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스크랩] 숯과 목초액 농법 (박완서/계간귀농통문)

그린테트라 2008. 10. 13. 20:55
 
  숯과 목초액 농법 박완서
우리농법 연구소 소장
 

들어가며


"생산량도 보장되고 청정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방법, 그리고 조금은 쉬운 농사법이 없을까?"

  

세간에 환경친화적인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우리 농민 사이에도 매우 깊은 실천의 노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나 소출은 신통치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땅은 한 5년 고생해야 땅심이 살아서 농민에게 보답을 한다"고 서슴지 않고 말하곤 하지만 필자가 듣기에는 참으로 기가 막힐 말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농촌 현장에서 5년씩이나 땅 살리려고 농사에 매달리다 보면, 이는 귀농은커녕 필경 폐농이나 이농으로 가는 직행길이다. 한두 해만 흉년이 찾아오거나 농산물 가격이라도 폭락하면 죽을 지경인데다 농협에 땅까지 내주어야 할 형편인데, 땅을 살리는 데에만 5년이나 매달려야 한다고 하니 어느 농사꾼을 망치려고 하는 말인가?

 

땅의 생명력이란 대단한 복원력이 있어서 적절한 환경을 맞추어 주면 땅을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되살릴 수도 있다. 나는 현장에서 새로 열음지기(농사)를 시작하는 분이나 기존 관행농사를 짓는 분들에게 숯과 연기를 액화시킨 목초액을 이용한 농사짓기를 권해 보고자 한다.


우선 이를 위해 기존의 관행농업과 생태농업에 대한 새로운 발상을 가져 보는 것이 어떨런지? 서구적인 현대 농법과 화학 농법이 가장 과학적이고 우월하다는 인식에서, "전통적인 우리의 농업이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과학적이다"라는 인식으로. 농약과 비료를 많이 쳐야 수량이 보장된다는 인식에서, "친환경적인 생태농업이야말로 안정적인 수량이 보장된다"라는 인식으로. 농약과 비료의 사용이 가장 생산비가 적게 드는 경제적인 농법이라는 인식에서, "농자재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쓰는 생태농업이야말로 비용 절감 효과가 가장 크다"는 인식으로.


농사를 짓다 보면, 이름도 잘 모르는 무수한 농자재의 홍수속에 묻혀 살 정도인데, 그걸 돈으로 사지 않고 내가 직접 집에서 쉽게 만들어 이웃과 나누어 쓸 정도가 된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숯을 이용한 선조들의 지혜
 

예로부터 어린 생명이 탄생하면 옛날엔 새끼줄을 꼬아서 솔잎, 고추, 숯을 달아 금줄을 만들었다. 이는 분만을 타인에게 알리는 동시에 이온과 숯의 흡착력을 이용하여 부패성 미생물(질병=귀신)을 막고자 하는 적극적인 방법이었다.
 

우리 조상들은 집을 지을 때 숯과 소금을 바닥에 깔아 넣었다. 금산사의 3층 석탑, 해인사의 팔만대장경, 석굴암 등에 숯을 이용했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대표적인 사실이다. 숯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자장을 이용하여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수맥을 차단함으로써 오래도록 건물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통 구들방에서 불을 때고 생기는 재 또한 훌륭한 비료 구실을 했다. 그래서 "구들방 고치는 해는 농사 지을 것도 없다"는 속담도 있듯이, 병이나 벌레가 많은 땅, 미량 영양소가 결핍되어 헤식은 땅에 구들재(귀재 또는 구쇠)를 조금만 뿌려 주면 연작 피해 예방서부터 많은 점에서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우리 조상들은 간장, 된장과 동치미를 담글 때에도 산패를 방지하고 맛을 높이기 위하여 숯을 넣었다. 뿐만 아니라 숯은 민간 약재로도 쓰였는데, 특히 '백초상'이라 하여 솥 밑에 묻은 검정 숯을 먹여 설사를 멎게 하는 데에 쓰기도 했다. 돼지나 가축들에게도 숯을 먹여 설사병을 치료할 수 있었다. 또한 한방에서는 '숯기름', '죽역', '숯물'이라고 하여 뇌졸중(중풍)과 당뇨(소갈증)병과 같은 열성 질환 치료에 이용하였고 민간에서는 어린이 경기에도 이용하였다.


