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스크랩] 소중한 콩 농사 경험

그린테트라 2008. 10. 27. 01:43

지난 16-18일 파종했던 가현동 콩밭 김매기를 했습니다.

김을 매면서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콩을 정성껏 심었으나 가물었을 때 심어서인지

발아성공한 것은 60%정도이고 늦게 파종해서인지 벌레와 새들의 공격으로

남은 것들이 무사할 지 걱정입니다.

콩은 땅에 습기가 있을 때 파종하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김을 매면서 생각을 했습니다.

1. 6월 중순 파종적기에 맞추어 심으려면 6월의 가뭄을 미리 고려한다.

   ===> 6월 15일경 콩모를 부어 30일 정도에 이식

 

2. 직파하려면 5월 20일 경 비가 자주 올 때 파종한다.

  ===> 늦서리태의 경우 세심한 적심을 실시하여야 장마철 도복을 피할 수 있겠음

 

3. 콩을 일찍 직파하거나 이식을 하면 풀을 초기에 제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밭을 매면서 애벌레와 번데기들을 무수히 보았습니다.

콩 보다는 주변의 풀을 많이 뜯어먹었더군요.

풀을 매면 콩에 달려들 것이라는 생각에 끔찍했지만 바랭이, 피와 같은 화본성 잡초를

제때 잡아주지 않으면 나중에는 그들의 밭을 만들 것 같아 김을 맸습니다.

날이 들면 담배우린 물을 뿌려주어야 활 것 같습니다.

콩이 많이 비어있는 곳은 굵은 팥이나 녹두를 심어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실패하면서 많이 배우는 것 같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에디슨의 말입니다.

하지만 전업농이었다면 벌써 쪽박찼을 터!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황골농장의 콩 초생재배 현장입니다.

출처 : 로드넷
글쓴이 : 황골농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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