이 아닙니다

금연은 의지가 담긴 행동입니다

담배가 없어서 안피우는 것은 몇 달씩 안피워도 금단증상이 안 나타납니다

20여년전에 법무부에 볼일이 있어서 5개월을 있었는데 전혀 금단증상을 느끼지 못한 경험

이 있습니다

담배를 끊어야 하겠다는 의지가 담길 때 금단증상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입니다 객관적이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금연 후기를 정리하여 보았았습니다

금연을 계획하시는 님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꼭 성공하시길 빕니다

귀농활동이 그간 뜸했습니다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
글쓴이 : 원고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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