숯은 흡착력이 뛰어나 유해한 에틸렌 가스를 제거하고 곡물의 신선도와 저장성을 늘려 주고 습도를 조절하여 해충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왜 숯 농법이 주목받는가?
 
숯의 신비
 

1997년 경북 영주­안동 4차선 확장도로 건설 당시, 이장하기 위해 판 468년 전의 무덤(판결사 김흠조 선생의 묘)에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많은, 그리고 가장 보전이 잘된 복식 부장품이 발견되어 세인을 놀라게 하고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1998년 안동대학교 부근 공사장에서는, 고성 이씨의 무덤으로 밝혀진 무덤에서 매우 잘 보존된 미이라가 발굴되었고, 역시 그 어머니의 묘소에서도 놀랄 정도로 깨끗한 상태의 시신이 나와 TV에도 방영이 된 적이 있었다.


1972년 중국 후난성(河南省) 창사시(長沙市)에서는 2,100년 전의 미이라가 죽은 지 4일 정도의 상태로 발굴되었다. 마왕태 고분이라 부르는 이 미이라는 기도 폐색으로 죽은 54세의 여자로서 직접적인 사인은 폐결핵이며, 장에서 기생충과 함께 176개의 오이씨가 발견되었는데 이를 땅에 심자 대부분 발아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 무덤의 공통적인 특징은 하나같이 숯으로 매립되어 있다라는 사실이다.

 

숯은 미생물의 살림집
 

숯은 크게 백탄과 흑탄으로 나눈다. 굽는 온도에 따라 고온탄, 중온탄, 저온탄으로도 구분하고, 이용 용도에 따라서 공업용, 농업용, 식용과 기타의 용도로 나누기도 한다. 나무를 태우면 20% 정도의 숯이 생산되고 10%정도의 목초(기계식은 20%)가 부수적으로 생산된다.

 

숯을 1,500배의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벌집 같은 무수한 구멍이 뚫려 있다. 숯 기공의 내부 단면적을 측정하면 1g당 300㎡라는 어마어마한 표면적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숯의 기공은 1/1,000mm에서부터 다양한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유익한 미생물이 서식하기에 매우 적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크기가 다른 다양한 기공들은 박테리아와 방선균과 같은 유익한 미생물들의 서식처가 되어 준다.


특히 백탄의 경우, ph8~9정도의 알칼리성을 띠고 있어 산성 토양 개량과 산성비 대책에 긴요하게 이용된다. 구울 때의 온도와 숯 속의 회분의 양이 ph에 영향을 미친다. 8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운 탄은 알칼리성이 되고, 400도의 낮은 온도에서 굽는 것은 약산성을 띠게 된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가장 쉽게 만들 수 있어 난 재배나 양액 재배에 사용되는 왕겨탄(훈탄)은 약산성을 띠고 있다.
 

숯은 뿌리의 성장과 유익한 미생물의 성장을 매우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는 숯이 기공이 많은 다공질체여서 수분을 잘 흡수하고 분말로 만들면 함수율이 더욱 상승하기 때문이다. 토양에 이런 활성탄을 넣어 주면 땅에는 미생물들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형성된다. 더구나 숯의 부산물로 나오는 목초액은 작물의 중요한 영양으로서 훌륭한 먹이가 된다. 정상적인 토양이라면 1g당 2억 마리의 미생물이 살아야 한다. 그렇지만 제초제, 살균제, 화학비료를 무차별 사용하는 흙에는 유익한 미생물의 생장이 억제되거나 사멸한 상태가 되며, 그 결과로써 선충 피해를 비롯한 연작 장해를 부르게 된다.
 

미생물 중에서 세균이나 방선균은 중성이나 알칼리에서 활발하게 증식하는 반면에, 곰팡이나 버섯류는 산성을 좋아하기 때문에 숯 속에서 가장 먼저 불어나는 것은 공중 질소고정균(窒素固定菌)이다. 숯은 방선균, 근립균 등의 균과 작물의 공생을 도와주기 때문에 질소, 인산, 칼리 등의 양분은 식물에게 주고, 대신에 식물로부터 탄소 화합물의 영양을 받아서 서로 의존적인 역할을 한다. 숯은 지표의 온도를 상승시켜 주고 온도의 변화를 완화시키어 준다.

 

숯 농법은 어떤 효과가 있는가?

미생물의 증식
 

숯은 1g에 300㎡ 정도의 표면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산소를 많이 가지고 있으며, 고온에서 구웠기 때문에 거의 무균 상태에 가깝다. 회분이 많아 알칼리성을 띠고 있으며 다공질체이므로 물의 흡수를 높여 주고 가루로 만들면 더욱 함수율이 증가한다.


미생물 중에 세균이나 방선균은 중성이면서 알칼리성의 상태를 선호하고, 곰팡이나 버섯은 산성을 좋아하기 때문에 숯 속에서 가장 먼저 불어나는 것은 세균이며 그 중에 공중 질소 고정 세균이 대표적이다. 물 속에서는 광합성 세균이 불어나지만 흙 속에서는 숯 주위에서 뿌리가 성장하여 숯 속에 숨어 있는 미생물과 공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콩과류의 뿌리에 근립균이 붙으면 근립이, 오리나무 뿌리에 붙으면 방선균근이, 옥수수나 토마토 등의 뿌리에 VA균근의 균사가 붙으면 VA균이 만들어진다.


이와 같이 미생물이 식물과 공생을 하게 되면 질소나, 칼리, 인 등의 양분을 식물에게 만들어 주고, 대신 식물로부터 탄소 화합물 등의 영양을 받아 공생하게 되는데, 숯이 바로 이와 같은 공생을 돕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다.

 

토양 개량의 효과

지금까지의 토양 개량제는 토양의 화학적인 성질을 개량하고, 천연양분의 공급량을 증가시키는 데 목적이 있었으나, 근년에서는 유효한 토양 미생물의 활성을 증가시켜 병해균을 억제하고, 뿌리의 생리적 활성 물질을 생산하게 하여 뿌리의 발달을 촉진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숯 속의 미량성분

1.석회 42.7%
2.탄산 27.1%
3. 칼리 15.5%
4. 마그네시아 5.3%
5. 티타늄 2.6%
6. 인산 1.9%

7. 소다 1.8%
8. 망간 1.5%
9. 규산 0.7%
10. 철 0.3%
11. 유황 0.3%
12. 알루미나 0.2%

90.9%

9.1%

 

일반적으로 숯과 재는 칼리질 비료라고 하나, 실제는 석회 성분이 2배 이상 많다. 특히 숯 속에는 도표에서 보듯이 총 유효 성분 중에 석회가 42,7%가 함유되어 있고, 알칼리가 5%나 있으며 식물이 성장하는 데에 필요한 각종 무기물 성분을 골고루 갖고 있다. 올해 안에 농업과학기술원에서 숯을 토양 개량제로 공시한다고 하니 늦었기는 하지만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공질체인 숯의 구멍은 창고 구실을 하여 유기물 또는 화학비료의 과잉으로 인한 피해를 막아 주고 그것들을 흡수시켜 저장하여 일정하게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유기물의 과량 시비나 미성숙 퇴비 사용 시에 발생하는 가스의 장해를 막는 데는 매우 효과적이어서 불난 집의 소방수와 같은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실제로 숯을 이용해 키운 작물에서는 성장 후기까지 비료 효과가 지속되어 생산량이 오랫동안 증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산성비 유해 방지
 

대기 중의 탄산가스가 녹아서 포화상태가 되었을 때 내리는 비는 ph 5, 6정도의 수치를 갖는데 이보다 수치가 낮으면 산성비라고 한다. 산성비는 토양은 물론, 호수, 산림 등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농업과 어업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런 산성비 피해 지역이나 병들어 가는 토양에 숯을 적절히 활용하면 지력을 회복시키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다.


목초는 강산성을 띠고 있지만 복합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황산이나 염산을 사용하는 단용 화학비료와 같이 땅을 산성화시키거나 염류 장해를 일으키지 않고 오히려 알칼리로 변화시켜 토양을 개량시키는 데에 매우 뛰어난 효과를 갖고 있다. 특히 목초와 숯은 양이온의 치환 능력을 증가시켜 불가급태의 비료 성분을 용해하여 이용도를 높여 주므로 결국 비료 효과를 더욱 증가시킨다.

 

정화 기능


 

정수용 숯-1개는 물통안에 넣고 1개는 볕에 말리어서 교대로 넣어두면 된다

 

나는 다시 재래식 화장실을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지금은 수세식을 쓰고 있는 형편이다. 그래서 분뇨 정화조에다가 쇄석 대신 숯 부스러기를 넣었더니 오래되었는데도 아직까지 계속 맑은 물이 나온다.


내가 사는 영주 지역은 전국에서 축산을 가장 많이 하는 곳으로 유명한데, 그러다 보니 곳곳에서 축산 폐수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관계 당국에서 정화조의 B. O. D와 S. O. D 등을 검사하러 오면 속수무책으로 단속 대상이 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런데 내가 분뇨 정화조에다 한 것처럼 농사용 토양 개량제 활성탄이나 일반 숯을 방류조에 넣어 두면 빠른 시간 안에 오염 수치를 뚝 떨어뜨릴 수 있다. 동시에 탁도도 개선되어 육안으로 금세 맑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이곳 축산 농가에게 가장 권장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가축의 물을 공급하는 물통에는 반드시 정화용 숯을 넣으라는 것이다.


그림과 같이 두 개를 달아 놓고 교대로 넣어 주면 그 사이에 하나의 숯 자루는 바싹 말라 곧 재생된다. 그리고 가축 사료용 활성탄을 급여하면 분뇨의 악취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축사 내의 암모니아 가스 농도가 떨어지는 동시에 가축들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게 해 준다.

 

보효소 작용이 있다
 

목초는 다른 물질의 효과를 상승시키는 작용이 탁월하다. 작물과, 특히 가축의 영양 대사 활동에서 보효소의 작용은 병원체에 대한 면역 항체를 증가시키고 소화율을 증진시켜 사료의 효용성을 높여 준다. 생명체의 대사 작용에서 효소의 활성을 극대화하므로, 미량 영양소의 효용성이 증대하고 저항성이 증진하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게 해준다.

 

미생물의 활성제가 된다
 

목초는 방선균 등의 길항 미생물의 활력을 왕성하게 해주어 미생물의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는 보효소 작용과 숯의 표면적, 음이온의 효과가 상호 상승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미생물을 증식시킬 때에는 활성탄을 이용하는데, 실제 현장에서 목초를 이용할 때에는 생균제제 등의 미생물을 이용할 때 농약을 1/2로 줄여서 사용하듯이 그 양을 반으로 줄여 사용하고 있다.


목초의 주요성분으로는, 유기산 성분 약 280가지와 미네랄을 비롯한 금속 원소 13가지, 그리고 옥신(Auxin)류, 지베렐린(Gibberellin)류, 시토키닌(Cytokinin)류, 웹사이신산(Abscisic Acid)류, 에틸렌(Ethylene) 기타 희유 원소 등이 있다.


저농도에서는 영양제, 고농도에서는 생장 억제제, 원액은 제초제가 된다. 천연 유기산이 주성분인 목초는 저농도에서는 흡수가 잘 돼 동식물의 생리활성제(T. C. A CYCLE) 역할을 하므로 생장의 균형을 맞추어 준다. 적절한 고농도에서는 식물 성장 호르몬이 억제되거나 당 대사와 아미노산의 대사가 활발해져서 당도나 착색은 증진되고 엽맥은 두터워져도 성장이 억제되면서 저장성과 신선도가 증가된다.

 

목초액에 함유되어 있는 주요 미량성분의 역할

게르마늄(Germanium)

간장 해독 작용과 유독 물질을 체내에서 배출하는 작용을 함으로써 유독 물질에 의한 병의 원인 제거, 항암 효과 및 치료효과가 있다.

알란토인(Alantoin)

세포의 증식 재생과 조정 등을 활발하게 하고 분열을 촉진해서 회복을 빠르게 하며 특히 암의 세포 성장을 저지하는 작용을 한다

무정형 탄소

생체 내에 다양한 미생물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세포 기능을 활성화하여서 소화 흡수를 촉진하며 정장 작용을 한다.

비타민 B2

단백질과 당 지방의 흡수에 필요한 필수 촉매제이며, 유해 색소 발암성 물질, 부패 물질 등을 해독하는 간장의 기능을 촉진시킨다.

비타민 B12

핵산의 합성에 관여하며, 빈혈 회복, 발육 성장 촉진, 간장 기능 강화, 정자 생산 능력을 증진시켜 수태율과 수정율을 향상시킨다.

 

성   분

함유량

비   고

A

B

초산

프로피온산

메탄올

마세톤

시그로덴

2­시그로펜데놀

흘흐릴 알코올

구아이 알코올

대도카히도로 흘흐릴 알코올

파라크레졸

메타크레졸

2­메도기시­4­크레졸

올도크레졸

노난­1, 4­오라인도

에틸과이 알코올

58,4

1,9

2,1

1,7

0,2

2,3

0,5

0,3

0,6

0,1

1,4

1,3

1,2

0,7

0,3

2,70

0,12

0,13

0,11

0,01

0,15

0,03

0,02

0,04

0,06

0,09

0,08

0,08

0,04

0,01

시료 목초액

분석단체 일본삼림종합연구소

생물활성물질연구실

시료수분 84, 2%

시료유기물의 량 15, 8%

A 목초액 유기물량 중 함유량[%]

B 목초액 중 함유량 [%]

 

* 가스크로마크라피에 의한 정량분석

 

 

물분자 집단을 작게 한다


보통 물의 분자 집단을 줄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보통 물은 146㎐ 라고 하는데, 이 물에다가 목초를 첨가하면 물은 이내 1/3 정도로 작아진 53㎐정도로 치밀해진다. 일정 시간 동안에는 숯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구     분

크리스타치의 변화

산도(PH)

기     타

일반물

146㎐

7.0

일반 수돗물

목초 500배 액

53㎐

6.5

 

목초 1,000배 액

54㎐

6.5

 

목초의 500~3,000배 액에서의 물의 분자 집단의 크기는 큰 차이가 없음.

 

활성 산소(유해 산소)의 제거 능력이 우수하다
 

체내에는 생명체의 기본 현상으로 활성 산소라는 게 발생하는데, 이것이 과다하게 축적되면 일종의 독소가 되어 세포의 기능을 감소시키거나 각종 질병과 노화와 장해를 발생시킨다고 한다. 그래서 이 유해 산소를 제거하면 세포는 곧 회생하게 된다고 한다. 활성 산소(유해 산소)를 제거하거나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 효소를 S. O. D효소(Super Oxide dismutase)라고 하는데, 목초액은 이 효소를 만드는 힘이 매우 효과적이며 강하다고 한다.

 

직접 농가에서 만들어 쓰는 숯과 목초
 

목초액과 토양 개량용의 숯은 벌써 일본에서부터 시작되어 우리 나라에도 시판되고 있지만, 이를 돈주고 사는 게 아니라 농가의 기존의 온돌을 이용하거나 드럼통이나 돌을 이용한 간이 가마를 적절히 활용하면 숯 굽는 일을 즐기면서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숯의 원료로는 과수원의 전지목, 건축 폐자재, 수피, 목편, 왕겨도 쓰이며, 산림 간벌재나 제재소 피쪽 등이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단 건축 폐자재나 펄프 공장의 부산물 재료 따위는 페인트, 비닐과 중금속의 오염 문제로 사용을 고려해야 함이 당연하다고 하겠다.


원목을 벌채했을 때는 대략 50%의 함수율을 가지게 되는데, 35%의 함수율이 되었을 때에 탄화도 잘되고 목초액의 양과 품질도 적절하다.

 

 

온돌을 이용한 목초 제조 장치-영원식 목초 제조 장치
 

이 방식은 매우 쉽고 너무 간편하여 과연 설명이 필요한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고 싶을 지경이다. 온돌의 문화는 우리의 고유한 전통 방식으로, 건강과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뿐만 아니라 숯에서 재, 목초액까지 받을 수 있으니 참으로 선조의 지혜에 감사를 안 드릴 수가 없다. 더군다나 탄소 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강산성은 대기오염, 곧 산성비의 주범이 되지만 온돌에서는 이를 대부분 기체 상태에서 액체화하여 비료로 사용하니 대기오염도 방지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적지가 않다.
 

이 방식으로 하면 1년에 대체로 200~300리터 정도의 목초가 군불만 지피면 저절로 생산되는데, 이는 3~4농가가 실컷 쓰고도 남는 분량이다. 대체로 농약과 비료를 많이 쓰던 농가에서 이 방식을 쓰게 되면 농약과 비료의 사용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그 지역의 농약방의 매출액이 줄어든다고 할 정도라 한다.


지금은 각 지방 자치단체의 농촌지도소와 농협에서 시범 사업으로 성공하고부터는 농가에 일정 금액을 지원하기까지 하여 그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스스로 체득하는 환경친화농법
 

농가에서 충분한 양이 절로 생산되고 보니 옆면 시비와 관주만 하다가 목초를 이용하여 소독제, 탈취제, 기피제, 무좀 치료 등에서부터, 상토, 도포제, 발근촉진제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기술이 절로 체득되고 있다. 이처럼 자가제조 목초의 경제성이 탁월하고도 이용이 쉽고 다양할 뿐만 아니라 그 효과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얼마든지 목초와 숯 농법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반대로 목초를 일일이 사서 쓰려고 하면, 시장까지 가는 품이며 비용도 많이 드는 데다 각기 제조 회사의 품질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되어 결국 농촌에서는 손쉬운 화학 농법에만 의존하게 되어 있다.

 

온돌을 이용한 영원식 목초 제조 장치 설치 방법
 

기존의 굴뚝을 다음의 방식과 재료로 교체만 하면 간단히 끝난다. 즉 스테인리스 합금이나 약간 두꺼운 철로 된 원통형의 굴뚝을 기존 굴뚝의 단면적과 같은 것으로 교체하면 된다. 이 때 주의할 것으로는, 일반적으로 농가에서 많이 쓰는 알루미늄 자바라(주름관)는 알루미늄 자체가 산에 약하므로 매년 교체하는 데에 비용도 들지만, 알루미늄의 성분이 목초에 잘 용해되어 노인성 치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한 가장 많이 쓰이는 P. V. C 같은 경우 고온에 녹는 일이 많으므로 이 또한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


기존 굴뚝을 교체하지 않고 더 간단한 방법으로는 굴뚝 하단의 개자리에 용기를 넣어서 목초가 고이게 하여 꺼내 쓰거나, 호스에 연결하여서 통에 담기도록 하면 된다. 목초를 더 받고 싶으면 나무를 불완전 연소시키면 되는데, 불을 지피고 난 뒤 아궁이를 꼭 닫아서 산소를 조절하면 목초의 양도 증가하고, 통나무를 넣었을 때 난방이 오래 가서 온돌의 단점인 열이 빨리 식는 문제도 방지하는 효과를 얻는다. 실제로 한 번 불을 지피면 4~5시간 동안이나 지속되어 아침저녁 두 번만 나무를 넣으면 어린 아기가 있어도 온돌 난방에 문제가 없다.

 

글 가져온 곳 : 귀농통문 12호 / 1999년 겨울

출처 : 오두막 마을
글쓴이 : 나무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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